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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일 시공 인력·교육 부족현상 ‘심화’
  • 편집부
  • 등록 2004-03-17 21:5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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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일산업 발전에 악영향… 전문교육기관 통한 체계적인 인력양성 필요 국내 타일 시공 현황을 보면 타일시공인력 부족과 체계적인 교육이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현재 타일 시공 인력은 대부분 50대 전후로 점점 노후화 되고 있고 타일시공을 전문직 교육으로 하는 교육기관이 미비한 실정이다. 타일 시공인력의 부족 을지로 타일 상가 관계자들에 따르면 타일시공인력 공급은 체계적이지 못한 상태이며 개인적으로 연락을 통해 시공을 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대부분이 기술양성소에서 교육을 받는 대신 보조작업을 통해 기술자가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을지로 타일 상가 협우회의 김화두 회장은 “타일 시공인력으로 인한 문제가 많다”며 “타일제조업체, 건설협회 등에 시공인력 기술양성소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정부차원의 시공인력 기술양성소의 필요성 인식과 지원이 절실하다”고 덧붙였다. 현재 대부분의 시공인력의 연령층은 40~55세 정도이고 하루 일당 18만원 정도로 타 건자재 시공가격보다 높은 편이다. 또한 시공기술자가 노후화됨에 따라 현재까지는 기술자에 의존하고 있는 상태이지만 차후에 후진 기술자들이 없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김화두 사장은 우려했다. 김 회장은 “타일 기술자 과정을 배우면 타 업종에 비해 취직이 빠르고 요즘은 사계절 지속적으로 직업이 가능해지는 등 시공 현장 환경이 많이 개선되었다”며 타일 시공 기피 현상에 대해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국토연구원(www.krihs.re.kr)의 ‘건설기능인력 수급 안정화 대책 연구보고서(2003.12)’에 따르면 2004년 타일시공인력은 4천여명이 부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타일 시공교육의 미흡 현재 타일시공에 대해 교육하는 곳은 공고, 직업전문학교, 학원, 건설회사, 교도소 등이 있으나 매우 미흡한 실정이다. 경문전문직업학교(www.kit.re.kr)는 타일 시공에 관한 기술부분은 건축시공 내용 중 일부 교육과정에 포함되어 있다고 한다. 1999년까지만 해도 타일 과정이 따로 있었으나 지금은 건축시공 과정중에 포함되어 2개월 정도의 과정만 있는 상태라고 밝혔다. 이 학교의 한 관계자는 “타일업체들이 타일 시공을 배운 인력들보다는 숙련공을 더 선호하는 경향이 있어 취업이 어려운 편이였으며, 훈련생들도 점점 고학력자들이 많아짐에 따라 건축시공 중 타일에 흥미를 갖기보다는 전산응용이나 건축제도 쪽으로 직업을 선택하는 사람이 많다”고 말했다. 전문건설공제조합(www.kscfc.co.kr)의 전문직업학교 역시 건축시공 과정중에 한 부분으로 포함되어 있다. 2003년 19명이 타일기능사 자격증을 땄으며 교육을 받지 않아도 5년이상 시공경력이 있으면 3~4회의 면접을 통해 협회인증자격증을 준다. 보광동에 있는 학원 등 타일학원의 경우는 타일시공을 3D업종으로 여기고 하고자 하는 사람이 많지 않아 문을 닫거나 미흡한 실정이다. 