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타치제작소는 이탈리아 국제첨단연구소(SISSA)와 메디코와 공동으로 생후 2일~5일까지의 신생아가 언어소리와 그 밖의 다른 소리를 구별한다는 것을 확인하고, 처음으로 ‘광포토그라피’에 의한 뇌기능 관측으로 확인한 것을 발표했다. 언어는 인간특유의 기능이지만 신생아가 탄생때부터 그 기능을 갖는지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설이 많았다. 인간성장에 따른 뇌기능 발달과정을 설명하는데 있어서도 중요한 사실이다.
실험은 이탈리아의 브르로 칼파로 병원(IRCCS) 프랑스 국립인지과학연구소(LSCP) 협력으로 조사되었다. 히타치 그룹이 개발한 광포토그라피 장치를 이용하고, 계측용 프로브는 신생아용으로 개발하였다. 이 장치는 움직여도 뇌기능 계측이 가능한 유일한 장치이다. 지금까지도 유아의 뇌기능계측이 이용되었지만 신생아에 적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음 3가지 상황에서 뇌혈류를 계측하였다. ①모국어인 이탈리아어 회화(순서대로) ②그 밖의 회화를 거꾸로 돌린 소리 ③어떤 소리도 들려주지 않음. 회화를 거꾸로 틀면 언어기능을 잃어버린 단순한 소리가 되기 때문에 이 실험으로 언어인식 판별이 가능하다.
순서대로 틀어주었을 때는 왼쪽 두엽에서 현저한 혈류가 관측되어진 반면, 거꾸로 들려 주었을 때에는 혈류의 증가는 거의 없고, 소리를 전혀 들려주지 않았을 때에도 거의 혈류의 증가는 없었다. 특히, 순서대로 들려준 것의 측정결과는 두부 좌우에서 통계처리적으로 명확한 차이를 보여, 태어난지 얼마 안 된 신생아가 성인과 같은 왼쪽두엽에서 언어소리를 처리하는 것이 처음으로 밝혀졌다. 이 성과는 미국 과학아카데미 기요(紀要)에 게재되었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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