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위생도기 수입 4천5백8만달러 추정 전년보다 소폭증가 그쳐 중국산 수입도 정체, 국내 위생도기 수요 감소 영향 받아 위생도기 수입 증가세가 주춤하고 있다. 관세청 통계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3년 10월말 위생도기 수입은 3천7백57만달러를 나타냈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10월말 실적으로 볼 때 지난해 위생도기 총 수입은 약 4천5백8만달러를 나타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는 2002년 수입실적 4천2백80만 달러와 거의 비슷한 수준이다. 이처럼 위생도기 수입실적이 정체하고 있는 것은 국내 경기 침체로 인한 위생도기 수요의 감소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실제로 2001년 위생도기 수입은 2천2백6만달러에 그쳤으나 2002년에는 국내 위생도기 수요가 크게 증가하면서 수입도 2배 가량 늘어났다. 한편 그 동안 큰 폭으로 증가해오던 중국산 위생도기 수입도 다소 주춤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산 위생도기는 지난해 약 2천8백만 달러가 수입되어 2002년 2천4백3십만 달러에 비해 소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이러한 위생도기 수입 정체에 대해 대한도자기타일조합의 이기정 전무는 “그 동안 큰 폭으로 늘었던 중국산 위생도기 수입이 정점에 이른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 중국산 수입은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겠지만 이전과 같은 큰폭의 증가세는 나타나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위생도기 관련 업계에서는 국내 위생도기 총수요가 감소하는 가운데서도 저가의 중국산 제품 수입은 지속될 것이며 이에 따라 국내 생산은 위축될 것으로 보고 있다. 姜影旻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