이진승 타일시공팀, 인터넷을 통해 시공 의뢰 받아 이진승 타일시공팀(www.tile911.co.kr)은 총 6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소규모로 움직이며 70% 정도를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나머지 30%는 대리점을 통해 시공을 의뢰받고 있다. 이진승 팀장은 “젊은 사람을 구하고는 있으나 적응이 힘들어 관두는 사람이 많다”고 말한다. 시공팀 6명 모두 타일 시공 노하우를 가지고 있으며 보조는 거의 외국인 근로자가 일한다. 보통 보조 6개월에서 1년안에 기능공까지 가능하다고 한다. 이진승 팀장은 “교육기관에서 배우고 온 사람의 경우 환경에 맞추는 노하우가 부족”하다며 “현장 교육이 더 확실하며 적응이 빠르다”고 말했다. 현재는 본드시공이 선호되는 추세여서 손이 쉽고 힘이 덜 든다고 한다. 또한 타일과 위생도기뿐만 아니라 부수기기까지 다 설치할 수 있는 인테리어 자체를 해야하는 추세라고 한다. 시공환경은 예전에 비해 많이 좋아진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까지 개선되어야 할 점들이 많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날씨도 춥지 않고 365일 일할 수 있으며 기술적인 부분에서 대우와 환경이 더 좋은 호주나 캐나다로의 기능공의 진출이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한편 이진승 팀장은 차후에 타일시공인협회를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타일 시공교육의 필요성과 문제점 원주교도소의 직업훈련소교사 서홍석 선생은 아무리 좋은 타일이라도 붙일 사람이 필요하다며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기능공 양성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교육받은 사람들이 시공현장에 적응을 더 못한다는 점에 대해서는 시공교육은 규격에 맞게 가르치나 현장에서는 수량에 따라 속도를 위주로 붙이는 것이 문제점이라 지적하면서 공사의 질이 떨어진다고 말했다. 또한 타일시공에 있어서도 원칙을 알고 시공해야한다며 타일 자격증의 중요성도 덧붙였다. 또한 앞으로 타일도 작품성과 예술성을 갖기 위해서는 교육의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현재 원주교도소는 2년 과정으로 건축시공 산업기사과정에 24명이 있으며 건축 기능장과정을 10명이 받고 있다고 한다. 서홍석 선생은 “현재 기능공들이 일을 하기 위해서는 스스로 개척해 나가야하며 소속감이 없고 생활안정이 되지 않는다”며 “타일산업의 발전을 위해서도 제조업체와 시공업체 모두가 타일 기능공의 고용안정을 해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우리나라 타일시공의 문제점에 대해 서홍석 선생은 현장이 기계화되어 있지 않다는 점도 지적했다. 또한 현장에서 쓰이고 있는 시공구들이 유럽선진국의 60~70년대의 수공구가 대부분이라며 우리나라가 세계적으로 기능은 월등히 뛰어나지만 현장의 기계화가 빨리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서홍석 선생은 “현재는 외국인 근로자가 보조역할을 하고 있지만 외국인 근로자도 국민소득이 높아지면 각 나라로 돌아갈 것”이라며 “길어야 10년안에 타일 붙일 사람이 없어서 타일 산업의 위기가 올 수 있다”고 말했다. 외국의 경우에는 소규모 아트타일에도 시공팀을 가지고 있다며 앞으로 타일제조회사들도 시공팀을 가져야 살아남을 수 있다고 말했다. (주)서울세라믹스, 시공전문팀 서울세라믹스개발(주) (주)서울세라믹스에서는 유일하게 1992년부터 회사 자체적으로 시공전문팀 서울세라믹스개발(주)를 두고 있다. 서울세라믹스개발(주)은 IOS9002(인증번호 10167)을 보유하고 있는 타일시공 전문회사이이며 10~15명이 일하고 있다. 그 중 기능공은 5~6명 정도로 50대 이상이며 보조인력은 외국인 근로자도 많다고 한다. 