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내수출하 총 430,770톤, 전년비 37% 감소, 수출은 30% 감소 경기불황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 판촉활동 축소 영향 받아, 올초까지 지속될 듯 지난해 유리식기 국내 출하량이 급감하는 등 국내 유리식기 업체의 어려움이 심화되고 있다. 통계청 통계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유리식기 출하량은 43,770M/T으로 2002년 60,226M/T에 비해 37% 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유리식기 재고량은 12,981M/T로 2002년(10,244M/T)에 비해 26.7% 가량 감소했으며 수출은 13,110M/T로 전년 18,907M/T에 비해 30% 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리식기의 주요 수요처는 할인점 및 재래시장 등과 같은 직판수요와 업체 판촉용품 수요 등으로 크게 나눌 수 있다. 전년의 경우 경기불황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과 이에 따른 업체의 광고, 선전, 판촉비 축소로 유리식기 수요가 급감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유리식기는 판촉상품으로의 수요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상황에서 경기불황에 따른 업체의 판촉활동 감소는 유리식기 출하량 감소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 외에도 소비자의 소비패턴 변화에 따른 의·식·주 위주의 소비심리가 두드러지면서 유리식기 등과 같은 일상품의 수요는 급감한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삼광유리 관계자는 “큰 거래업체들의 불황에 따른 판촉상품 공급이 급감했다”며 “국내 출하량이 20~30% 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두산테크팩, 유리식기 신규라인증설 계획 또한 두산테크팩 관계자는 “올해 초까지는 이 같은 상황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유리식기의 경우 봄, 여름 수요가 증가하기 때문에 4월 이후 출하량 증가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같은 불황 속에서도 두산테크팩은 앞으로의 시장상황에 따라 유리식기 신규라인 증설에 150억원 가량을 투자할 계획이다. 吳德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