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로고

Top
기사 메일전송
중국의 내화물산업 동향
  • 편집부
  • 등록 2004-03-22 21:21:17
기사수정
田炳世 공학박사 / 경남대학교 신소재공학부 교수 중국의 내화물 산업동향은 공식적으로 발표된 자료를 통하여 거시적 변화를 쉽게 접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변화의 원동력이 무엇인가를 이해하는 것이 중국의 내화물산업의 발전 동향을 예측할 수 있는데 도움을 줄 수 있어 이부분에 대하여 먼저 언급하고, 중국내화물의 산업과 관련하여 구조적인 이해와 그리고 인력양성에 대한 이해를 통하여 총체적으로 움직이는 내화물 산업체에 대하여 이해하는 것이 바람직한 접근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이러한 접근을 위해 먼저 필자가 그동안 중국내화물 관계자들과 접촉하며 경험한 내용을 토대로하여, 중국의 내화물 발전을 위해 관계자들이 이런 저런 모양으로 노력해오고 있는 이야기들을 전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이 들어 그동안 간직해오던 내용을 우선 정리하였다. 필자가 1996년에 상해에 있는 보산철강과 우한철강을 방문하였는데, 당시 보산철강은 우한철강에 비하여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시설이나 규모면에서 우수하고 근무하는 근로자들 역시 자부심이 강하였다. 부사장을 포함하여 20여명의 간부들과 내화물과 관련한 토론을 하였는데 수입되고 있는 내화물의 국산화와 고로설비의 100% 국산화가 주된 관심이었다. 당시 부사장은 고로설비는 98%정도 국산화하였다고 주장하였으며, 내화물의 품질도 정책적으로 고급화 하도록 유도하겠다고 언급한바 있다. 보산철강 주변에 많은 내화물공장들이 포진하고 있었는데 그중 일부공장을 방문하여 시설이나 제품을 보았다. 새로운 설비를 설치하고 시험가동중인 흑연질 내화물공장에서 약 15명의 인부가 공장 벽에 기대어 서 있다가 시제품이 나오면 한사람은 가서 외관을 검사하고 제자리에 돌아오면 한 사람이 가서 칫수 검사를 하고, 또 다른 사람은 두드려 보고 하는 등 하여 저의 생각으로 중국의 내화물산업 발전은 대단히 갈 길이 멀고나 하는 생각을 하였다. 그러나 2003년에 중국에서 제4차 내화물심포지엄이 대련에서 열려 중국내화물 산업의 현황과 발전방향에 관한 발표내용을 듣고 토론해본 결과 정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그동안 중국 중앙정부에서 내화물산업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위원장으로 우한대학교의 Li Nan 교수를 선임하였으며, 내화물발전에 관한 5개년계획을 수립하고 조직적으로 철강산업 발전추세에 대응해오고 있었다. 특히 중국에 내화물 관련 고급원료가 산재하므로 이들에 대한 관리가 주된 관심이고 이들 원료의 고급화 그리고 신 재료 개발에 관한 연구가 신 계획의 핵심인 것 같았다. 따라서 이를 위한 인적구성은 북경건축재료 아카데미의 정밀요업재료그룹, 우한대학교의 재료공학부, 정주대학교 재료공학부, 그리고 뤼양내화재료 연구소가 주축이며 각 연구기관별로 기능이 다르다. 필자는 북경건축재료 아카데미와 우한대학교(방문당시는 우한철강대학교)를 방문하였는데 북경건축재료 아카데미의 경우 주로 첨단고온재료의 개발에 주력하고 있었으며 북경대학교와 대학원과정을 공유하고 있어 정말 우수한 인재들이 모여 있구나 하는 생각을 하였고, 우한대학교 내화물연구소의 경우 규모가 한국의 중소규모 공장보다도 훨씬 크고 학생도 많으며 주된 연구대상은 카본질 내화물의 품질개선이라고 볼 수 있다. 그리고 뤼양내화재료 연구소는 연구원이 수백명 규모이고 연구 분야도 다양하고 균형 있게 연구하는 중국 제일의 내화물연구소라고 할 수 있다. 