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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능성 도자제품의 개발 현황과 전망?
  • 편집부
  • 등록 2007-05-02 16:13:58
  • 수정 2009-07-22 15:0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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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기능성 도자제품의 개발 현황과 전망?

현재 세라믹업계는 ‘침체’라는 말을 지속적으로 이어가며 ‘자구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외치고 있다. 그리고 ‘기능성 도자제품 개발’은 침체에 빠진 전통 세라믹 산업의 ‘자구책’ 또는 ‘경쟁력 강화책’으로 종종 논의되곤 한다. 특히 수입제품과 힘겹게 경쟁하는 타일·도자기 등의 전통 세라믹 산업의 신규 수요 창출을 위해서라도 기능성 도자제품 개발이 절실히 요구된다는 의견이 많다.
기능성 도자제품 개발의 현황을 살펴본 결과 도자기 업체에서 항균· 은나노 도자기 등의 기능성 도자제품을 개발하여 틈새시장을 공략하고, 점토벽돌 업체에서는 ‘친환경’을 내세워 공기 중의 유해물질을 흡수, 제거하는 ‘광촉매 벽돌’을 개발하여 출시하는 등 실제로 세라믹 관련 업체별로 기능성 도자제품 개발이 한창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기능성 도자제품 개발의 필요성에 대해 의구심을 품고 있는 관계자들도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그렇다면 업계관계자들은 기능성 제품에 대해 어떠한 의견들을 가지고 있을까? 이와 관련하여 월간세라믹스에서는 기능성 도자제품의 개발 필요성 및 개발 현황, 문제점 진단 및 나아갈 전망에 관하여 ‘기능성 도자제품의 개발 현황과 전망’이란 제목으로 기획 기사를 연재하려고 한다. 이번 호에서는 기능성 도자제품 개발 개요와 함께, 기능성 도자제품 개발의 필요성, 성장가능성에 대해 산학연(관) 관계자들의 속 이야기를 들어 보기로 하였다.


기능성 도자제품 개발 과연 필요한가?

세라믹 도자업계, 실질적으로 소비자가 원하는 제품 개발이 중요
기능성 제품의 필요성, 도자식기·위생도기는 YES! 타일은 NO!


최근 국내에서는 높아진 생활수준과 문화 등으로 각 모든 산업에 기능성을 부과한 특화된 제품에 열을 올리고 있다. 세라믹스업계도 중국의 값싼 수입제품 등으로 어려움이 가중되는 가운데 좀 더 고급화 되고 기능화된 제품 개발이 시급하다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하지만 과연 이러한 기능성 제품이 도자제품업계에 정말 필요한 것일까?

