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hibition Review
최석진 도예전

9.20 - 9.27 미국 크랜블룩 아카데이 오브 아트 포름 갤러리Forum Gallery
한국에서 교육받고 성장한 작가가 미국에서 4년여 지내면서 21세기에 사는 그녀의 감각으로 한국의 전통을 어떻게 해석하고 그것을 자신의 언어로 어떻게 묘사하는 가를 보여주었다. 전시에는 옹기 성형 기법으로 성형하고 소금가마와 소다가마, 가스가마에서 번조한 작품 30여개가 전시됐다. 작품의 대부분은 지난 2년간 버지니아의 컵 크릭 화운데이션에서 작업한 것으로 작품 표면 상감 기법을 사용하여 그녀의 자유드로잉을 시문한 것이 많은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버지니아주 컵크릭 화운데이션의 디렉터 존 제시먼John Jessiman은 “오랜 도자 역사를 가진 나라에서 그녀의 뿌리를 지닌 채 현대 도예작업과의 흥미로운 혼합을 가진 최석진의 작품들은 우리에게 신선한 감흥을 준다. 초청작가로 초대하였지만 나와 이곳에서 작업하고 있는 작가들은 오히려 그녀의 작업으로 더욱 풍부한 영향을 받고 있다. 그녀의 작품들은 한국의 깊은 전통에서 왔지만 자신의 풍부한 상상력을 입혀 작가의 감각이 깊이 무늬 지어져 있다. 도예가 최석진과 같이 작업할 수 있었던 것이 우리에게는 특권이었다”고 전했다.
조용한 변화전

9.30 - 9.11 갤러리쌈지
조용한 변화전은 한국적 미의 대표적 특징인 백색의 미를 철저한 조형실험과 다양한 표현양식으로 담아내 현대도자의 새로운 조형성을 보여주었다. 점토 특유의 가변성과 점성력을 바탕으로 보다 확장되고 개방적인 작품을 탐구하는 작가들은 작업과정만큼이나 치밀한 섬세함을 나타냈다. 몇일 혹은 몇 달간 진행한 작업이 갈라지거나 깨지는 소성의 과정은 기器가 내포하고 있는 본질적 개념에서 다소 이질적이지만 새로운 영역을 모색하는 탐구의 길을 점토가 가지는 풍부한 표현력으로 선보였다. 백자에서 표출되는 다양한 작업에서 보여주듯 변화를 시각화시키려는 작업의 방향은 현대적 변용으로 이어지며 섬세한 관찰과 충분한 고찰을 통한 오랜 노력의 결정체로 나타난다. 이러한 노력과 관심으로부터 기인된 새로운 시도는 독자적인 개성으로 작품에서 나타났다. 전시에는 황갑순 교수와 그의 제자인 김그림, 김정화, 박정홍, 윤솔, 한재혁 등의 도예가들이 참여했다.
결식아동돕기 ‘한국공예사랑 - 문화공간의 어울림전’

