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hibition : Topic

세계도자기엑스포 <아시아 도자삼각주 프로젝트> 
2006.9.26 - 2006.12.31 이천세계도자센터

 

가위 바위 보의 개념-승패 없는 공존

 

재단법인 세계도자기엑스포는 2003년 11월 대만 잉거도자박물관과 2005년 7월 일본 기후현현대도예미술관과의 도자 문화협정 체결 이후, 아시아 3개국 도자 문화의 상호 이해와 교류 증진을 위해 이번 도자 문화 교류 프로젝트를 기획했다.

 

3개국의 도자예술과 문화를 가늠해 볼 수 있는 이 프로젝트는 독자적인 전통 문화와 현대도자예술을 교류하고 서로 대립하고 경쟁하는 것이 아닌 미묘한 균형감각을 가지고 공존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이러한 균형관계를 나타내는 ‘가위 바위 보’의 개념은 동전을 던져서 승부를 가리는 서양의 방식이 아닌 동양에서 보편적으로 통용되는 커뮤니케이션 수단으로 도자예술을 통해서 이웃과 소통하고자 했다.

<아시아 도자삼각주 프로젝트>는 현대 도자 예술을 중심으로 한 전시, 학술회의, 워크샵, 이벤트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선보였다. 한국을 시작으로 약 2년 동안 3개국을 순회하며 각 국을 대표하는 작가를 선정해 3국의 도자문화의 특성을 개괄적으로 비교구성한다. 또한, 순수한 조형 지향의 조형작품, 전통적인 기술에 의한 전통작품, 식문화가 반영된 실용성 있는 생활도자, 라이프스타일의 변화를 반영하는 디자인 작품을 경향별로 구분 전시함으로써 3개국의 도자예술을 분야별로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전시는 작가선정을 위해 3개국의 큐레이터들이 각 국의 후보 작가의 스튜디오를 직접 방문해 작가선정단계에서부터 3개국의 도자예술에 대한 많은 토론과 상호교류가 가능했다. 한국작가로는 방철주 김익영 이기조 김상만 신상호 이인진 최지만 김진경 이윤신 장 진 손민영 등 총 11명의 작가들이 참여했다. 대만은 쑨차오 차이룽요우 양위엔타이 천쩡쉰 천메이후아 리아오라이 장칭위엔 쉬후이인 쉬쉬엔위 샤오팅루 리쭝쥐 장샨 우퉁치에 조밍슈운 천롱지엔 15명, 일본은 오가와마치코 나카무라다쿠오 타키구치카즈오 쿠로가와켄키치 후루가와쇼조우 마에타아키히로 미라하켄 스즈키오사무 오카자키타츠야 시바타마리코 아오키카쇼요 11명 등 총 37명의 3개국 작가의 작품이 전시됐다.

다양한 부대행사도 마련돼 첫 번째 전시가 열린 한국에서는 동양의 독특한 차 문화를 이해하고, 3개국의 다양한 다구를 비교하는 차문화 이벤트 등도 열렸다. 추후 대만에서는 작가들이 현장에서 제작 시범을 보이는 워크샵을 기획하고 있으며 마지막 나라인 일본에서는 전시를 종합적으로 이해하고 포괄할 수 있도록 학술회의를 개최할 계획이다. 아시아 고유의 문화적 특수성을 가진 3개국의 도자예술을 학술적으로 접근해 현대도자예술의 아시아성에 대한 3개국의 상호 커뮤니케이션을 구축하기 위한 전시행렬을 기대해본다.
서희영 기자 rikkii@naver.com

01 전시 개요
02 방철주, 한국
03 「담담」 김상만, 한국
04 「Stack Form」 이인진, 한국
05 「k-2000」 오가와 마치코, 일본
06 「유기적 물체들」 리아오 라이, 대만
07 제2전시실 조형부분 전경,
   전면 : 「K 이야기」 최지만, 한국,
   중간 : 「J 이야기」 최지만, 한국
   뒷부분 : 「바람의 날개」 쉬 쉬엔 위, 대만
08 샤오 팅 주, 대만
09 리 쭝 주, 대만
10 김진경, 한국
11 「대화」 이윤신, 한국
12 「티세트연작에서의 풀솜나무」 조 밍 슈운, 대만
13 장 진, 한국
14 김익영, 한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