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세라믹학회 2004년 신임 학회장으로 KIST 책임연구원인 김윤호 박사가 취임했다. 세라믹학회는 우리나라 세라믹스 연구개발과 교육, 산업을 이끌어가고 있는 단체로 올해는 특히 산학연관 협력을 실질적으로 이루어내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김윤호 박사를 만나 세라믹학회의 현안과 새해 사업계획, 앞으로의 전망 등에 대해 들어보았다. 김윤호 박사는 서울대 물리학과를 졸업하고 E.N.S.C.I(프랑스 국립고등요업대학)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지난 68년부터 KIST에 재직중이며 지난 99년에는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자문위원을, 2000년에는 한국결정학회 회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학제간 벽 무너뜨리고 퓨전 테크놀로지 창출위한 네트워크 형성 주력 학회 활성화·SCI등재·조직적 홍보문제 해결방안 마련 - 여러가지로 어려운 시기에 세라믹학회 회장님으로 취임하신 소감은? 우선 세라믹학회를 위해 봉사할 기회를 갖게 돼 영광입니다. 현재 세라믹뿐 아니라 전반적으로 학제간 교류가 잘 이루어지지 않은 분위기에서 앞으로는 학제간 벽을 무너뜨리고 퓨전 테크놀로지 창출을 위한 네트워크를 형성하기 위해 노력해 나갈 것입니다. 세라믹학회장으로서 타 학회나 관계기관 등과도 협력관계를 유지해 나가도록 할 계획입니다. - 학회장님으로서 가장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세라믹학회의 과제와 해결방안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현재 세라믹학회의 가장 시급한 과제는 학회의 활성화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학회의 재정문제와 학회지의 SCI 등재 문제, 학회의 홍보 문제 등도 해결과제입니다. 우선 학회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산학연관 협력을 실질적으로 이루어낼 수 있는 사업안을 구상하여 실천하는데 주력해야 할 것이며 재정문제 또한 실질적인 산학협력이 이루어질 때 기업체의 지원으로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봅니다. 세라믹학회지의 SCI 등재를 위해서는 학회지 논문의 인용을 적극 유도해 낼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며 학회의 조직적인 홍보를 위해 세라미스트지를 연간 6회 발간하고 특집위주로 지면을 구성할 계획입니다. 또한 세라믹학회지에 한일세라믹세미나에서 발표된 논문을 게재하는 방안도 마련중입니다. 세라믹산업 관련 원로에게 ‘세라믹산업 대상’ 수여 계획 학회내 전문연구회 설립 활성화·국제행사 유치 적극 지원 - 새해 학회에서 새롭게 준비하고 있는 사업은 무엇입니까? 그 동안 우리나라 세라믹산업의 발전에 큰 공로를 세우신 원로들을 대상으로 ‘세라믹산업대상'을 수여하는 안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이 안에 대해서는 이사회의 의결을 거친 후 춘계 학회 총회 때 실시할 예정입니다. 또한 세라믹학회지를 인터넷에 올려 많은 연구자들이 인용할 수 있게 하고 세계적인 세라믹 관련 석학들의 명예회원으로의 영입도 추진할 것입니다. - 새해 학회 운영이나 조직면에서 변화되는 사항이 있나요? 우선 학회내에 전문연구회 설립을 활성화할 계획이며 산업체 관련 협회 등과의 조직통합 방안도 마련할 것입니다. 또한 세라믹 관련 벤처업체들이 학회 사무국을 이용할 수 있도록 벤처 센터화 하는 방안도 마련중입니다. 이밖에 그 동안 지속해 온 학회의 국제화를 위한 국제 심포지엄이나 세미나 등의 국내 개최를 적극 지원하고 외국 학회와의 교류 등도 앞으로 더욱 확대해 나갈 것입니다. 학회의 발전은 국제 경쟁력 강화의 방향으로 나가야 세라믹산업 관련 조직과의 대통합 방안도 마련중 - 새해 세라믹 관련 연구개발의 방향은? 우선 기존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나아갈 것으로 봅니다. 여기에 IT, NT, BT 등의 융합기술 개발을 더욱 강화하여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마지막으로 세라믹학회의 발전방향과 전망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국제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이 우선되어야 하며 이를 위해 타 분야나 조직과의 경쟁관계를 지양하고 대통합의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 것입니다. 앞에서도 말씀드렸듯이 세라믹학회는 기업관련 조직이나 협회 등과의 협력을 강화할 뿐 아니라 조직통합의 방안도 고려하고 있습니다. 朴美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