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규 박사
ISO TC 206 국제의장 선출
7월 총회에서 최종선출, 2003년 우리나라 국제의장 배출 이후 4번째 성과
우리나라에서 제안한 파인세라믹 부피밀도 측정방법도 국제규격안으로 채택

산업자원부 기술표준원(원장 최갑홍)은 지난 7월 19일부터 3일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개최된 국제표준화기구(ISO) 파인세라믹스 분야 국제총회에서 기술위원회(TC) 국제의장으로 (주)나노팩 대표이사인 이태규 박사가 최종 선출되었다고 밝혔다.
의장 선출 경과를 보면, 지난 해 11월 의장후보로 이태규 박사가 추천되었으며 이어 2006년 2월에는 의장선출 투표를 실시해 6개 국가가 찬성했고 1개 국가가 반대했다. 이 같은 과정을 통해 7월에 개최된 TC 총회에서 이태규 박사가 최종적으로 임기 4년의 의장으로 선임된 것이다.
기술표준원은 이번 기술위원회의 국제의장 수임은 지난 2003년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국제의장이 배출된 이래 4번째의 성과라고 밝혔다. 특히 파인세라믹스 분야의 강국이며 간사국인 일본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국제의장을 수임하게 된 것에 의의가 있다고 강조했다.

ISO TC 206 파인세라믹 관련 표준화 담당, 1993년 설립, 30개국 회원국으로 참가
실제로 국제표준화기구의 총 192개 TC 중 우리나라가 국제 의장으로 있는 TC는 4개에 불과해 미국 30개, 영국 27개, 독일 17개, 일본 7개에 비해 저조한 편이다.
이번에 이태규 박사가 국제의장으로 선출된 ISO TC 206은 파인세라믹스 재료와 제품의 물리, 화학적 물성측정에 대한 표준화를 담당하는 위원회로, 지난 93년 6월에 설립되었고 일본이 간사국을 맡고 있다. 관장하고 있는 규격은 총 31종이며 회원국은 Participating 멤버 국가 15개국, Observer 멤버 국가 15개국 등 총 30개국이다.
ISO TC 206 신임 국제의장인 이태규 박사는 연세대 화공과를 졸업하고 미국 뉴멕시코대학 화공과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책임연구원과 미국 캘리포니아 공대 초빙연구원 등을 역임한 후 현재는 광촉매 전문업체인 (주)나노팩의 대표이사로 재직중이다.

파인세라믹 분말 탭밀도 측정방법 전자부품의 성능 좌우하는 중요한 규격
한편 이번 총회에서는 우리나라가 국제표준으로 제안한 파인세라믹 분말의 부피밀도 측정방법(Fine ceramic-Determination of tap density of ceramic powder)이 국제규격안(DIS)으로 채택되기도 했다. 이에 대해 기술표준원은 우리나라가 국제표준 선진국으로 도약하는 계기가 마련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번에 국제규격안으로 채택된 파인세라믹 분말의 탭밀도 측정방법은 전자부품용 세라믹 분말의 부피밀도 측정규격으로서 전자부품의 성능을 좌우하는 중요한 규격이라고 한다.
파인세라믹 분말의 측정방법은 우리나라가 지난 2004년에 국제표준으로 제안한 것으로 2년간 전문가들의 논의 끝에 국제규격안으로 채택되었고 오는 2007년 국제표준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박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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