도자식기, 우수한 디자인이 곧 기능성 제품
식기도자시장은 한국도자기와 행남자기가 거의 주를 이루며 산업을 이끌어 가고 있다. 이 두 업체는 지난해 웰빙식기와 은나노 항균식기 등이 인기였다며 올해도 기능성 제품 개발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올 초 한국도자기 측에 의하면 은나노 항균 도자기에 이은 기능성 제품 개발에 힘써 차별화를 꾀할 것이라고 전했다. 행남자기 측도 그동안 본차이나 및 일반도자기 등이 위생 안전 인증 마크를 획득하는 등 안전한 식기에 주력하고 있다며 올해도 친환경 소재 식기 개발을 위해 R&D분야 예산을 지난해 보다 20% 늘릴 것이라고 밝힌바 있다. 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정말 기능성 식기가 필요해서라기 보다는 소비시장의 틈새를 노리기 위한 새로운 아이템 중 하나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도자식기업체 관계자는 “몇 년 전부터 도자기 시장은 매우 어렵다”라고 전제 한 뒤 “새로운 쉐입과 디자인 제품을 선보이며 다양한 계층을 노려보고 있지만 예전만큼 소비자는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며 “은나노의 경우도 이런 저런 아이템 개발 중에 웰빙과 더불어 나온 개념이지 직접적으로 기능성 제품이라고 할 만큼의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사실상 도자식기업체들의 기능성 제품이라는 것은 요즘 소비자가 건강을 중시여기자 선보인 디자인 아이템 정도의 수준일 뿐이지 우수한 효과가 있거나 기능을 가지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하지만 기능성 제품이 필요하다는 것은 분명하다고 관계자는 말한다. 도자식기 관계자는 “도자기란 꼭 항균도자기와 같은 기능만이 기능성은 아니다”라며 “생활도자기의 경우 생활도자의 그 이상의 역할을 하는 것도 기능적 요소가 될 수 있다”고 말한 뒤 “이러한 기능적 요소를 갖추기 위해 단순 생활도자기가 아닌 우수한 디자인력을 바탕으로 인테리어 소품이나 보석처럼 소장가치를 느낄 수 있도록 제품의 질을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능성 위생도기, 소비자가 먼저 원해
기능성이 무엇보다도 필요하다고 목소리가 높은 위생도기업계의 경우, 대부분의 업체들이 기능성에 대한 필요성을 느끼고 있었다. 동서산업 관계자에 의하면 현재 위생도기 시장은 이미 중국 등의 값싼 제품이 주를 이루고 있으며, 각 사의 경쟁력을 가지기 위해서는 기능적 제품만이 살길이라고 했다. 동서산업 관계자는 “일반 위생도기로써는 경쟁력이 떨어진 것은 이미 오래된 사실”이라며 “결정적으로 가격경쟁에서 밀릴 수밖에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기능성 제품은 다르다”라며 “기능을 가진 제품은 차별화를 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곧 경쟁력이 된다”고 강조했다.
사실상 기능성 위생도기는 이러한 경쟁력을 가지기 위한 수단만이 아니라 실질적으로 소비자가 이용되는데 많은 도움을 준다. 최근 위생도기업체들이 많이 선보이는 수도밀폐형 위생도기의 경우 외관상 디자인도 훌륭할 뿐 아니라 청소도 용이해 사용에 편리함을 준다. 세면기 또한 대형으로 만들어 물 튀김을 방지하고, 소변기의 경우도 요즘은 대부분 센서가 달린 소비자의 편리함을 고려한 제품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 동서산업의 경우는 지난해 원적외선 양변기도 등장시켰다. 비데 등이 인기를 얻으며 생활필수품이 된 것을 응용, 양변기에 원적외선 램프를 부착시켜 용변을 보는 도구 이외에 치료기로써의 기능을 더해 많은 관심을 불러일으키며 주목이 되기도 했다. 최근 열린 경향하우징페어에서 원적외선 양변기를 접한 한 소비자의 경우 “이런 양변기는 처음 봤다”며 “이런 양변기가 있는 줄 알았으면 돈이 더 들더라도 구입했을 것”이라며 적극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이렇듯 위생도기에서의 기능성 제품은 시장에 대한 경쟁력을 지닌 아이템뿐만 아니라 소비자에게 직접적인 도움을 주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더욱 주목할 점은 유통업으로 시작했던 인터바스가 올해 음성에 공장을 세우고 고급제품 위주의 기능성 제품을 생산할 것이라고 밝힌 점이다. 인터바스 관계자는 “지금은 어느 곳이든 경쟁력을 가져야만 살아 남는다”라며 “다 똑같은 것을 내보이는 것이 아니라 좀 더 실험적이고, 개발적인 제품을 선보일 때”라고 말했다. 또한 “앞으로 음성공장에서는 유약의 새로운 시도 등 다양한 개발을 통해 제품의 질을 높일 것”이라며 “이제는 국내가 아닌 세계시장을 바라보고 경주할 것”이라고 밝혔다.

타일경쟁력 ‘기능성’이 아닌 ‘디자인’이 중요
한편 타일업계는 기능성제품의 필요성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들이 많았다. 타일업계 관계자에 의하면 “타일의 경우 일부 업체에서 기능성이 가미된 제품을 중심으로 열을 올리고 있지만 사실상 타일의 기능적인 역할을 제대로 발휘하고 있다고 볼 수 없다”라며 “과연 타일이 지닌 기능적 요소가 얼마나 실질적으로 발휘할 수 있느냐?라고 봤을 때 기능적인 요소가 미치는 영향은 없다”고 역설했다. 다른 업체 관계자들의 의견도 마찬가지였다. 또 다른 업체 관계자 “욕실 바닥에 사용될 미끄러지지 않는 타일 등이 기능적 가치를 하는 것이지 항균 타일 등은 실질적인 기능적 요소가 부족하다”며 “오히려 기능성 제품보다는 다양하게 응용돼 여러 공간에 시공 가능한 제품 등이 더욱 필요할 것”이라고 ‘디자인 경쟁력’을 강조했다. 이처럼 타일업체는 대부분이 기능성 보다는 디자인이 더욱 중요하다고 여기고 있었다. 한 타일업계 관계자는 “예전에는 소비자들이 기능성에 주목하자 타일에서도 기능성이 필요하다며 개발에 힘썼지만 실제로 제품을 개발하고, 선보이자 외면을 당했다”면서 “오히려 소비자들은 새롭거나 고급스러운 타일 위주로 디자인을 제일 먼저 생각한다”고 실정을 토로했다.

 이처럼 같은 도자제품이지만 각 특성에 따라 기능성에 대한 필요 가치가 다르게 나타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하지만 각 업계가 똑같이 말하는 것은 ‘경쟁력을 가져야 한다!’이다. 도자기 관련 업계관계자는 “대부분 업계에서 기능성에 대한 관심은 경쟁력을 갖기 위한 노력에서 나온 것”이라며 “기능성뿐만 아니라 정말 소비자가 원하고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파악해 신속하게 대처 하는 것이 경쟁력을 갖는 일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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