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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 알렌 (Daniel Allen Figurative Ceramist)
  • 편집부
  • 등록 2004-06-18 12:2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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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사진 김효선 _ 도예가 영국의 많은 작가들이 인물을 빌어서 그들만의 언어로 표현을 하고 있다. 필자는 이번호부터 인물이라는 형상을 통해 나타나는 작가마다의 개성 있는 표현양식과 그 이면의 작업세계를 연재로 소개하려 한다. 다니엘 알렌(Daniel Allen), 그는 주로 인체를 표현하고 그 위에 프린트를 하거나 유약을 흘리거나 또는 두껍게 칠하는 형식으로 인체에 옷을 입힘으로써 그만의 특별한 표현을 하고 있다. 그의 형태는 주로 연극, 무용 또는 영화에서 나오는 제스처 즉 퍼포먼스(Performance)를 모티브로 표현되고 있다. 이 제스처가 작품 자제를 압도하는 것은 아니다. 단지 이 제스처를 통한 작품마다의 작은 소리를 들을 수 있을 뿐이고 표면 위에 보여지는 또 다른 표현이 그가 전달하고자 하는 의미이다. 표면에 프린트(전사 처리)를 하는 특별한 이유 표면에 프린트(전사 처리)를 하는 특별한 이유는 일반 대중들이 가지는 예술작품과 공예에 대한 인식에서 비롯되었다. 이는 곧 대중들이 갖는 생각은 예술작품이 상위의 개념이고 공예는 하위에 개념이라는 것에 반대하는 것으로써 특히 작품 Sunday supplement<사진 1>1에 잘 나타나 있다. 명화는 상위 개념의 예술 작품이고 인체 형상 즉 도자기는 하위의 개념의 것으로 이 작품은 Co[]ect 전에서도 소개된 바 있는 작품이다. 인체 위에 명화를 전사 처리함으로써 대중이 생각하는 예술성의 작품과 공예는 별개의 것이 아닌 한 맥락이고 어느것이 상위이고 하위인가라는 의식으로 보아서는 안 된다는 것을 표현하고 있다. 또한 명화를 입힘으로써 얻어지는 또 다른 언어는 대중에게 전해주는 새로운 메시지이며 새로운 이미지 표현이다. 다른 작품으로는 Now Do You Want Me?<사진 2>가 있다. 그가 말하는 도자기에 대한 좋지 않은 안목이라 함은 대중들이 동물 도자기 인형 또는 팝(pop) 스타가 그려져 있는 기념접시를 사서 단지 집안에 장식을 하는 것으로 이 작품은 작가 자신이 대중들이 좋아하는 안목의 동물인형의 옷을 입고 대중들로 하여금 자신을 사서 대중들의 집안 TV에 놓고 즐기게 하는 것으로 작가가 생각하는 좋지 않은 안목을 대중에게 작가 자신 스스로 유도함으로써 작가 자신의 영혼을 판다는 의미이다.이 작품은 발레 드가(De Gar) 포즈를 하고 있다. 이 포즈의 의미는 몸무게가 나가는 남성이 하기 힘든 우아하고 가냘픈 여성만이 할 수 있는 포즈를 표현함으로 해학적 요소를 지니고 있다. 누구에게 또는 무엇에 영향을 받았나 그의 작품 대부분은 스스로의 인물 묘사에서 온다고 한다. 그가 가지고 있는 정신과 사회적 위치, 주변 상황들에서 느끼는 것들을 표현하고 그것들은 그의 작품에 영향을 끼친다. 특히 연극에서 보여지는 작은 소재들이 그의 작품에 내재되어 있다. 그는 항상 배우가 되기를 원했다고 한다. 도예가 보다는 배우가 되고 싶었는데 그의 선생님으로부터 충고로 도예를 시작하게 됐다. 그래서인지 그의 작품에 담긴 퍼포먼스 액션 모션 등 연극적인 요소와 영화적인 요소는 자신이 이루고자 했던 꿈의 영향이라고 한다. 특히 2003년에 만들어진 인물 시리즈(Series of Figure)<사진 3, 4, 5>는 16세기 이탈리아의 즉흥 가면 희곡(Commedia dell’arte)의 캐릭터를 모티브로 표현한 것이다. 제스처나 인물의 표정이 잘 표현돼 있다. 이 작품들에서는 두 가지의 영국 도예 역사를 읽을 수 있다. 첫 번째로, 도자기 인형을 연상케 하는 형식으로 작품의 크기, 작품을 놓은 형식, 표현 양식 등 들 수 있다. 이 작품들은 영국 전통 도자기 중의 하나인 도자기 인형에서 온 것이다. 이 작품의 큰 제목은 ‘Staffordshire Flatbacks’2 인데 여기서 느껴지는 영국의 전통은 지역의 특성과 인물을 편평한 대 위에 놓고 전통 도자기 인형처럼 현대식으로 재해석한 점이다. 두 번째로는 유약을 들 수 있다. 이 유약은 Lead Glaze로 영국의 전통 유약이다. 현대에도 많은 작가들이 이 유약을 연구하고 그들의 작품에 많이 응용하고 있는데 대부분의 전통 도자기 인형이 이 유약을 사용하였으며 이 유약의 특징은 흐름을 통해 오는 여러 가지 색깔의 자연스러운 혼합으로 마치 수채화 물감의 느낌을 준다는 것이다. 이 작품 외에도 같은 유약을 사용한 작품 Fashion Victim<사진 6>도 눈여겨 볼만 하다. 