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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권 192호 | ]

‘일본 Nano Tech 2004’ 를 다녀와서
  • 편집부
  • 등록 2004-05-18 22: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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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재홍 요업기술원 연구기획팀 선임연구원 지난 3월 17일부터 19일까지 일본 동경의 빅사이트에서 국제나노테크놀로지 전시회인 ‘Nano Tech 2004'가 개최되었다. 한국파인세라믹스협회(회장 정무수)에서는 産學硏官 각계의 임원과 연구원 등 22명이 참가하여 일본의 나노기술의 발전현황을 현장에서 보고 느끼는 귀중한 기회를 가졌다. Nano Tech 전시회는 2002년부터 시작하여 올해 3회째를 맞는 행사이지만 세계적으로 화두가 되어있는 나노기술의 국제종합전시회로 자리매김하고 있었다. 그 규모 면에서 보면 제1회에는 100여개의 단체가 참가하였으나 올해에는 250여개 단체가 참가하였고 10,000여명의 참관인이 다녀가 일본의 나노기술의 양적 팽창을 보여주고 있으며, 또한 개발 기술의 상용화에 더욱 치중하여 내용면에 있어서도 세계수준의 전시회로 발전하였다. 국내에서는 나노산업기술연구조합(이사장 이희국)이 주관이 되어 나노메카트로닉스기술개발사업단, 나노소재기술개발사업단, 한양대학교, LG생활건강, NND(nano & device), 포항공대, 석경AT, 성균관대학교, Zeotech 등 대학, 기업, 연구소 9개 기관이 참가하여 한국의 나노기술 발전을 홍보하고, 기술상담을 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수행하였다. 또한 영국, 프랑스, 미국, 덴마크, 중국, 대만의 대학과 대사관, 기관 등이 자신들의 나노기술개발과 각 국의 나노기술개발정책을 소개하였다. Nano Tech 2004에서는 기술의 전시뿐 아니라 5군데의 세미나장에서 각 기관의 연구개발 기술과 장비, 연구프로그램의 소개가 진행되었다. 주극장에서는 매 시간 나노기술과 관련된 비디오 상영과 기술소개가 이루어졌다. 나노테크의 상품화 비즈니스를 산관학이 일체가 되어 추진하자는 목적으로 2003년 10월 설립된 「나노테크놀로지 비즈니스 추진협의회(NBCI, 회원수 300사)」의 회원사인 주식회사 Crestec은 ‘고분해능 EB lithography를 이용한 나노디바이스용 마스크·몰드 최신나노가공기술’을 발표하는 등 6개 사가 각 사의 개발 기술을 발표하였다. Seeds and Needs 세미나 장 A·B에서는 Frontier Carbon사가 발표한 ‘플러렌의 공업화 및 용도개발’을 등 22가지의 기술개발현황과 프로그램이 소개되었다. 모든 발표마다 자리를 가득 메운 사람들로 나노관련 기술에 대한 관심과 열정을 느낄 수 있었다. 발표된 기술의 분야를 보면 다음과 같다. 재료·소재(플러렌 등 10분야), IT와 전자(양자디바이스 등 6분야), 바이오테크놀로지(DNA chip 등 7분야), 환경과 에너지(광촉매 등 3분야), 초미세 가공기술(차세대 lithograghy 등 8분야), 평가·계측·기타(시뮬레이션 등 8분야) 군으로 구분하여 총 42분야로 세분하였다. 이중 가장 많은 기관이 전시한 분야는 나노테크놀로지의 시발점이 되었던 재료·소재분야의 카본나노튜브였다. 카본나노튜브는 제조공정기술, 양산화기술, 제어기술의 개발결과와 응용분야로 광통신, 박막, LSI, 연료전지, transistor, quantum wire 등 다양한 분야의 기술이 개발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분야별로 많은 발표가 있었던 기술을 열거하면 다음과 같다. 재료·소재분야는 카본나노튜브, 나노입자혼합·분산·분쇄, photonic 재료 등이고 IT·전자분야는 마이크로머신, 광디바이스 등, 바이오테크놀로지분야는 DNA chip, DNA manipulation, 환경·에너지분야는 연료전지, 광촉매, 초미세가공기술분야는 박막제조기술, 차세대 lithography, 초정밀표면가공기술, 평가·계측분야는 초정밀측정기기, SPM·AFM, 평가·계측설계tool 등이었다. 무엇보다도 눈에 띄는 것은 실과 바늘과 같이 소재, 부품이 나노화 됨에 따라 가공기술과 측정기술의 발전도 함께 발전한다는 것이다. 이것은 산업의 발전에 있어서 어느 한 분야의 발전은 주변 기술의 발전 없이는 불가능하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편식을 하면 건강을 헤치는 것과 같이 과학기술의 발전은 모든 분야에 골고루 이루어져야 함을 실례로 보여주고 있는 것이라 생각한다. 또한 Nano Tech 2004를 관람하면서 느끼는 것은 기업체에서는 나노기술의 개념 도입을 넘어선 기술 실용화의 단계에 집중하고 있음을 실감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출품 회사 중 히다찌사에서는 「휴대기기용 다이렉트 메탄올 연료전지」를 개발하여 시연하여 메탄올, 물, 산소로부터 전기를 발생시켜 충전이 필요 없는 전지를 개발하였다. 또 나노레벨의 결정제어로 리튬이온의 확산이 우수한 양극·음극재료 개발, 바이오 디바이스용 나노프린트 기술, 다결정 실리콘을 이용하여 1초에 전자1개 차폐가 가능한 박막(2nm) 트랜지스터 개발 기술 등을 발표하였다. 신기술의 개발에 대한 일본의 노력은 신에너지·산업기술총합개발기구(NEDO)의 프로젝트에 그대로 드러나고 있다. NEDO의 프로젝트를 열거하면 다음과 같다. 정밀고분자기술, 나노유리기술, 나노입자의 합성과 기능화 기술, 나노메탈기술, 나노카본응용, 나노코팅기술, 고효율 고온수소분리막 개발, 나노카본응용제품제작, 나노계측기반기술, 다이아몬드극한기능, 나노레벨전자세라믹스재료 저온성형·집적화 기술, MEMS 프로젝트 등 23가지 프로젝트에서 쏟아 놓은 연구결과는 필자가 정리한 포스터만 해도 182건에 달하고 있다. 농업에 있어서도 나노시대는 개방되어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농업·생물계특정산업기술연구기구에서는 micro channel을 이용한 세포계측·세포가공·세포배양 등 나노공간을 이용한 미생물의 배양과 이를 이용한 농업의 발전을 촉진하는 연구가 진행되고 있었다. 우리의 눈으로는 도저히 감지가 되지 않는 나노의 세계로 전 인류는 모든 자원과 정열을 아낌없이 쏟아 넣으면서 나노의 미지세계를 향해 무서운 속도로 전진하고 있다. 나노테크 2004를 관전하고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 자신에게 계속 되뇌이는 질문이 있었다. “나노테크놀로지는 과연 우리를 어디까지 몰고 갈 것인가?”, “과연 이 시대에 나와 우리는 무엇을 하는가?”, “우리가 이 무한의 경쟁 시대에 쟁취할 목표는 무엇인가?”, “우리는 무엇으로, 어떤 분야에서 나노세계를 차지할 것인가?” 이 시간에도 나노기술정복이라는 용광로와 같은 현장에서 승리의 미래를 꿈꾸며 묵묵히 정진하는 모든 연구·기술자들에게 우리의 희망 있음을 감사하며 8월에 개최될 Nano Korea 2004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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