住友전기공업은 고온초전도선의 양산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종래의 구리전선의 130배의 전류를 흐르게 할 수 있어 대용량 송전 케이블이나 리니어모터카용 차세대 모터, 신칸센이나 선박의 경량화에 이용할 수 있다. 초전도는 가격이 비싼 저온초전도가 의료분야 등에서 실용화되어 있으나 폭넓은 산업용도가 전망되는 고온초전도의 사업화는 세계 최초이다.
초전도는 특정한 물질을 영하 120도에서 동 270도까지 식히면 전기저항이 없어지는 현상. 그중에서도 액체질소 등 가격이 싼 방법으로 식히는 고온초전도(영하 200도 이상)이 유망시되고 있다.
住友電工은 지난 4월, 大阪製作所(大阪市 比花區)에 10여억 엔을 들여 새 전선의 양산설비를 갖추었다. 비스마스나 구리를 사용한 신소재에 의한 폭 4밀리의 선재를 연간 천 킬로미터 생산할 수 있다.
재료를 전선 형태로 구워 굳힐 때에 300기압으로 가압하는 새로운 공법을 도입했다. 이로써 전선의 분자밀도가 높아져 불량품의 발생률이 지금까지의 80%에서 10~20%까지 일거에 개선됐다. 한번에 생산할 수 있는 길이도 종래의 5배인 100미터까지 늘어 양산의 길이 열렸다.
송전선을 대용량화 할 때 기설된 전선이 들어가 있는 관을 그대로 이용해서 대용량화 할 수 있다. 용량을 2배로 할 경우, 초전도용 냉각설비를 포함해도 원가는 반이라고 한다. 또 구리나 알루미늄 선을 사용한 신칸센의 변압기에 이용하면 중량을 20% 경량화 할 수 있다.
고온초전도는 1986년에 스위스에서 확인되었는데, 전선 모양으로 가공하는 기술이 어려워 실용화가 늦어졌다. 현재 초전도 시장은 의료용인 MRI(자기공명화상장치)등 특수용도가 중심으로 세계에서 5천억 엔 정도. 2010년에는 전기나 에너지, 수송분야로 확대되어 10조 엔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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