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산업대 동문 100여명 참석,
20년사 회상과 미래 관련 주제강연
20주년 특별 기념전 8.23-8.28 서울갤러리
서울산업대학교 도예학과 동문모임 ‘질꼴(회장 서병호) 20주년 기념세미나’가 지난 6월 11일 서울산업대 공동실험실습과 시청각실에서 열렸다. 이날 세미나에는 동문들을 비롯해 재학생, 도예인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세미나는 1부, 개회사 및 격려사에 이어 발표자 정유근 도예가(질꼴회원)의 ‘질꼴-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 이재언 미술평론가의 ‘한국현대도예와 질꼴 20년의 궤적’이란 주제발표로 진행됐다.
발표자 정유근 도예가는 1985년 질꼴 창립당시부터 20년간 변화된 작품 경향 분석하고 각 회원 세대간의 큰 시각차이 등의 현존한 문제점, 특성화된 전시방식으로의 개선 필요성 등의 방향을 제시했으며, 이재언 평론가는 80년대 급격히 성장한 한국현대도예의 새로운 시도들과 함께 발전한 ‘질꼴’은 20동안의 활발한 도예활동만으로도 의미있다고 평가했으며, ‘질꼴’의 큰 장점은 구성원들간의 개성이 최대한 존중되면서 응집력과 친화력이 있는 점이라고 발표했다.
2부는 한길홍 서울산업대 교수의 해설로 살펴본 슬라이드 강연 ‘질꼴 20년을 되돌아보며’와 조현주 한국공예문화진흥원 부장의 ‘도예유통의 새로운 제안’, 브래드 에반 테일러 건국대 교수의 ‘현대도예, 확장되는 흙의 정의, 그리고 미래구상’ 순으로 진행됐다.
발표자 한길홍 교수는 자신이 소장한 ‘질꼴’에 관련한 사진자료를 취합해 모임을 위해 노력해온 회원들과 그들의 스승에 대한 사진 영상물을 간단한 해설과 함께 소개해 관심을 모았다.
조현주 부장은 현재, 주관적인 가격체계와 정확한 수요, 공급기준을 파악할 수 없는 도예유통 시장의 구조와 문제점을 지적하고 작가들의 적극적인 태도도 중요하다고 발표했으며 브래드 에반 테일러 교수는 현대미술과 시각예술, 문화를 바꿀 수 있는 세계현대도예계의 흐름과 중요성을 발표했다.
질꼴의 서병호 회장은 “이 모임은 모교 동문들간의 작가로서의 행보에 가교 역할을 해왔으며 해를 거듭할 수록 도예계 발전에 이바지 하고 있다. 점차 다양해져가는 구성원들의 의견을 한데모아 더욱 새로운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모임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전했다.
‘질꼴’은 ‘2004년 서울산업대학교 도예학과 질꼴모임 20주년 특별 기념전’을 오는 8월 23일부터 28일까지 서울 중구 태평로 ‘서울갤러리’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김태완 기자 anthos@hite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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