정주대학교 재료공학부는 종래 중국내화물 분야에서 독보적인 활동을 해오던 뤼양내화재료 연구소의 소장을 지내던 Zhong Xiangchong을 교수로 영입하면서 내화물산업관련 교육을 집중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그룹이라고 보면 된다. 이런 저런 여러 가지 정황으로 미루어 볼 때 리난 교수가 현재는 우한대학교에서 정년을 한 상태지만 연구 활동을 계속하고 있어 당분간은 중국의 내화물분야를 대표하는 연구자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 Zhong Xiangchong 교수가 2003년에 중국 대련에서 개최된 제4차 내화물 심포지엄에서 발표한 중국내화물산업의 전략적 발전에 대한 생각이라는 주제로 중국내화물의 현황과 미래에 대하여 발표하였다. 따라서 이 내용을 근거로 향후 중국내화물산업의 동향을 살펴보기로 하고자 한다. 중국내화물 산업이 새로운 세기에 어떠한 역할을 할 것인가 하는 문제와 관련하여 다양한 의견이 있지만 이 교수는 낙관적이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이유는 세계의 철강 생산량의 증가추세에서 중국, 인도, 이란 그리고 브라질과 같은 개발도상국이 상당한 기여를 할 것이고, 제철제강분야에서 smelting reduction과 특수 연주강, 청정강 제조 기술과 관련한 혁신적인 신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신 개념의 내화물제조가 요구되고 있고, 환경보호와, 첨단세라믹 재료개발 그리고 우주항공 분야에 적용할 수 있는 최첨단 고온재료 개발이 요구되므로 내화물 산업은 전망이 밝다고 할 수 있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지난 20여년 동안 중국의 제철제강 생산은 꾸준히 증가하여 현재 생산량이 세계 제1위이며 에너지 절약과 품질개선 그리고 고강도 및 고급 청정강 제조를 위해 새로운 기술개발이 지속적으로 진행되어 지금은 상당한 수준에 이르렀다. 따라서 이러한 발전 추세에 부응하여 내화물 산업계에도 국가적으로 발전방향을 구조적으로 최적화하는 작업을 시행해오고 있다. 중국내화물 산업은 3단계의 발전단계로 설정할 수 있는데 1949년부터 1952년까지가 경제회복기라고 할 수 있고, 1953년부터 1966년까지가 발전 초기 단계이고, 1980년부터 현재까지가 개혁과 개방의 단계라고 할 수 있다. 지난 20여년간은 혁신적으로 발전하였는데 이 기간중에 2가지 중요한 전략을 중심으로 발전을 모색하였는데 첫째는 해외로부터 중요 제품생산을 위한 첨단설비수입이고, 정부주도형 국책과제 선정과 수행이다. 이러한 결과로 국산화율이 95% 이상이며, 40만 톤 이상의 내화물을 수출하고 있다. 또한 마그카본질 내화물 수명도 몇십배 증가시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몇가지 중요한 문제점들이 남아있는데 이는 내화물의 과잉생산이며, 개발도상국에 비하여 내화물 소모가 4.5배정도 크고, 그리고 품질수준이 아직도 일정하지 못하고, 최상의 고급질 내화물 생산이 적다고하는 점이다. 이러한 점을 개선하기 위하여 앞으로 내화물 회사들을 정리하고 새로운 방향으로 유도해야 할 것으로 정리할 수 있다. 수백개의 중소 규모의 내화물 회사를 통폐합하고 연합하여 보다 큰 규모의 회사로 성장시키고, 고급기술을 개발하며 그리고 경제논리에 잘 부응할 수 있는 체제로 체질을 개선해야만 국제경쟁력을 갖춘 회사로 거듭날 수 있다고 언급하고 있다. 또한 최종소비자들에 대한 서비스체제를 잘 갖추어 진정으로 소비자가 원하는 제품을 생산하고 개발해야만 WTO 체제에 가입 후 경쟁력 있는 중국의 내화물 산업구조가 될 것으로 판단한다. 따라서 최첨단의 장비들로 잘 갖추어진 내화물 공장이 건설되어야하고 국내외 시장규모나 품질수준에 맞추어 생산라인이 효율적이고 유연하게 재구성해야 된다. 그리고 보통의 저급질 내화물 생산은 점차 줄이고 고급질의 내화물 생산규모를 점차 증가시킴으로서 경쟁력을 키우고자 한다. 부정형내화물의 생산을 산업구조와 발전추이에 맞추어 현재 15에서 20% 정도의 비율에서 40에서 50% 정도로 높이게 될 것이다. 