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이미지 담긴 현대조형도예 대표작 108점 3년간 미국 순회전시
한미 양국간 정서공감대 형성 문화발전에 크게 기여 할 것
주관 : IA&A(International Art and Artists)
주제 : ‘불꽃의 혼’
기간 : 2004/ 2/ 24~ 2007/ 1, 3년간
장소 : The Trammell & Margaret Crow Collection of Asian Art, Pacific Asia Museum, Honolulu Academy of Arts, Asian Art Museum of San Francisco, St. Petersburg Museum of Fine Art 등
큐레이터 : 조정현 이화여대 교수
참여작가 : 한국현대조형도예가 54명
출신지역 학교 연령 성별 초월한 현대조형도예 대표작가 54명 참여
한국현대도예인 54명이 참여, 3년 여간 미국 전역의 유명 박물관과 미술관에서 순차적으로 열릴 ‘한국현대도예 미국순회전’이 이달 24일 첫 전시를 시작한다. 이번 전시에는 현재 국내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인 현대조형도예가 중 출신지역과 학교, 연령, 성별 등에 구애 받지 않고 고르게 선정된 54명의 작가가 참여해 한국도예의 뿌리와 전통의 풍부성을 근거로 현대에 새로운 방법으로 창조되고 있는 현대도예 대표작품 108점을 선보인다.
‘불꽃의 혼(From the Fire : A Survey of Contemporary Korean Ceramics)’을 주제로 한 이번 순회전시는 미국의 IA&A(International Art and Artists)가 주관하고 미국 (주)Lasibon사, The Rhodes and Leone B. Carpenter Foundation, The Trammell and Margaret Crow Collection of Asian Art, 한국 문예진흥원, 국제교류재단 등의 단체가 후원했으며 큐레이팅은 조정현 이화여대 조형예술대학 교수가 맡았다.
전시확정된 5개 전시관 비롯해 타지역 유명 전시관도 참여 예정
각 전시관에 참여 작품 1점씩 기증 영구 소장
이번 순회전의 첫 전시는 미국 텍사스주 달라스에 위치한 The Trammell & Margaret Crow Collection of Asian Art 전시관에서 오는 2월 24부터 8월까지 열린다. 이를 시작으로 2005년 7월 10일부터 10월 15일까지는 캘리포니아주 파사데나의 ‘Pacific Asia Museum’, 2005년 11월부터 2006년 1월까지 하와이 호놀루루의 ‘Honolulu Academy of Arts’, 2006년 2월부터 4월까지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Asian Art Museum of San Francisco’, 2006년 10월부터 2007년 1월까지 버지니아주 피터스버그의 ‘St. Petersburg Museum of Fine Art’ 등 5개 박물관과 미술관에서 총 3년 여간 순회전으로 개최될 계획이다.
또한 현재 주최측에서 전시협조를 추진 중인 뉴욕과 펜실베니아, 플로리다, 시애틀, 시카고, 노스캐롤라이나, 오리건, 마이애미, 캐나다 토론토 등의 유명 박물관과 갤러리에서도 열리게 되면 전시기간은 1~2년정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순회전시기간 중에는 참여작가가 그룹별로 현지를 방문해 전시작품설명회와 특강, 워크숍 등도 가질 예정이다. 또한 학술적, 교육적 홍보를 위한 관련 출판물 제작, 한국도예의 날 등의 도예캠프도 개최된다.
한편 이번 전시에 참여한 작가들은 각기 1점씩의 작품을 주최 측에 기증해 기증된 작품은 최종전시후 전시가 이루어진 각 박물관에 영구 소장될 계획이다.
기능성 조형성 기타분야 작가 54명 IA&A 심의위원회서 선정
이 전시는 지난 2002년 12월, 미국 IA&A(대표 David Furchgott)와 미국 스미소니언의 유명 갤러리 큐레이터와 미술박물관 동양관 담당자 등이 모여 한국의 현대도예를 미국인들에게 소개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보자는 전시기획을 세우고 한국현대도예 순회전에 관한 의견과 협조를 이화여대 조정현 교수에게 전한 것을 계기로 시작됐다.
