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아이이엠티
국내 처음 액체렌즈용 세라믹 바디 개발
김익진 한서대 교수, 비아이이엠티 연구소장 겸직하며 연구개발에 성공
삼성전기와 공동으로 특허 출원, 연말부터 본격 양산 돌입 계획
반도체·LCD 장비 및 세라믹 재료 전문업체인 비아이이엠티(주)(대표이사 이강렬, www.biemt.co.kr)가 최근 국내 처음으로 액체렌즈용 세라믹 바디 개발에 성공했다.
한서대 재료공학과 교수와 비아이이엠티 기술연구소 소장을 겸하고 있으면서 이번 개발을 성공시킨 김익진 박사(한서대 신가공기술혁신센터 센터장)는 “이번 개발 성공으로 최근 세계적으로 각광받고 있는 액체렌즈의 상용화가 앞당겨졌다”며 “우리 회사에서는 삼성전기(주)와 공동으로 특허를 출원했고 올해 말부터 본격적인 양산에 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세계 주요국가 액체렌즈 상용화에 적극 나서
액체렌즈는 투명한 용기에 담긴 물이나 기름 등의 액체가 사람 눈의 수정체처럼 모양이 변하면서 영상을 얻는 것으로 카메라 휴대폰, 소형카메라, 지문인식 센서 등에 주로 사용된다. 독일 정보통신박람회 ‘세빗 2004’에서 필립스가 이 제품을 처음 공개한 후 세계 주요국가 연구소들이 상용화 연구에 적극 나서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도 관련 기술에 대한 특허출원이 늘어나는 등 연구개발이 활발해지고 있다.
특히 액체렌즈는 5cm 거리의 초근접 촬영과 100만회 이상의 촬영이 가능하고, 100분의 2초안에 자동 초점 조절이 가능하며 전력 소모량을 20mW 이하로 최소화할 수 있어 기존의 광학렌즈를 대체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제품이다.
이번 개발로 액체렌즈 상용화 앞당길 것 ‘기대’
국내에서는 지난해 세계 최초로 액체렌즈를 이용한 휴대폰용 130만화소 카메라 모듈의 개발을 시도하기도 했지만 수요 부재로 상용화에 실패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후 삼성전기와 비아이이엠티 등을 중심으로 200만 300만 화소용 고성능 초정밀 세라믹 액체렌즈에 대한 개발이 진행되었으며 이번 특허출원과 본격 생산까지 이어진 것이다.
이번에 비아이이엠티에서 개발한 세라믹 바디는 액체렌즈를 구성하는 요소 중 투명재질의 상판과 하판 사이에 위치해 비극성 액체와 극성 액체를 내포하도록 일정 형상을 갖는 절연성의 액체렌즈 세라믹 부품이라고 한다.
이 회사에서는 현재 이 제품의 양산을 위한 생산 설비를 구축하고 샘플을 생산 중이며 올해 말부터는 월 50만개 수준의 본격 양산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미선 기자>
김익진 한서대 교수
비아이이엠티 연구소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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