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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권 195호 | ]

유한일 공학박사 서울대학교 재료공학부 교수
  • 편집부
  • 등록 2004-08-22 00:41:59
  • 수정 2016-04-06 00:3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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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6일부터 11일까지 제주도에서 개최된 ‘제9회 아시아고체이온학회’는 국내외에서 약 260여명의 연구자들이 참가한 가운데 성황리에 끝이 났다. 이번 학회는 한국에서는 처음 개최된 고체이온학 관련 국제 학회로 국내 관련 연구원과 기업들의 많은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이번 학회를 주관한 서울대 유한일 교수로부터 아시아고체이온학회 개최의 성과와 전망, 고체이온학의 의의, 우리나라 세라믹의 연구방향 등에 대해 들어보았다. 또한 최근의 훔볼트 상 수상에 대한 이야기도 들어보았다. 유한일 교수는 고체이온분야의 국내 최고 권위자로, 서울공대를 졸업한 후 MIT에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지난 85년부터 서울대 재료공학부 교수로 재임중이다. 국내에서 처음 개최된 아시아고체이온학회 주관 성황리에 끝나, 참가자들 호평 국내 연구자와 관련 기업체, 고체이온공학에 대한 관심 커져, 적극 참여·지원 - 제9회 아시아고체이온학회’를 주관하셨는데 이번 학회를 정리해주신다면? 이번 학회는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개최된 고체이온학 관련 국제학회였습니다. 20여개국에서 200여명이 참가했고 국내에서는 약 60여명이 참가하는 등 어느 때보다 성황을 이루었습니다. 특히 아시아대회였음에도 불구하고 유럽과 미국 등지에서 40여명의 연구자들이 참석하여 활발한 학술교류가 이루어졌습니다. 국내에서도 산업자원부 등 정부와 관련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학회를 지원했는데 이는 우리나라도 고체이온공학에 대한 인식이 확대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특히 최근 관심이 커지고 있는 연료전지 관련 과학자들과 기업들의 관심과 참여도가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이번 대회에 참가했던 외국 연구자들의 반응은 어떠했습니까? 중국에서 참가한 한 과학자는 이번 대회가 완벽한 대회였으며 아시아고체이온학회 중 가장 아카데믹한 대회였다고 평가했습니다. 또한 스위스에서 참가한 한 과학자는 이번 대회를 매우 놀랍고도 성공적인 대회였다고 말하는 등 전반적으로 완벽했다는 평가가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특히 개최 장소였던 제주도는 교통이 편리하고 기후도 좋아서 참가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습니다. - 다음 번 대회는 어디서 개최되나요. 또한 세계고체이온학회의 국내 유치에 대한 계획은? 제10회 아시아고체이온학회는 오는 2006년 스리랑카에서 개최될 예정입니다. 세계 고체이온학회는 15회 대회가 내년에 독일에서 열리고 16회는 2007년 인도에서 개최될 예정이어서 국내 개최는 당분간은 이루어지지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한국에서도 한 번은 세계고체이온학회를 개최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최근에 국내 과학자로서는 처음으로 훔볼트 연구상을 수상하셨는데 선정이유와 훔볼트 상에 대해 설명해 주세요. 훔볼트 연구상은 독일 알렉산더 폰 훔볼트 재단이 매년 자연과학 및 인문과학 분야에서 국제적으로 뛰어난 연구업적을 남긴 학자에게 시상하는 것입니다. 상금은 5만~7만 유로이며 독일에서 1년간 연구비를 지원합니다. 저는 나노재료의 결합구조와 이온이동 특성 등에 관한 연구를 통해 열기전력이 없는 새로운 소재를 발견하는 등 나노이온 공학을 개척한 공로를 인정받아 선정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국내 과학자로 처음으로 훔볼트상 수상, 나노이온공학 개척한 공로로 선정 고체이온분야 국내최고 권위자, 이온공학 연료전지 배터리 화학센서 등에 다양하게 응용 - 현재 주력하고 계시는 연구분야에 대해 설명해 주세요. 고체이온공학 분야 연구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고체이온공학은 고체에서 이온이 움직이는 현상과 소재와 응용을 다루는 과학기술 분야입니다. 이온의 움직임은 이온결합 화합물 내에 존재하는 결함 등을 통해 가능한 것인데 이러한 결함 구조와 특성에 대해 연구하고 있습니다. 고체이온공학은 다양한 분야에 응용이 가능한데 요즘 가장 큰 관심을 얻고 있는 분야가 화학에너지를 전기에너지로 변환하는 에너지 변환 장치인 연료전지와 에너지 저장장치인 배터리입니다. 또한 정보 변환 저장과 관련해서 화학센서, 전색소자에 응용되고 물질 분리장치인 산소펌프, 수소펌프에도 응용되고 있습니다. 이밖에도 구조재료와 MLCC, FRAM 등과 나노테크놀로지와도 밀접한 연관을 맺고 있는 분야가 고체이온공학입니다. 고체이온 분야를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연구하신 연구자는 (故)김기순 선생님으로 저의 스승님입니다. 제가 김기순 선생님의 다음 세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전자공학에 대한 연구가 약 50여년간 이루어진 데 비해 이온공학 연구는 80년대 중반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었으며 앞으로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고체이온관련 재료의 대부분이 세라믹이어서 앞으로 세라믹 연구의 큰 비중을 차지할 분야가 바로 고체이온공학이 될 것입니다. 세라믹연구 방향 에너지와 환경 분야로 나아갈 것, 고체이온공학 연구개발 활발해질 듯 세라믹교육, 열역학 동역학 등 기본학문에 더욱 충실해야, 9월부터 독일에서 연구 계획 - 우리나라 세라믹의 연구방향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세라믹 연구의 전성기는 80년대에서 90년대이며 현재는 조금 주춤한 것 같습니다. 이는 외국도 마찬가지인데 앞으로 세라믹 연구의 방향은 에너지와 환경분야로 나아갈 것으로 봅니다. 따라서 에너지 환경과 많은 부분 관련을 맺고 있는 고체이온공학의 연구는 활발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특히 2010년이면 kW급 고체산화물연료전지의 국산화가 이루어질 것으로 보이는 데 이 과정에서 세라믹 분야가 큰 역할을 담당할 것입니다. - 현재 대학교에 계신데 세라믹 교육에 대해 하시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교육이 좀 더 기본에 충실한 방향으로 가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열역학이나 동역학 등 기초분야가 전공필수에서 빠져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납득하기 어려운 현상인데 이에 대한 시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최근에는 세라믹 등 재료분야의 인기가 떨어지고 있습니다. 재료가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해야 할 것입니다. 하지만 그렇게 비관적으로 보지는 않습니다. 인기는 시간의 함수이며 오르막과 내리막이 있기 때문입니다. 숫자에 연연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말씀해 주세요. 특별한 것은 없고 현재 하고 있는 연구를 계속 할 것이며 9월에 독일에 가서 한학기 동안 고체이온 분야의 공부를 할 계획입니다. Optical Spectroscopy에도 관심이 많고 공부하고 싶은 분야입니다. 朴美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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