9.25 - 12.27 서울 여의도 굿모닝신한증권 본관
(재)한국공예문화진흥원은 결식아동을 위한 사랑의 도시락 마련 특별전시 <한국공예사랑 - 문화공간의 어울림 전>이 9월 25일부터 12월 27일까지 서울 여의도 굿모닝신한증권 본관에서 개최된다. 이 전시는 ‘기업과 문화’의 만남을 통해 문화적·시대적 전시문화를 제시하기 위해 공예인과 기업이 함께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으로 기획된 것이다. 주최 측은 굿모닝신한증권의 전시지원을 통해 공예인들에게 전시 기회를 부여하고 일반인들의 문화행사 참여를 극대화해 한국공예문화의 다양성을 제시할 것이며, 생활 속 공예문화이미지를 확립할 수 있는 디딤돌 역할이 되기를 기대한다.
사회공헌프로그램이란 굿모닝신한증권의 사회봉사단인 ‘신新사랑’이 기획한 결식아동 돕기 도시락마련 모금행사의 일환으로 (재)한국공예문화진흥원에서 전시기간에 판매되는 작품비의 일정금액을 결식아동을 위하여 기부하는 것이다. 또한 굿모닝신한증권에서는 ‘신新사랑’과 ‘한국의학연구소’가 함께 건강진료 등 결식아동 초청행사를 갖고 결식아동돕기 기금마련 국토횡단 등의 프로그램도 예정하고 있다.
연말까지 진행될 이번 전시는 한국공예문화진흥원 소속 각 분과 위원들의 대표작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개막 종합전시에 이어 분과의 특성을 살린 8회의 독특한 주제전을 개최함으로써 한국공예문화진흥원 8개 공예분과 위원의 도자, 섬유, 목칠, 금속, 보석, 한지 등 500여점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이번 전시를 기획한 진흥원의 한 관계자는 “희망의 불빛이 한 명을 비추고 그가 밝힌 또 다른 불빛에 두 명이 일어나는 행복릴레이, 이런 나눔을 묵묵히 실천하는 시민들, 정의로운 기업들 그리고 비영리 단체들의 행복릴레이가 계속되길 바라며 결식아동의 도시락 기부금 마련의 뜻에서 갖는 전시입니다. 나누는 기쁨과 한국공예문화의 발전을 기대하며 이 행사의 시작이 아름다운 사회를 이끄는 디딤돌이 되길 바랍니다”라고 전했다.
각 분과별 전시주제와 참여 작가
- 도자분과 <도자나눔전>
강정이, 김명란, 김세용, 김태성, 김학동, 박선우, 양준하, 이경미, 조민호,
최응한, 홍승인, 황갑순
- 유리분과 <A Glass Act>
김대정, 김상희, 박성원, 배진식, 장현희, 편종필
- 목공예분과 <현대 목칠공예 빛과 색 그리고 산업>
김광렬, 김군선, 김명태, 배금용, 손대현, 송원섭, 조숙경
- 보석·석분과 <전통과 현대 주얼리의 만남>
김 중, 김영출, 김영희, 김용희, 노병식, 명경식, 박승철, 이명희, 이민경, 정학봉
- 금속분과 <전통과 현대의 만남>
곽홍찬, 김상경, 김영창, 박수경, 박영희, 임부원, 장미연, 차경철, 한상봉,
한형배
- 섬유분과 <섬유의 본질>
김 연, 김경숙, 김태자, 장순례, 한오경, 호세희, 임영숙
- 한지분과 <천년의 숨결 - 지천년견오백년紙千年絹五百年>
김완순, 김의정, 김현숙, 김현태, 심화숙, 양미영, 유희자, 이동명, 전창호,
정동림, 최재혁, 태원애, 홍연화
- 기타분과 <자연의 숨결>
권경순, 김명효, 김천숙, 김행덕, 남재경, 박애선, 박태흥, 이영미, 최병인
울주군 공예가회전
8.23 - 8.29 경인갤러리
울주군 공예가회가 ‘향을 담아 미를 싣고’라는 주제로 전시를 선보였다. 울주군 지역내에서만 머물러 있는 공예문화를 서울 전시회를 통하여 공예품의 우수성을 널리 알려 새로운 판로를 개척하고자 인사동에서 전시를 선보였다. 이 단체는 도자공예를 비롯해 옹기공예, 목공예, 금속공예, 석공예, 염색공예 등 40여개의 공예업체에서 지역공예산업의 발전을 위해 전시회를 열어왔다. 전시에는 22개의 업체가 참여했으며 관람객들과 암각화 목걸이 만들기, 손수건 그림그리기 등 만들기 체험코너도 마련했다.
북악도예가회전 <꿈과 열정>
9.13 - 9.19 광화문갤러리
북악도예가회는 국민대학교 동문으로 구성된 모임으로 올해로 22회째를 맞았다. 이번 전시에서는 특별한 무엇이 아닌 그들이 땀흘려 빚어낸 작가들의 일상을 보여주었다. 흙ㆍ물ㆍ불 그리고 사람이 어우러져 빚어진 조화, 그 속에 꿈과 열정, 그리고 사랑을 담았다.
이원부 <찻사발과 달항아리>전
9.18 - 9.24 대구 대덕문화전당 대덕아트홀
신선한 바람에 찻사발의 온기가 그리워지는 계절. <찻사발과 달항아리>전에서 가을의 정취를 선보였다. 작가는 섬세함과 투박함 그리고 현대적이면서도 전통적인 이미지의 조화로 그 특유의 작품을 나타냈다. 달항아리의 깨끗한 색채와 부드럽고 모던한 색상을 나타냈으며 다양한 다기세트도 선보였다. 이원부 도예가의 찻사발에 전통차를 시음하는 코너도 열었다. 작가는 현재 부림도예연구소를 운영, 계명문화대학교 인테리어 환경도예 교수로 재직 중이다.
김현수 <Ccera : the Living Doll>
9.20 - 9.26 갤러리도스
흙으로 빚어 자신과 닮은 인형으로 이야기를 만드는 작가 김현수의 개인전이 선보였다. 매 전시마다 다른 종류의 인형 캐릭터를 선보이며 이야기를 써왔다. 작가가 흙더미에 정성을 기울여 세밀한 캐스팅 작업과 채색단계를 거쳐 인형이라는 개체를 만들어내듯 이야기가 생기면서 인형들은 다시 한 번 창작된다. 작가가 숨을 불어 넣지는 못하지만 인형들에게 이야기의 주인공으로서 이름Ccera을 부여하며 살아 있는living doll인형으로 재탄생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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