공사부의 김태관 차장은 “타일은 일탈이 많을 뿐만 아니라 판매 후 시공을 중심으로 잘 붙여야 하기 때문에 타일시공에서 책임감이 중요하다”며 “전문적으로 타일의 시공이 함께 이루어져 현장관리가 편하고 발주가 편한 장점이 있다”고 한다. 타일 시공인력의 문제점에 대해 타일 시공인들의 이직이 많다는 점과 외국인력 증가, 작업이 체계화되지 않는 점 등을 지적했다. 또한 타일이 마감재이기 때문에 시공·자제비를 깎아서 타일업체의 경쟁을 불러와 부실 공사의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세라믹스개발은 컷팅, 바닥미장 등에 새로운 장비, 연구, 기계화를 도입하고 있으며 타일 시공의 간편을 위해서 타일이 9개가 블록 형식 1장(sheet)으로 되어 있는 ‘도트타일’을 개발하는 등 시공이 편리한 쪽으로 지속적인 연구를 하고 있다. 서울세라믹스 관계자는 “앞으로 시공단가를 높이고 기술을 정밀화 시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姜影旻 기자 타일공 부족인원 전망 (자료:국토연구원) 2003년 2004년 2005년 2006년 2007년 2008년 2009년 2010년 타일공 3,000 4,000 6,000 8,000 7,000 8,000 7,000 6,000 서울세라믹스개발(주) 타일공사 작업흐름도 타일기능공 양성의 문제점 및 해결방안 서홍석 / 법무부 제29공공직업훈련소 직업훈련교사 타일기능공 양성의 문제점 1. 양성기관의 타일지도교사의 전문성 미흡 사범대 교사 양성의 교육적인 문제로 실업계 고등학교 정교사 자격소지자는 이론과 실기를 병행할 수 없는 대학교육 여건의 문제로 실기부문에 전문적인 경험과 실현교육이 부족한 상태이며 그 밑에서 훈련받는 기능인들이 이론은 잘 알 수 있으나 현기능은 부족한 실정이다. 2. 기능경기대회 기능경기대회는 작품성위주로 정밀 시공을 요구하는 반면, 현장실무 시공에서는 작품성보다 공사량에 따라 공사금액이 지급되는 관계로 작품의 질보다 시공량을 요구함으로서 기능경기방식과 현장실무와의 연계방안의 문제로 인하여 우수한 기능공을 활용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3. 자격취득자에 대한 우대 방한 미흡 자격을 취득하기 위해서는 학교 및 학원 또는 독학으로 필기의 전문기술을 공부하고 막상 자격을 취득하여도 유자격자에 대한 우대 제도가 정착되지 않은 관계로 전문공부를 게을리하고 있는 실정이다. 현재 각종 공사장에서 자격증의 유·무에 관계없이 수량에 따라 공사비가 지급되는 관례로 질적인 공사방법의 개선 없이는 타일시공에 대한 전반적인 기술축적이 매우 어려운 실정이다. 공사 현장에서의 타일관련 종사자들의 면담결과 유자격소지자 보다는 대부분 무자격자로서 공사 표준시방서와 시공 방법 등 타일관련 전문이론에는 전무한 상태로 자기 경험으로 시공함으로서 타일의 발전에 많은 저해요인으로 문제점이 발생하였으며 앞으로 이들이 계속 타일 시공을 전담한다면 타일시공에 대한 발전은 부진할 것으로 판단된다. 4. 타일업의 문제 타일 시공기술자들의 고용 형태는 일시적 고용형태로 인하여 주인의식 결여 및 안정된 생계의 보장이 없는 상태로 기능공의 사기 진작에 대한 대책이 전무한 상태에서 시공의 우수한 품질을 기대한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실정이고 현장실무자의 안정된 생활보장이 없이는 고용주의 생활도 보장받을 수 없으며 현장이 취약하면 타일을 보급하는 공장도 계획된 발전을 꾀할 수 없을 것으로 사료된다. 지금처럼 공사장에서 많이 소비되는 면적이 큰 타일 생산에 치중하다 보면 공사량이 많이 증가되지 않는 현실에서 물량의 문제로 인하여 공장도 타일생산에 많은 어려움이 예상된다. 따라서 작품활동에 적합한 작은 타일로의 전환이 필수적이며 앞으로 타일의 발전은 기능성 있는 타일 생산과 타일시공의 영역을 더 확보하는 것이 큰 문제로 대두 될 것이다. 또한 타일 우수성 홍보가 부족하다. 