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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 한동빈 공학박사 (주)위너테크 대표이사
  • 편집부
  • 등록 2006-05-09 16:28:09
  • 수정 2010-07-13 16:5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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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초고온용 복합체 MoSi2발열체 국산화 주역
이제는 환경을 생각하는 기업 ‘지향’


한동빈 공학박사 (주)위너테크 대표이사


(주)위너테크는 40여년간 수입에 의존해 온 초고온용 복합체 MoSi₂발열체의 국산화에 성공한 국내 최고의 발열체 전문기업이다. 이 회사는 지난 1997년 설립되어 원료합성, 압출성형, 열처리, 접합 등의 자체 기술개발을 통해 1700℃, 1800℃ 초고온용 발열체를 지속적으로 국산화 해 왔다. 또한 최근에는 발열체 뿐 아니라 로와 Paste 분야로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있으며 청정환경 사업 진출도 추진하고 있어 관련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위너테크를 이끌고 있는 한동빈 대표이사는 포항산업과학연구원 출신으로, 연구원 시절 발열체의 국산화 필요성을 절감하여 직접 개발과 사업에 나섰다고 한다. 한동빈 대표이사로부터 위너테크의 제품과 경쟁력, 앞으로의 계획 등에 대해 들어보았다. 한동빈 대표이사는 연세대 세라믹공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Clemson 대학교에서 석사학위, Pensylvania 주립대에서 공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포항산업과학연구원의 책임연구원으로 지내시다 사업을 하시게 된 동기는 무엇인가요?
제가 포항산업과학연구원에서 10년간 근무했습니다. 당시 벤처 설립 붐이 일기도 했지만, 제가 사업을 하게 된 직접적인 이유는 연구자로서 고온 발열체의 국산화의 필요성을 절감했기 때문이었습니다. 당시에 스웨덴 칸탈사 제품과 미국 제품을 주로 수입해 사용했는데 실험실에서 포장을 열면 발열체가 깨져 있는 등 하자를 발견하게 되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독점이어서 그런지 40만 원선에 이르는 고가의 제품임에도 불구하고 A/S가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홧김에 그까짓 것 내가 한번 해보자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97년에 공장을 설립하게 된 것입니다.
제품 개발과정은 어떠했나요.
사실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시작했기 때문에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국내에는 관련 기술도 없고 기술자도 없으니 답답했지요. 그래서 대학을 갓 졸업한 연구원들을 데리고 중고장비를 장만하여 인천 남동공단에 공장을 임대하여 무작정 시작을 했습니다. 오래 걸릴 것이라 예상은 했지만 예상보다도 훨씬 더 오래 걸렸고 어려운 과정이었습니다. 제조공정의 메카니즘을 몰라 지속적인 시행착오를 겪는 과정에서 우리의 기술을 자체적으로 개발하게 된 것입니다. 현재는 공장 설립당시 갖고 있던 중고장비들은 하나도 없습니다.

어려운 일이 많으셨겠습니다. 어떻게 극복하셨나요.
모두 다 힘들었지요. 제품개발도 어렵고, 영업도 안 되고, 관련 국책과제가 실패하면서 연구 과제 따기도 힘들었고, 자금 사정도 어려웠죠. 수요업체들이 우리 제품을 전혀 믿어주지 않더군요. 그래서 일단 제품을 내보내 보자고 했죠. 수소분위기로, 튜브로, 박스로, 진공로 등 다양한 제품에 맞는 발열체를 수요업체에 보냈습니다. 그 후로 반년 동안 반품이 계속 들어왔고 그럴 때마다 제품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개선하여 다시 내보냈습니다. 그러한 과정이 계속되면서 제품과 품질이 제자리를 잡아간 것입니다. 공장 설립 후 4~5년이 될 즈음에는 삼성전기, 이수세라믹 등 국내 유수업체에 우리 제품을 납품하는 등 어느 정도 안정을 찾게 되었습니다. 또 일본도 2년 정도 기다리니 반응이 오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2003년 열악했던 남동공단을 떠나 평택으로 공장을 이전했고 지난해 초에 1800℃ 제품을 개발하면서 초고온발열체의 국산화를 완전히 이루었다고 생각합니다. NT마크 획득과 ISO 인증 등도 완료했습니다. 시행착오를 겪었던 시간들이 결코 헛된 시간이었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몰리브덴의 재활용 기술 등 다양한 것을 얻었기 때문입니다.   

너테크만의 경쟁력은 무엇이라 생각하십니까?
초기에는 가격적인 면에서 경쟁력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스웨덴 칸탈제품도 가격이 많이 떨어져 국산제품보다 30% 정도 높은 수준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가격적인 면 보다는 우리의 경쟁력은 납기에 있다고 봅니다. 수입품의 납기가 4주 정도인데 비해 우리는 국내의 경우 24시간, 외국은 48시간이면 됩니다. 따라서 수요업체가 고가의 발열체를 제고로 가지지 않아도 되는 이점이 있는 것입니다.
 
로 사업도 하고 계시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로 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것은 아닙니다. 설비에 대한 종합적인 관리를 요구하는 업체들에게 로 설비를 공급해 주는 수준입니다. 입찰은 하지 않고 수의계약만 주로 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만든 발열체를 사용한 로가 많아지는 것이 목표이며 로 사업 자체에는 주력하지 않는 편입니다. 일반적인 로 보다는 오히려 유해가스 정화장치나 폐기물 소각로와 같은 환경 관련 설비사업에 관심이 많고 그런 것을 하기 위한 과정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물론 현재까지 우리가 공급한 로에 대한 문제제기는 없었으며 트러블도 없었습니다.

위너테크의 현황은 어떤가요.
설비의 경우 초창기 것은 대부분 교체하여 3세대 설비를 갖추고 있으며 퀄리티는 좋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직원은 25명 규모이며 올 매출 목표는 50억원, 2008년에는 100억원에 이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현재 수출비중은 크지 않지만 앞으로 현재 구축중인 해외 에이전시가 가동되면 월 2억원 수준은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위너테크의 지향점과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말씀해 주세요.
앞에서도 말씀드린 바와 같이 환경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고 앞으로도 환경 문제에 포커스를 맞출 계획입니다. 발열체의 경우 재활용하여 페이스트 원료로 이용하거나 난방기기에 저가로 공급하여 에너지를 절약하게 하는 방안도 생각하고 있습니다. 또한 우리가 갖고 있는 특허기술인 고온용해 소각기술을 소각설비에 적용, 쓰레기 또는 폐기물 소각시 발생하는 유해가스와 부산물량을 줄이는 청정 환경사업에의 진출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밖에 발열체의 경우에는 범용 제품이 아닌 반도체용이나 고온용 등 고부가가치 제품에 주력할 것입니다. 특히 반도체웨이퍼 퍼니스용 제품의 경우 가공이나 정형기술 등이 외국과 비교해 손색이 없습니다. 범용 제품이나 저온 제품은 높은 원료가격 등을 감안할 때 이미 경쟁력이 없다고 봅니다. 
박미선 기자

워너테크의 초고온용 발열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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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cerazine.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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