서부 대개발 사업·올림픽 대비한 인프라 확충 등 영향
2001년 생산량 6억2천만톤, 80년 대비 6배가량 증가
최근 중국 시멘트 시장이 서부 대개발 사업과 올림픽 대비 인프라 확충에 힘입어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한국수출입은행(www.koreaexim.go.kr)이 발표한 중국통계연감에 따르면 중국의 시멘트 산업은 개혁개방과 더불어 급속한 양적 발전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1년 중국시멘트의 총 시멘트 생산량은 6억2천만톤, 내수시장 출하는 5억7천만톤으로 80년보다 6배 가량 비약적인 증가를 거두었다. 그러나 이 같은 비약적인 증가와 함께 노후설비를 통한 시멘트 생산으로 생산량의 54.9~70.0% 가량만이 합격품으로 국제수준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가 내놓은 중국 시멘트 산업동향과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98년 기준 중국내 시멘트 생산업체는 9,213개로 연간 생산능력이 7억톤에 달하고 있다. 이는 우리나라 시멘트업체들의 연간 생산능력 6천400만톤보다 10배 이상 많은 수치다.
특히 시멘트 공장이 무더기로 들어서기 시작한 90년대 중반부터 중저가 제품의 가격인하 경쟁이 야기됐으며 이로 인해 상하이 지역 최고급 벌크 시멘트의 공장도 가격이 톤당 300위안(36달러) 수준이었다. 외국의 내수용 벌크 시멘트 가격이 80∼90달러 선을 유지하고 있는 것과 비교하면 절반 수준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이와 함께 중국의 시멘트 공장들이 그동안 경제성장의 중심지로 부각된 동부 연해지역에 대부분 집중돼 있어 동부지역은 시멘트 공급과잉 상황에 빠져있고 서부지역은 공급부족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고 한다.
이 같은 상황속에서도 최근 중국 시멘트 산업이 중국 경제의 호황과 도시화 수준의 기록적 증가, 사회간접자본 건설 지속 등에 기인하여 지속적인 성장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도 2001년 4월 세계적인 ISO 기준에 적합한 시멘트 강도 시험방식인 GB/T17671-1999의 채택과 함께 구 시험방식인 GB177-85의 전면 무효화를 단행하였다.
중국의 시멘트 수급전망을 보면 지속적인 내수확대 정책과 인프라 확충이 실시되고 있으며 주택건설 확충, 상하수도 시설용 시멘트 관 등의 수요 증대, 철도, 도로, 공항, 천연가스 파이프라인, 수리시설 등 대형 프로젝트 등과 같은 서부 대개발에 따른 인프라 확충에 따른 시멘트 수요는 급속한 성장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앞으로 중국 시멘트 시장은 구조조정에 따른 vsk 생산방식의 축소, 신건식 공정의 확대에 힘입에 2010년에는 생산규모가 8.2억 톤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도 제시되고 있다.
吳德根 기자
기사를 사용하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s://www.cerazine.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