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라믹스와 건축문화 점토벽돌
점토벽돌업계, 수출입 규모 미미
수입,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 국산에 가격경쟁력 뒤져
수출, 대규모 납품 어려워 미미, 러시아 수출은 지속
점토벽돌의 수출입 수치가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미미해 시장에 많은 영향을 끼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관세청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수출은 33만8천불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74.2% 증가했으며, 수입은 1백15만3천불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2% 감소했다. 하지만 수입과 수출 모두 무역액이 적어 업계에서는 큰 관심을 두지 않고 있다.
수입점토벽돌, 국산에 가격경쟁력 뒤져
점토벽돌 수입업체 미드랜드코리아 관계자는 “올해 점토벽돌 수입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라며 “앞으로 경기에 따라 변화되긴 하겠지만 전체적 수급은 지난해 수준일 것으로 전망한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점토벽돌 전체 시장에서 수입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미미해 외국산 점토벽돌의 시장진입이 시장전반에 많은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있다. 미드랜드코리아 관계자는 “수입품의 대부분인 호주산 점토벽돌은 국산 점토벽돌보다 가격이 비싸고 수요처가 한정되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업계 관계자 역시 “시장에서 수입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1~2% 정도로 추정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수입품이 큰 폭의 수요상승은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밝혔다.
한편, 업계는 시장의 개척과 수요의 다변화 등으로 수출의 필요성을 꾸준히 제기하고 있으나 수출의 환경적 불편함과 가격경쟁력의 이유로 수출이 활성화되지 않고 있다. 현재 일본과 중국, 러시아 등지로 수출 수요가 있기는 하지만 각 업체에서 차지하는 매출 비중은 크지 않다.
우성세라믹의 이정환 이사는 “수출이 잘 안되는 이유는 한국산 벽돌이 해외산 벽돌보다 가격 경쟁력이 떨어지는 것이 가장 큰 원인이다”라며 “외국보다 점토벽돌의 가격이 비싸 대량으로 공급하는 수요처를 뚫기가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정환 이사는 “점토벽돌의 무게 때문에 물류비용도 만만치 않아 거의 모든 업체가 수지타산이 맞지 않기 때문에 수출보다는 내수에 더 중점을 두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중국으로 수출 수요가 있는 공간세라믹 역시 수출보다는 내수에 중점을 두고 있다. 공간세라믹 관계자는 “점토벽돌 자체가 수출에는 적합하지 않은 제품”이라며 “운반이나 현지 공장 설립 등 모든 면이 환경적으로 어렵기 때문에 수출보다는 내수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한C1은 지난해부터 무역중개업체를 통해 러시아 수출을 하면서 비교적 꾸준히 수출에 대한 수요를 늘려가고 있다. 삼한C1 관계자는 “아직까지 러시아 수출 물량은 많지 않지만, 수출이 상승곡선을 그리며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수요가 많은 러시아에서도 대규모 납품은 하지 못하고 있다. 러시아 무역을 담당하고 있는 삼한C1의 관계자는 “러시아 측과 우리나라 측의 시공 기술적 차이로 인해 대규모 납품이 안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하지만 러시아 측이 우리나라의 품질을 확신하고 있어 기술적 차이만 보완하면 앞으로 수요는 더욱 증가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류호성 기자
점토벽돌 수출입 현황 단위 : 천불
구 분 2005년 상반기 2004년 상반기 증 감 2004년 2003년
수출 수입 수출 수입 수출 수입 수출 수입 수출 수입
금액 338 1,153 194 1,393 74.2% -17.2% 300 2,781 1,214 1,034
자료 : 관세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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