주최측은 전시기금 모금 및 홍보를 위해 큐레이팅과 국내 작가 리스트가 필요했기 때문에 조정현 교수에게 요청한 것이다. 전시작품의 선정방법은 한국측 큐레이터인 조정현 교수가 조사한 자료를 전시예정 작가수의 두배인 약 100명을 추천해 IA&A의 심의위원회에서 작가 54명을 최종 선정했다. 자료조사는 최근 5년간 국내에서 열렸던 도예전 중 한국 전통의 느낌이 현대적으로 표현된 작품자료를 근거로 했다. 선정기준은 기능성과 조형성, 기타 다른 시도를 한 작품으로 구분하고 순회전 특성상 디스플레이에 문제가 없는 작품을 우선시 했다.
예술 각분야 발굴 활성화 목적 단체인 IA&A서 전시 기획 운영 총괄
이번 ‘한국현대도예 미국순회전’을 주최한 IA&A(International Art and Artists)는 전시장소 선정 및 대여를 비롯해 전시홍보용 보도기사 및 작품 이미지 제공, 전시장소의 시설점검 및 필요사항 요청, 전시평가 확인, 작품 운송 및 보험확인, 작품설치 방법과 제반사항 제공, 전시도록·포스터·웹페이지 디자인 제작 등을 지원한다.
IA&A는 비영리 단체로서 모든 예술 분야의 최고를 발굴하고 활성화하는 것을 목적으로 1995년 David Furchgott에 의해 설립됐으며 현재 미국 워싱톤에 자리 잡고 있다. 현재 미국 내 박물관과 문화관련 단체와 협력해 남미,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의 예술과 예술가들을 소개 및 홍보, 활동을 하고 있다. 또한 예술분야 간행물 출판과 대학생 및 대학원생들을 위한 미술전시기획 관련 인턴쉽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김태완 기자 anthos@hitel.net
참여작가
강석영, 곽노훈, 곽태영, 권순형, 권 신, 권영식, 김대훈, 김보완, 김수정, 김시만, 김은미, 김익영, 김종현, 김진경, 김현식, 노경조, 노혜신, 류남희, 민지희, 박경순, 박래헌, 서병호, 손창귀, 안성민, 염지윤, 오천학, 원일안, 유병호, 유혜자, 이강효, 이명순, 이수종, 이은미, 이인진, 이정도, 이희선, 임무근, 임진호, 장수홍, 전진희, 정유근, 조정현, 정진원, 주지완, 최남길, 최봉수, 최석진, 최성재, 한길홍, 한영실, 한향림, 홍순정, 황종구, 황종례 (이상 54명, 가나다순)
INTERVIEW
‘한국현대도예 미국순회전’ 큐레이터 조정현 교수
이번 전시의 기획 동기는?
“오늘날과 같이 세계가 긴장과 혼란이 사라지지 않는 시대에는 문화적 교류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한국과 미국의 문화적 교류에 또 다른 장을 열기위해 이번 전시를 기획했습니다. 미국 국민들에게 한국도자문화의 성취를 음미하게 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며 양국민간의 정서적 공감대가 형성돼 더 큰 문화발전에 기여할 수 있다고 판단됐기 때문입니다.”
전시를 통해 예상되는 기대와 파급효과는?
“한국현대도예에 관한 미국 내 박물관의 인식 부족을 우리 대표작품을 통해 확인시키므로 문화교류 발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입니다. 출품된 작품 중 52점은 전시가 이루어진 박물관에 영구 소장되므로 순회전 종료 후에도 미국인들로 하여금 한국도예 관람여건을 조성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합니다. 또한 전시와 수반된 다양한 행사는 전시의 효과를 극대화 시킬 뿐만 아니라 한국문화를 홍보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전시 연출 방법은 ?
“전시에 출품된 작품은 세 분야로 나누어집니다. 기능적인 작품, 조소적인 작품 그리고 두 부분을 결합하거나 그 밖의 다른 시도를 한 작품입니다. 참여 작가들은 30대부터 80대까지 연령 폭이 넓습니다. 나이의 범위는 현대 도예 역사에 특징과 다양성을 보여준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참여 작가 54인, 108점의 작품은 현대작품에 접목된 전통기법의 변천과 발전상을 유감없이 선보이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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