이러한 일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정부로부터 내화물 국책 연구소와 회사들이 연계하여 신제품 개발이나 개선을 위하여 지속적인 특별 전략을 짜고 추진될 것이다. 향후 전략적으로 중국내화물 산업체의 주된 기술개발은 고품위의 원료를 합성하고, 풍부한 자원을 이용하여 중국만이 생산할 수 있는 기능성 제품을 생산하는 것이다. 중국에서 전략적으로나 가치면에서 중요한 재료는 보오크사이트와 마그네사이트이다. 매장량이 10조와 30조톤 규모로 세계 제1의 산지이다. 품질 또한 우수하여 해마다 수출량이 증가하고 있다. 하소 보크사이트는 130만톤 규모이고 하소 마그네사이트는 200만톤이다. 따라서 중국은 이러한 고급원료를 중심으로 하여 품질수준을 높이고, 고부가가치가 있는 원료를 합성하여야 국가경쟁력이 있다. 이러한 합성원료는 균일하고, 그리고 요구하는 특성에 맞게 최적화하거나 아예 요구하는 특성으로 전환하는 형태로 분류하여 가공하고자한다. 균일화하는 경우는 광을 분쇄하고, 펠렛화하여 고온에서 균일하고 일정한 조성, 미세구조, 그리고 특성을 갖는 소결재료로 전환하는 것 인데, 이러한 재료가 45~90%정도의 알루미나 함량을 보유한 보크사이트이다. 다음으로 특성치를 최적화한 경우인데 이는 전기용융하거나 적당한 처리를 하여 불순물을 줄이는 것이거나, 유용한 산화물을 적당량 첨가하여 특성을 향상시키는 것이다. 이를 위해 고순도 마그네사이트, 용융마그네시아, 용융알루미나 그리고 사이알론과 아론 등을 제조하고 있으며 특성에 따라 복합화하여 사용하고 있다. 중국의 내화물관련 책임자들의 생각은 미래에 산업적으로나 경제적인 면에서 가치가 있는 기능성 내화물개발이 국가적 과제라고 인식하고 있다. 이를 위해 적절한 목표를 시기적으로 설정해야 하는데 가까운 장래에 개발해야 할 내화재료를 요약정리해 보면 연주강 제조공정을 위해 저탄소, 저이산화규소이거나 제로탄소, 제로이산화규소의 조성을 갖는 산화물과 비산화물 복합재료의 내화재료 개발이 중요한 과제로 부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리고 고급 청정강 제조를 위해 마그네사이트와 돌로마이트를 기본조성으로 하고 저탄소 또는 탄소를 함유하지 않은 조성의 내화재료를 만드는 것이 중요한 관건이다. 이와 같은 산업체의 발전과 연구개발을 위해 중국은 대학교의 재료공학부에 내화물학과를 신설하고 있다. 리난 교수가 2003년 일본에서 열린 UNITECR에서 발표하는 내용을 보면, 우한철강대학교는 1961년에 내화물학과를 신설하고 1985년에 재료공학부로 변경했으며, 현재는 18명이 박사과정, 62명이 석사과정 학생이 내화물을 전공하고 있다. 베이징과학기술대학이 1994년에 세라믹과로 신설된 후 현재 43명의 석사과정, 12명이 박사과정에서 내화물을 전공하고 있다. 시안건축과학기술 대학은 15명의 석사과정 그리고 수명의 박사과정학생이 내화물을 전공하고 있으며, 정주대학은 16명의 석사과정, 7명의 박사과정 학생이고, 동북대학은 20여명의 석사과정 학생 그리고 몇 명의 박사과정 학생이 내화물을 전공하고 있다. 내화물관련 인력양성 규모를 보면 석사과정이 150여명이고, 박사과정이 50여명규모이다. 이와 같이 중국은 지금 내화물과 관련한 산업에 인력양성과 신기술 개발을 위해 커다란 관심을 보이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여러 가지 정황을 살펴 볼 때 중국은 조만간 일본을 비롯하여 기술선진국과 경쟁적 관계로 부상하게 될 것이다.

 

기사를 사용하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s://www.cerazine.net

 

0
회원로그인

댓글 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monthly_cera
세로형 미코
03미코하이테크 large
02이삭이앤씨 large
오리엔트
미노
삼원종합기계
진산아이티
케이텍
해륭
대호CC_240905
01지난호보기
월간도예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