어떤 이유에서 많은 영국 작가들이 인물 표현을 하는가 인물 표현은 작가들에게 많은 생각과 그들 속에 있는 감정, 감각들을 표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그 표현양식과 접근방식이 다양해 그들만의 언어를 갖기에는 충분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특히 필자가 생활하고 있는 카디프(Cardiff)지역에는 인물 표현을 하는 전문 작가가 많다. 그 이유는 학교의 커리큘럼과 전공 규모가 유럽내 도자기 파트관련 학부와 석사 과정 중 상위를 차기하기 때문이다. 또 다른 이유로는 영국 국민이 암암리에 갖고있는 ‘억눌린 한’이라고 생각된다. 이것이 인물을 표현하기에는 필요한 감정과 사상을 이끌어내고 이것으로 인해 작가 자신의 내면을 표현하기에 적합하기 때문이라 한다. 이것이 곧 영국 스타일이고 경향이다. 영국 도예에 대해 말한다면 스칸디나비아 도예는 디자인적이고 미니멀적이고 독일은 그에 비해 상당히 구성적인데 반해서 영국은 경계가 없고 타이트 하지않다. 이는 대부분의 많은 작가들의 바탕에 포스트모더니즘의 철학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영국 도예는 아름다운 것을 만들며 사람들과 같이 호흡하고 많은 이들이 공감할 수 있는 작품표현방법이 특징이다. 이는 곧 미국의 센세이션하고는 반대급부적이다. 이것은 유럽의 사회가 미국에 비해 전통을 보존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미국 도예에서 보이는 좋지않은 안목들 즉 지극히 조각적 이고 작가 자신의 표현에 충실하고 큰 스케일의 상당히 미국적인 것들을 영국은 자기화 시켜서 다시 재표현하므로 써 지나치게 조각적 이지도 않으며 조각과 공예의 중간에 자신들만의 스타일을 고수 하고 있다고 보여진다. 작가를 만나고 이야기를 하면서 그에게서 젊은 작가로써 상당한 프로정신을 가지고 있고 그것을 작업으로 승화를 시킨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영국 교육이 말해주듯이 그 또한 작업을 설명하고 표현함에 있어 확실한 것을 직감하게 해주고 작업 바탕에 깔린 그만의 이념이 확실한 작가임을 느끼게 해주었다. 또한 그는 한국 도예에도 많은 흥미를 느끼고 있었다. 그의 여자 친구인 버지니아 그래 햄(Virginia Graham)이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에서 특선을 받아 도록을 통해 본 후 관심이 많아졌다고 한다. 버지니아는 본지 2003년 9월 호(Rufford craft center)에 실린 작가 중 한명이다.<사진 7> 그는 현재 University of Glamorgan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Wales지역에서 주는 후원을 받으며 활동하고 있다. 후원하는 곳에서 운영하는 작업장에서 후원금을 받는 여러명의 작가들과 함께 작업을 하고 동시에 University of Wales Institute Cardiff 의 MA Course 학생으로도 생활하며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그 작업 또한 인체(Figure)작업과 상호 연관이 있다. 그는 이미 영국에서 알려진 작가로써 7월까지 빅토리아 알버트 뮤지움에서 열리고 있는 ‘몸의 지각 전’에 참여하고 있으며, 2000년 미국 시카고 에서 열린 SOFA에 참여 하였고 다수의 전시와 슬라이드 쇼에 초청강사로도 활동 중에 있다.<사진 8> 다니엘 알렌의 웹사이트 : www.danielallen.net 1 Sunday Supplement : 영국에는 일요 신문에 엑스트라 잡지나 상품 광고를 넣음으로써 오는 효과를 누리는 것이 있는데 그 것을 Sunday Supplement라 한다. 여기서의 의미는 어떤 것을 부가 시키므로 그 이상의 효과를 얻는다는 의미로 명화를 프린트함으로써 오는 다른 의미를 부과하고 있다. 2 ‘Staffordshire Flatbacks’ : Staffordshire는 영국의 작은 도시중의 하나로써 산업도자가 발달된 곳이고 현재에도 많은 산업도자 생산업체와 도예 재료상들이 있다. 또한 이곳에서는 전통 영국 도자기가 많이 나오고 있는데 도자기 인형도 그 중하나이다. Flatback이라 함은 우리가 쉽게 알 수 있는 것으로 도자기 인형을 대위에 놓는 그런 형식이다. 필자약력 1998 서울산업대학교 도예학과 졸업 2000 서울산업대학교 대학원 도예전공 졸업 현, 영국 University of Wales Institute,Cardiff MA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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