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전선보다 부피적고 동일면적 전력선보다 전송효과 5~10배 높아
1세대 선재 BISCO 사용, 아시아에서 일본에 이어 두번째
LG전선(대표 구자열 www.lgcable.co.kr)이 영하 196℃ 이하에서 전기저항이 제로(0) 상태가 되는 초전도 케이블을 국내 처음으로 개발했다.
초전도 케이블 개발 Project는 Cable부문과 냉각시스템 부문으로 나눠 진행되고 있는데 케이블 부문은 KERI(한국전기연구원)와 냉각시스템은 KIMM(한국기계연구원)과 공동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3년간 총 90억원이 투입돼 이번에 3상 22.9kV 초전도 케이블을 개발하게 됐다.
영하 196℃에서 전기저항이 제로(0)인
초전도 현상 응용
초전도 케이블이란 전력 송ㆍ배전 과정에서 전기저항으로 인해 발생하는 전력 손실이 큰 일반 전력선과 달리 액화질소를 이용, 영하 196℃ 이하의 극저온에서 전기저항이 제로(0)가 되는 초전도 상태가 되도록 한 제품으로 전력 손실이 없고 대규모 전력 송ㆍ배전이 가능한 ‘꿈의 전력선'이다.
초전도 케이블은 기존 전선보다 부피가 적으면서도 동일면적 전력선에 비해 5~10배의 전송효과가 있으며, 전력운송 한계가 500kV인 송ㆍ배전용 초고압케이블시장을 2010년 이후부터 빠르게 대체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연간 1조원의 전력손실비용 절감 가능
현재 국내 전력손실률이 연간 4~5% 정도인 110억kwh인데 이를 비용으로 환산하면 1조원에 이르며, 2010년에는 전력손실 비용이 무려 1조 5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미국의 경우 초전도 케이블이 2010년 전체 송ㆍ배전 전력선의 30%정도를 대체하고 2020년에는 80%이상 대체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오는 2007년 154kV 초전도 케이블 개발 계획
이번에 개발한 초전도 케이블은 기존 구리선 대신 초전도용 1세대 선재인 BISCO를 사용하고 있는데 1세대 선재는 은이 함유돼 있어 제조원가가 구리보다 높다는 단점이 있어 미국, 일본, 유럽을 중심으로 2세대 선재인 YBCO 개발이 한창 진행 중이다. 2세대 선재는 1세대 선재보다 전력에너지 전송량이 3~5배에 이르고 오는 2007년경에 상용화 될 전망이다.
초전도 케이블 상용화는 지난 2001년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5만 가구를 대상으로 시범서비스를 한 것이 세계 최초이며, 아시아에서는 일본에 이어 두 번째로 개발에 성공했다. 한편 LG전선 관계자는 “이번 3상 22.9kV 초전도 케이블 개발에 이어 내년부터 154kV급 초전도 케이블 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吳德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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