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자기
이천·여주 도자기 축제 열기 속으로
도자생산업체가 참여한 도자전시판매점을 비롯 다양한 전시관 선보여
직접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체험공간 통해 소비자 유도, 반응 좋아
이천 도자기 박람회
지난 4월21일부터 오는 5월14일까지 열리는 ‘제20회 이천도자기축제’가 ‘혼의축제 20년, 천년의 꿈’이란 주제로 대장정의 막을 열었다.
이번 축제는 유승우 시장의 개회사로 시작되었다. 유 시장은 “세계도자의 메카로 성장한 이천도자기축제는 이천도자기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세계적인 문화관광의 중심도시로 거듭나기 위한 것”이라며 “국내 도예인들의 교류의 장으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축제는 전시행사를 비롯해 도자 판매, 시연, 체험, 참여, 공연행사 등으로 진행되었다.
전시회는 북한도자전과 이천도자공모전 ‘꽃과 도자기의 만남’, 혼의 축제 20년 천년의 꿈 기획전, 국제도자 250선전, 전주한지도자포장전 등으로 전시되었다. 특히 전국 각지의 도예인들이 참가한 공모전의 입상 작품을 전시해 놓은 ‘이천도자공모전’과 ‘혼의 축제 20년 천년의 꿈 기획전’은 지난 20년간 이천도자기축제의 역사를 정리하고, 현대의 생활과 도자기가 어우러진 도자예술작품을 전시해 많은 사람의 눈길을 끌었다.
도자판매행사는 약 100여개의 이천 도자생산업체가 참여하여 작품관, 다도관, 공방관, 생활관으로 구성하여 각 대표작을 선보였고, 체험행사로는 오감체험관, 도자천년의 거리, 물레로 도자기 만들기, 도자 위에 그림그리기 등이 진행되었다. 또한 시연행사로는 초중고들을 대상으로 도자 제작을 시연하는 ‘미래도공의 꿈’, 전통가마소성 과정을 시연한 ‘전통가마불지피기’등이 시연되어 사람들의 참여를 유도하기도 했다.
여주 도자기 박람회
경기도 여주 세계생활도자관 및 신륵사 일원에서 개최된 ‘제18회 여주도자기박람회’가 4월20일 문을 활짝 열었다.
여주도자기박람회는 세라믹하우스II, 어린이특별전 등 고품격 전시행사를 비롯 유명 도예작가들의 다양한 도자 시연행사 등이 개최되었다.
세라믹하우스 II는 지난해 열린 경기 세계도자비엔날레 행사기간 중 가장 주목받았던 전시로, 생활속 도자의 활용 방법을 구체적으로 제시하여 도자를 통한 현대 주거문화의 새로운 양식을 보여주고자 한 것이라고 한다.
최근 세계 디자인 경향을 주도하는 ‘자연’을 소재로 전실과 거실, 서재와 주방, 침실과 욕실 등 도자기를 활용해 연출한 것이 특징이다.
관계자는 “시공이 아니라 인테리어라는 장르와 도자를 결합 시킨 것으로 도자전시의 새로운 개념을 만들고자 한 것”이라며 “기존 전시에서 느낄 수 없었던 생활 속의 도자 작품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어린이특별전에 전시된 ‘그림속의 그릇, 그릇속의 문화’ 공간에서는 한국, 중국, 일본, 서양의 식탁문화를 배우는 한편 가족 식탁 차리기를 체험할 수 있고, ‘동화속 도자세상’에서는 거꾸로 된 집, 인형의 집 등 기묘한 작품을 보면서 상상력을 자극하는 공간으로 도자악기, 점토 애니메이션, 엉뚱한 캐릭터 등이 전시돼 어린이 관람객들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또한 도자체험시설을 갖추고 있는 ‘토야도자체험장’은 360평 규모로 최대 400명이 동시에 체험 가능하며 핸드페인팅, 타래로 만들기, 물레로 만들기, 토야 만들기 등 도자기체험과 도예작가의 지도도 받을 수 있다. 특히 전통가마에서 진행되는 ‘전통가마 불 지피기’ 행사가 많은 사람들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박람회는 5월 14일까지 열릴 계획이다.
김현정 기자
1 개막식 축하 공연인 도자 퍼포먼스 ‘도자, 천년의 꿈이 열린다’(이천)
2 흙으로 만든 작품을 감상하고 토론하는 ‘흙으로 체험하는 미술교실’(이천)
3 전통가마에 소나무 장작으로 불을 지펴 도자기를 구워내는
‘전통가마불지피기 (이천)
4 주방 안의 식기와 도자기인테리어 소품으로 꾸민 ‘세라믹하우스II’(여주)
5 도예작가의 지도를 받으며 ‘물레로 만들기’를 하는 어린이 (여주)
6 어린이들을 위해 도자기 인형으로 전시한 ‘동화속 도자세상’(여주)
기사를 사용하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s://www.cerazine.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