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비증설 통해 월 400만개 생산체제 갖추고 시장점유율 확대에 적극 나서 EDLC 소형화·고성능화에 주력, 2007년 세계시장 점유율 20% 목표 코칩(주)(대표이사 손진형, www.korchip.com)이 차세대 유망사업인 EDLC(전기이중층콘덴서, Elec tric Double Layer Capacitor)에 대한 연구개발을 통해 시장점유율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 코칩은 전자부품 유통업을 거쳐 지난 2002년 삼성전기로부터 EDLC사업부문을 인수하고 중국 천진에 현지법인을 설립하는 등 국내 최대 EDLC업체로 자리매김해 가고 있는 업체이다. 이 회사에서 현재 주력으로 생산하고 있는 EDLC는 휴대폰, PDA, 오디오, VCR 등에서 전원공급이 중단됐을 때 IC가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도록 최소한의 전류를 흘려주는 보조전원 역할을 하는 부품으로 미래 에너지와 환경, 첨단 의료기기 등의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유망 부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태양열이나 잉여 에너지를 저장하여 활용하는 분야와 전기자동차와 같은 교통수단을 비롯해 가정, 산업, 군사용 등 사회 모든 분야에 적용함으로써 화석연로를 대체하고 나아가 환경오염 방지를 통한 쾌적한 삶의 환경 조성이 가능한 기술이라고 한다. EDLC는 현재 2차전지나 콘덴서의 보완이나 대체품으로서 그 시장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으며 앞으로는 탄소나노 신소재의 개발로 2차전지를 대체할 수 있는 잠재력도 갖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는 코칩을 비롯해 네스캡 등의 업체에서 이 제품을 생산하고 있으며 일부제품은 일본에서 수입하고 있다. 코칩은 최근 설비 증설을 통해 월 400만개 생산체제를 갖추고 시장점유율 확대를 위해 현재 생산중인 0.002 1F용량의 EDLC에 대한 소형화와 고성능화에 주력하고 있다. 또한 오는 2007년 세계시장 점유율 20%를 목표로 설비증설과 양산설비의 국산화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하이브리드자동차용 초대용량급 제품개발 착수 이 회사의 이문배 이사는 “현재 100F급 중용량 제품개발을 완료하고 양산체제를 구축했다”며 “이와 함께 태양전지와 병행하여 에너지 저장과 태양광 발전 등의 용도에 적합한 제품과 앞으로 대규모 시장형성이 전망되는 전기자동차 하이브리드 자동차의 보조전원에 적용되는 1000F 이상의 초대용량급 제품 개발에도 착수하여 시제품을 개발하고 적용업체와의 공동 시험평가를 통해 최적의 성능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초고용량 커패시터 제품 개발을 위해 현재 부품소재개발과제를 수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관련업계에서는 EDLC가 차세대 성장동력산업으로 지정되어 앞으로 연구개발에 대한 지원이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앞으로 산업의 다양한 부분에서 적용되어 급격하게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코칩에서는 올해 EDLC 시장에 대해서 “전반적인 경기 회복으로 인한 가전제품 휴대기기 등의 수요 확대로 지난해에 비해 전망이 밝은 편”이라고 보고 이에 따라 이 분야의 올 매출을 지난해 80억원보다 늘어난 120억원 정도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현재 전체 매출의 60% 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수출도 꾸준히 지속해나갈 계획이다. 박미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