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 박물관, 시멘트 발명 200주년 기념 '시멘트:모멘트' 기획특별전
- 시멘트:모멘트 기획특별전과 연계한 ‘시멘트 미학’ 주제로 12일 오픈
‘시멘트 미학’ 오픈식에서 기념촬영 모습. 사진 왼쪽부터 안신원 한양대학교 박물관장, 권민호 작가, 김상균 작가, 정현철 한양대학교 부총장, 이현준 한국시멘트협회 회장, 정나리 LH토지주택박물관장, 백영화 사계절 공정여행 대표, 임창윤 성동문화재단 본부장, 한양대학교 한동수·안기현·서연수 교수. (자료제공: 한양대박물관)
한양대학교 박물관(관장 안신원)은 8월 12일 기획특별전 시멘트 미학 II ≪축원의 가루 Powder of Blessing≫와 시멘트 미학 III ≪Poiēsis, 쌓기 혹은 무너뜨리기≫ 오픈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시멘트 미학' 시리즈 기획특별전은 지난 5월 개막한 '시멘트:모멘트' 특별전과 함께 연계 프로젝트 전시로 열린다.
한양대 박물관이 주최한 시멘트 기획특별전은 한양대학교 개교 85주년 맞아 시멘트 발명 200주년 기념으로 지난 5월 28일부터 10월 12일까지 한양대학교 박물관 2, 3층 기획전시실에서 개최하고 있다.
이와 연계한 ‘시멘트 미학 II ≪축원의 가루 Powder of Blessing≫’ 기획전은 8월 12일부터 10월 12일까지 한양대 박물관 3층 기획전시실에서, ‘시멘트 미학 III ≪Poiēsis, 쌓기 혹은 무너뜨리기≫’ 기획전은 8월 12일부터 9월 7일까지 한양대 박물관 2층 OBL STUDIO에서 전시된다.
시멘트 미학 II ≪축원의 가루 Powder of Blessing≫는 한국 산업화의 풍경을 그려온 권민호 작가가 시멘트 공장을 새롭게 그려냈다. 석회석 돌산이 잘게 부수어져 현대의 도시와 건축을 빚어낸 ’축원의 가루‘ 시멘트가 되기까지, 공장의 압도적인 열기와 아름다움을 표현하고 있다. 이번 작품은 한국시멘트협회 후원으로 새롭게 제작됐다.
시멘트 미학 III ≪Poiēsis, 쌓기 혹은 무너뜨리기≫은 ‘건축적 조각’ 작업을 전개해 온 김상균 작가는 우리가 살고 있는 도시 공간의 건축이 가진 정체성을 추적하며, 역설적으로 그 속의 부재(不在)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작가는 콘크리트로 만들어진 건축물의 파사드를 반복적으로 해체하고, 조합하며 -쌓고, 혹은 무너뜨리며- 의미를 재조합한다.
한반도의 시멘트 생산 역사와 문화재 복원, 새마을 운동과 시멘트 등이 소개되고 있는 ‘시멘트:모멘트-<시멘트 센테니얼>’도 오는 10월 12일까지 계속된다.
한편, 오는 28일에는 한양대학교 건축학부 동아시아건축역사연구실(실장 한동수 교수)과 공동으로「문화유산의 복원과 보존, 그리고 시멘트」학술 세미나를 개최한다.
한양대 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한국 근현대사와 함께 한 시멘트를 산업사·문화사·사회사·예술사의 측면에서 생산과 유통, 보존과 활용, 개발과 성장, 교육과 창작이라는 관점을 통해 보여주고자 했다”며 “여러 재료들이 함께 어우러져 단단한 구조체를 만들어내는 '시멘트'처럼, 이번 전시는 시멘트에 대한 고정 관념의 틀을 깨고 인식의 변화를 촉발할 수 있는 작지만 강한 또 한 번의 모멘트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Ceramic Korea (세라믹코리아)=이광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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