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핵융합실험로 삼중수소 저장·공급 체계 조달약정 체결
- 우리나라가 담당하는 9개 품목 중 마지막 핵심 품목 조달
- 국제핵융합실험로 참여 통해 약 1조 6,000억원 규모 조달액 달성
조달 약정 체결 모습. (자료제공: 과기정통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유상임, 이하 ‘과기정통부’)는 국제핵융합실험(ITER)로 건설을 위하여 우리나라가 담당하는 삼중수소 저장·공급시스템(이하 ‘SDS’)을 조달하는 약정(Procurement Arrangement)을 3월 26일 8시(현지 시간) 국제핵융합실험로 기구와 체결했다고 3월 27일 밝혔다.
‘삼중수소 저장공급체계(SDS, Storage and Delivery System)’는 우리나라가 국제핵융합실험로(ITER, International Thermonuclear Experimental Reactor) 기구에 조달해야 하는 9개 조달 품목 중 마지막 핵심 품목으로, 2027년까지 최종 설계를 완료하고 2030년까지 제작하여 조달할 계획이다.
‘삼중수소 저장공급체계’는 국제핵융합실험로 장치의 연료 주기 체계를 구성하는 핵심 품목이며, 핵융합의 연료인 중수소와 삼중수소를 안전하게 저장하고, 공급하기 위하여 설계된 체계로, 안전한 연료 저장과 안정적인 연료 공급을 위한 성능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높은 기술 수준이 요구되는 품목이다.
이번 조달약정을 통해 우리나라 주도하에 국제핵융합실험로 핵심 장치를 최종 설계·제작하는 과정에서 국제핵융합실험로 핵융합 연료주기 체계 완성을 위한 핵심기술을 확보하게 된다.
한편 우리나라는 2003년 국제핵융합실험로 가입 이후 현재까지 국제핵융합실험로 공동개발사업에 주도적으로 참여하면서 한국 기업 등은 약 1조 6,000억 원 규모의 조달 수주액을 달성했다.
우리나라는 할당된 초전도 도체, 진공용기, 열차폐체 등 총 9개 핵심 장치 및 부품 개발·제작에 약 8,300억 원을 국내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담당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축적된 국내 산업체 등의 경험을 바탕으로 국제핵융합실험로 기구 및 타 회원국으로부터 기술 경쟁력을 인정받아 약 7,700억 원(’25.2월말 기준)의 추가 해외 수주 실적도 달성했다.
삼중수소 저장·공급시스템(SDS). (자료제공: 과기정통부)
과기정통부는 국제핵융합실험로 참여 과정에서 획득한 연구자들의 연구개발 성과와 국내 기업들의 제작 역량은 핵융합에너지 확보 경쟁이 격화되는 국제 환경에서 핵융합에너지 실현 가속화 주도권을 확보하는데 큰 힘이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과기정통부 정택렬 공공융합연구정책관은 “국제핵융합실험로 핵심부품 및 장치 조달 과정에서 축적한 연구개발 역량과 국내 산업체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해외 수주를 확대하고 국가 과학기술 경쟁력을 강화하여, 핵융합에너지 실현을 가속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Ceramic Korea (세라믹뉴스)=이광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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