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라믹스와 건축문화 타일
올해 타일 수요 2천7백2만5천평 예상
타일업체 간 경쟁 치열 예상, 전년대비 12.1% 감소 전망
수입은 중국산에 덤핑과세 부과되면 약 5백만평 감소될 듯
지속적인 건설경기 침체와 중국산 수입 제품으로 힘든 한해를 보낸 타일 업계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어려움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도자기타일조합의 ‘2006년 타일수급 전망’에 따르면 올해 총 수요는 2천7백2만5천평으로 지난해 3천74만4천평 보다 12.1%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발코니 확장에 따른 바닥타일의 수요 감소와 주택대출 규제 및 다주택 보유자에 대한 종합 부동산세 부과 등으로 준공 시기가 연기되어 그 물량의 수요 감소가 불가피하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또한 국내 타일수요는 전년대비 12.1% 감소한 2천7백만평, 수출은 2만5천평 정도로 예상됐다. 총 공급은 지난해 보다 12.1% 감소한 2천7백2만5천평 정도로 예상됐으며, 이중 국내 생산은 지난해 1천3백39만6천평 보다 6.4% 감소한 1천2백52만7천평 정도로 예상됐다.
한편 수입은 지난해 1천7백34만8천평 보다 16.4% 감소한 1천4백49만8천평이 전망됐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수입량의 약 90%를 점유했던 중국산에 덤핑과세가 부과된다면 약 5백만평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업계관계자에 따르면 “지난해 내수부진으로 인해 업체 간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중국산 저가 수입타일의 열세로 재고가 6백14만평에 달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올해 초 생산량이 조절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현재 타일업체들의 공장 가동 현황을 조사한 결과 대부분의 타일공장이 가동을 중단하거나 생산량을 줄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하반기 건설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지만 마감재인 타일의 경우 1~2년 후에나 그 효과가 나타나기 때문에 올해 타일시장의 가장 큰 이슈는 ‘새로운 타일시장의 확대’가 될 것이라고 업체 관계자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이에 업체 관계자는 “최근 발코니 확장으로 인해 타일 수요가 15~20% 감소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에 대응한 신규 타일시장의 확대를 어떻게 이룰 것인지의 여부가 업계의 가장 큰 관심사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이러한 신규시장 진입을 위해 계단타일이나 습도조절이 가능한 타일, 원적외선 방출 기능 타일, 항균 타일 등의 기능성 타일의 제품 개발이 활발히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또 다른 업체 관계자는 “중국 수입 제품에 관세가 붙는다고 하더라도 계속되는 저가 수입에 대한 대응책이 필요하다”며 “올해에도 고급화 전략은 계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현정 기자
<타일 수급현황 및 전망 표는 생략되었음. 월간세라믹스 2006년 2월호 125쪽 참조>
기사를 사용하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s://www.cerazine.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