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건축경기 침체영향, 전년대비 8.4% 감소 전망 지난해 수입타일 점유율 50% 이상, 중국산 계속 늘듯 건설경기 악화와 수입산 제품의 난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타일업계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어려움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도자기타일조합의 ‘2005년도 타일 수급전망’에 따르면 올해 타일 수요는 2천448만5천평으로 지난해 2천673만평에 비해 8.4% 가량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같은 수요 감소는 건축경기 침체에 따른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또한 조합은 국내 타일수요는 2천445만5천평, 수출은 3만평 정도로 예상했다. 공급은 지난해보다 8.4％ 줄어든 2천448만5천평 가량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이에 따라 국내 타일업체에서는 지난해 1천419만3천평 보다 16.3% 감소한 1천188만5천평 가량을 공급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수입타일은 1천260만평이 공급, 50% 이상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업체간 과당경쟁으로 국내 제조업체들이 중국 등지에서 OEM 생산을 확대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건축경기 악화 속에서도 타일 수입은 지난해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또한 “지난해 국내업체의 경우 내수부진과 함께 중국산 저가 수입타일과의 경쟁력 열세로 가동률이 70％ 이하로 하락, 재고량이 339만3천평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며 재고량 누적으로 인해 올해 1/4분기에 생산량을 조절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타일 공급은 상반기까지는 급격한 감소현상을 보이지 않았지만 하반기 들어 건설경기 침체가 가시화되면서 수요가 위축돼 국내업체 생산이 전년비 16.1％ 줄어든 1천419만3천평, 수입물량이 작년 수준인 1천253만7천평 등 전체적으로 2004년보다 8％ 가량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관세청 통계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까지의 타일(무·시유) 수입은 1억2천278만3천 달러로 2003년 1억2천704만9천 달러 보다 3.5% 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시유타일(유약 바른 제품)이 1억1천423만2천 달러, 무유타일이 855만1천 달러로 전년보다 6.3％, 20.9％ 각각 증가했다. 대상 국가별로는 중국산이 전체의 55.8%인 6천852만불(349,797톤)이 수입되어 2003년 동기 6천157만5천불(350,871톤)대비 11.3%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는 스페인이 2천43만1천 달러로 2003년 동기대비 30% 가량 감소했으며, 이탈리아는 1천362만6천 달러로 20.3% 감소했다. 이와 관련 타일업계 관계자는 “국내의 건축경기 악화로 인해 중국산을 제외한 주요 수입국의 수입물량이 소폭감소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또한 “중국산의 경우 물량기준으로는 소폭 감소했으나 금액을 기준으로는 11.3% 가량 증가했다”며 “이는 중국 등의 현지 가격 인상과 함께 고급품 위주로 수입이 이루어지는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오덕근 기자 타일 수급현황 및 전망 (단위 : 천평, %) 구 분 2004년 2005년 상반기 하반기 계 전년대비 상반기 하반기 계 전년대비 수 내수 13,645 13,056 26,701 12,380 12,075 24,455 91.6 요 수출 14 15 29 61.7 15 15 30 100 계 13,659 13,071 26,730 12,395 12,090 24,485 91.6 공 생산 7,420 6,773 14,193 83.9 6,095 5,790 11,885 83.7 급 수입 6,239 6,298 12,537 100 6,300 6,300 12,600 100 계 13,659 13,071 26,730 12,395 12,090 24,485 91.6 재고 3,393 123.6 4,000 11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