타일시공에 대한 우수한 품질 및 시공의 우수성을 각종 홍보매체를 이용하여 지속적으로 홍보하여야 지금의 타일에 대한 위축된 사업을 더욱 발전시킬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 해결방안 1. 산학협동교육 현재 각 교육기관에서 양성되고 있는 기능공은 문제점이 있는 즉 현장실무가 없는 기능공으로 이들을 산업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으로는 우선 생각할 수 있는 것이 재교육을 실시하는 방법이다. 지금 양성되는 형태로는 현장취업이 사실상 어려워 양성하는 기관과 산학협동으로 현장실무교육을 시키는 방법이 있다. 수요자 중심인 전문건설협회, 타일협의회 등 필요로 하는 수요기관에서 수요자 중심에 맞게 교육하여 실무에 투입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다. 이렇게 함으로서 유능한 기능공을 양성 발전시키고 또한 타일업계가 발전 할 수 있으며 수요자가 많이 발생하며 타일생산업계도 발전될 것으로 확신한다. 2. 유(有)자격에 대한 지원방안 타일 시공은 현장 경험만 있으며 할 수 있다는 관행에서 벗어날 수 있는 것이 하루빨리 유자격자를 우대하는 방법이다. 타일에 대한 종사자의 긍지와 사명감으로 일할 수 있도록 취업의 보장과 생활의 안정을 보장하여야 하며 타일업도 발전 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무자격자를 교육하여 유자격자로 전환하는 것이 무엇보다 빨리 시행하여야 할 사안으로 교육기관의 중요성이 있다. 또한 자기개발로 인한 인센티브 제도가 있어야 자격증을 향한 이론공부와 실무경험을 종합 할 수 있다. 3. 타일시공의 전문성 제고 현재 시행되고 있는 공사방법인 양적인 공사에서 질적인 작품으로의 전환이 필요하다. 현재의 경제사정으로는 타일일감(공사량)이 크게 향상되지 않을 것이다. 작은 일감으로도 고부가가치의 상품을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한 현안이며 이러한 공사방법이 선행되어야 우수한 기능공의 취업이 될 것이다. 신축공사만으로는 타일일감의 확보가 매우 불안정한 상태로 타일업도 이제는 수리전문 타일기능공을 양성하여 리모델링 분야의 진출로 일감에 대한 확보노력이 있어야 한다. 수리기능이 앞으로의 타일업에 미치는 영향이 클 것으로 확신한다. 4. 타일제조업의 변화 타일제조업과 시공업은 공생의 관계라 하겠다. 두 업종이 공생 할 수 있는 길은 우수한 타일 생산과 우수한 시공기술능력에 있다고 본다. 따라서 업종간의 긴밀한 협력관계가 발전되어야 한다. 맺는말 1. 타일의 좋은 상품은 현장의 소비자가 만족할 있는 제품이여야 한다. 현재 우리나라 타일의 제품의 개성을 살려 미·기능·구조의 타일 본연의 목적에 부합되도록 시공하여야 함에도 시공 계약은 면적단위로 계약함으로서 질 좋은 작품성보다 면적을 많이 붙여 실적의 이득을 얻고자 하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다. 그러므로 이제는 타일시공에 있어 면적보다 작품성을 살려 작품단위의 계약과 세면장, 화장실, 부엌 등의 기능성, 구조적, 단위로 계약함으로서 작은 일감으로 높은 고부가가치의 시공을 전개함으로서 이론과 실기를 함께 소지한 기능공 출신들의 취업과 연결시킬 수 있는 방안이 지속된다면 타일업계의 전문성과 함께 크게 성장 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2. 또 현장에서 많이 찾는 제품이 우수한 제품이라고 생각한다. 기능성 있는 작품성격에 따라 소량의 제품을 생산하여 경비와 노력을 줄이고 고부가가치의 제품을 만드는 것이 좋을 것이다. 이러한 제품 생산과 시공만이 타일업계의 성장에 크게 기여 할 것으로 확신한다. 3. 문제점으로 지적한 부분들이 하루빨리 연구·검토·개선 되어야하며 타일업이 세계 선진국에 비하여 절대 부족함이 없이 발 전되기를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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