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hibition : Topic

유럽 아티스트 세라믹전
2006.7.4 - 2006.7.31 서미앤투스

POST-WAR EUROPEAN STUDIO CERAMICS

서울 청담동 서미앤투스는 지난 7월 4일부터 31일까지 열린 전시에서 대표적인 현대 유럽 도예작가인 귀도 감보네Guido Gambone, 로제 카프론Roger Capron 그리고 스티그 린드버그Stig Lindberg가 그들의 스튜디오에서 직접 손으로 만든 1950~60년대의 작품들을 선보였다. 7월 4일 오프닝 당일에는 이번 유럽 아티스트 세라믹전을 큐레이팅하는데 일조한 미국인 콜렉터 샘 카우프만Sam Kaufman이 국내에 잘 알려지지 않은 작가들의 소개를 비롯해 작가들의 작품설명과 시대적 배경을 설명하는 강연회를 열어 관심을 모았다.

The Movement Away From Oriental Influence in Post-War European Studio Ceramics
유럽의 고대문명에 대한 애정에서 발전된 디자인적 상상력을 대변하는 작품들로 구성된 <유럽 아티스트 세라믹>전은 유럽과 미국 등지의 콜렉터들이 수집하고 있는 진귀한 작품들로 선보였다. 2차 세계대전 이후부터 유럽 도예 작가들은 그들 작품의 창조적 뿌리를 그리스, 남부 이태리 등과 같은 지역의 예술적 전통에서 영감을 받기 시작했다.
2차 세계대전 이후의 대표적 이태리 출신작가인 귀도 감보네Guido Gambone(Italy, 1909~1969)는 나폴리 인근의 아벨리노Avellino에서 태어났으며, 스튜디오를 플로렌스Florence에 열기 전까지인 1940년 후반까지 나폴리에서 작품활동을 했다. 그의 작품들은 점토로 만든 그릇이나 플라크Plaques, 벽걸이 작품들로 다양한 형태와 밝은 색상 등이 특징적이다. 감보네의 작품은 모던함과 전통적인 테마가 혼합된 특징을 가지고 있다. 다른 작가들이 입체파나 초현실주의 작가들의 추상적인 디자인에서 영감을 받아 작품에 장식을 할 때, 그는 고대 도자기들(고대 그리스나 때로는 신대륙 발견 이전의 멕시코나 페루풍의 조각이나 도자기)에서 영향을 받아 작품활동을 했다. 귀도 감보네는 파엔자 국제 도자기 공모전Faenza International Ceramics Competition에서 최고의 상을 가장 많이 받은 작가이며, 1940년대부터 그가 사망한 1969년까지 전세계의 많은 도예가들에게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 최근 그의 작품은 유럽과 미국의 많은 콜렉터들에 의해 수집되고 있으며 이번에 전시된 작품들은 1940~50년대에 플로랜스의 감보네 스튜디오에서 만들어진 작품들로 구성됐다.
1950~70년대 사이의 활발한 활동으로 유명했던 스웨덴출신 도예가 스티그 린드버그Stig Lindberg(Sweden, 1916~1982)는 끊임없는 창의력을 가지고 다양한 작품활동을 한 작가이다. 그는 구스타스버그 컴퍼니Gustavsberg company(스웨덴의 웨지우드나 로젠탈과 같은 회사)의 아트 디렉터로 , 산업디자이너들에게도 큰 영향을 끼쳤다. 그림도 그리며 유명한 동화의 일러스트레이터로도 활동했다. 또한 스웨덴 예술 아카데미The Swedish Art Academy의 추앙받는 교수이기도 한 그는 혁신적인 스튜디오 도예가로서 가장 유명했으며, 작품의 특징으로 다양한 형태와 색채 그리고 섬세함을 들 수 있다.
Vincennes에서 태어난 로제 카프론Roger Capron(France, 1922~ )은 초기에는 그림에 많은 관심이 있었다. 1939년부터 1943년까지 파리 실용 미술학교에서 공부했으며 이듬해 1945년에는 회화과 교수로 활동했다. 1946년 도자기 생산지인 프랑스 남부 프로방스 벨라우리스로 자리를 옮긴 카프론은 그곳에서 그의 도자 작품활동에 영감을 받기 시작했다. 벨라우리스에서 그는 북부지방의 다른 아티스트들과 어울려 작품활동을 시작했으며 피카소도 그 중 한 사람이었다. 카프론은 여러 아티스트들과 지중해 지방에 대한 깊은 관심가지기 시작했다. 자유로운 형태Free Form로 대변되는 건축물인 프랑스의 롱샴은 교회 건물의 좋은 본보기이며 현대적인 요소와 결합된 이 영향으로 그는 자신만의 스타일을 완성한다. 그의 도자기는 미국에서 더욱 사랑을 받았으며 미국 최고의 백화점인 삭스 피프스 에비뉴와 니만 마르크스에서 판매가 이뤄졌다. 1954년 그의 작품은 밀라노 트리엔날레Milan Triennale에서 금메달을 받았으며 이를 시작으로 1955년 칸느에서, 1958년 브뤼쉘에서 금메달을 획득했으며, 1970년에는 국제 도예전International Ceramics Competition에서 그랑프리를 수상했다.
이연주 기자 maigreen9@naver.com

1 서미앤투스 전시장 외부
2 유럽 세라믹 아티스트전 Direct mail
3 모던하게 디스플레이된 작품들
4 이탈리아 작가 귀도 감보네 작 Detail
5 스웨덴 작가 스티그 린드버그의 작품들
6 프랑스 작가 로제 카프론의 작품들
7 전시장 내부
8 귀도 감보네의 벽걸이 작품
9 「Sculpure of Bird」 Oscar Bucher 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