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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대우 대림요업(주) 대표이사
  • 편집부
  • 등록 2007-06-05 13:28:16
  • 수정 2009-07-22 14:2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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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을 바탕으로 한 품질과 서비스로 브랜드 이미지 ‘강화’
비전있고, 생동감 넘치는 회사로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

대림요업이 지난 3월9일 조대우 신임 대표이사를 선임했다고 밝혔다. 특히 조대우 대표이사는 경영 중심의 경영자가 아니라 기술을 중심으로 일해 온 기술인이기에 업계에서는 많은 관심과 기대를 갖고 있다. 이에 조대우 대표이사를 만나 앞으로 기술현장과 시장의 경영을 어떻게 전개해 나갈 것인가에 대한 계획과 방향에 대해 들어보았다.

먼저 대표이사로 선임되신 것을 축하드립니다. 소감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저는 1977년에 입사하여 대림요업인으로서 30년 세월을 대림요업 식구들과 함께 일해 왔습니다.
본인 의사와는 상관없이 잠시 떠나 있은 적도 있지만 마음은 늘 대림요업과 함께 했으며, 어디를 가든지 대림요업 가족이라는 생각을 떨쳐 버릴 수 없어 쉬는 동안에도 요업기술인들과 교류를 하며 요업업계에 머물렀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다시 대림요업의 한 가족으로서 새롭게 출발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 너무 기쁘고, 대림요업 가족들과 대주주께 감사드립니다.
그러나 대표이사 자리이기에 걱정이 앞서는 것도 사실입니다. 현재 건설경기 침체와 경기악화 등으로 각 제조업체들과 유통업체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을 뿐 아니라 특히 중국제품과의 치열한 경쟁으로 어려움은 가중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시기에 중책을 맡아 어깨가 무겁지만 현 상황을 직시하고, 우수한 제품으로 평가 받을 수 있도록 품질이나 기술개발을 치밀히 전개해 나갈 것입니다.
앞으로 직장인으로서 TOP이 됐다는 것이 아니라 직원들과 함께 비전있고, 생동감 넘치는 웃음 가득한 회사로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고, 외부적으로는 고객이 원하는 제품, 팔리는 제품을 만들기 위해 더욱더 신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입니다. 

요즘 세라믹업계는 경기침체와 수요부진으로 어려운 상황입니다. 업계가 풀어야 할 과제와 방향은 무엇입니까?
경기침체와 수요부진으로 겪는 국내 위생도기·타일 시장의 침체는 가슴 아픈 현실입니다. 국내 요업 뿐 아니라 모든 기업이 해당되는 가장 기본적인 해결 방안은 수요창출입니다. 수요창출은 고객의 입장에서 고객이 원하는 요구사항이 무엇인지 정확히 파악하고 고객이 요구하는 제품을 만들어 고객만족을 실현해야 합니다. 그러하기에 현재 국내 위생도기가 값싼 중국산 제품 보다 다소 우위에 있는 것에 만족할 것이 아니라 더욱 높은 수준에 머물 수 있도록 질 좋은 원료나 기술 등을 통해 품질이 뛰어난 제품으로 소비자에게 국내 위생도기가 월등히 우수하다는 인식을 확고히 심어주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도 현장의 기술인으로서 대표이사가 되신 것이 가장 큰 의미가 있다고 업계에서는 말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기대가 크다고 보는데 어떠하신지요?
위생도기 한 분야에서만 30여년 동안 근무하면서 오로지 기술우위로서 경쟁력을 갖추려고 노력해 왔습니다. 또한 기술력만 있으면 어떠한 어려움도 극복할 수 있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아마도 일반 경영인 보다는 열악한 생산현장과 어려운 시장 사이에서 원활한 관계를 유지할 수 있도록 연결하는데 강점이 되리라 생각됩니다. 기술인으로서 생산구조를 잘 이해하는 장점을 십분 발휘하여 문과 무를 겸비한 기술경영인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특히 업계에서는 ‘경쟁력 갖추기’에 몰두하고 있습니다. 조대우 대표이사가 생각하시는 경쟁력은 어떠한 것입니까?
내가 생각하는 경쟁력은 유형적인 부문과 무형적인 부문으로 나눌 수 있는데 유형적인 부문은 시각적으로 표현되는 외관적인 요소로 소비자가 제품을 구매하고자 욕구를 만드는 것, 즉 제품의 디자인이 우수하거나 특수 기능이 부여된 특화된 제품을 만드는 것입니다. 무형적인 부문은 구매 후 소비자가 장기간 사용하더라도 문제가 발생하지 않거나 신속한 A/S처리로 고객의 믿음을 얻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소비자가 원하는 최고의 제품을 개발하여 판매하고, 구매 후에도 믿고, 신뢰할 수 있는 제품의 경쟁력을 지니는 것입니다. 품질과 소비자 서비스를 최대한 이끄는 것이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현재 위생도기·타일업계는 수입품으로 인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러한 수입제품에 대한 대응책은 무엇입니까?
첫 번째는 우수한 디자인을 창출하는 것입니다. 최근 대형건설사들은 브랜드 이미지 향상을 목적으로 차별화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또 인테리어 붐과 함께 위생도기도 기능뿐 아니라 장식적 의미가 강조되고 있기 때문에 새롭고, 어느 공간과도 어울릴 수 있는 디자인으로 제품을 다양화해야 할 것입니다.
두 번째는 기능의 차별화입니다. 위생도기의 기능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제품뿐 아니라 금구 및 부속품을 개선하고, 소비자가 실질적으로 편하게 생활할 수 있는 기능성을 개발하는 것입니다.
셋째는 서비스 개선입니다. 서비스는 중국제품과 차별화할 수 있는 가장 큰 무기입니다. A/S처리를 제대로 할 수 없는 중국제품과 달리 A/S 발생 시 신속한 처리는 물론, 소비자의 불만사항을 해소시켜줌으로써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해 소비자에게 ‘대림요업’이라는 브랜드를 확고히 하는 것입니다.  

앞으로 대림요업의 주력사업과 계획에 대해서 말씀해주세요.
일차적으로는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개발, 생산 및 전 구성원의 시스템을 조속히 활성화 시켜 유형적인 경쟁력을 회복하는데 전력을 다할 것입니다. 또한 쾌적한 실내주거공간을 연출하기 위해 다각적으로 검토하고 있으며, 타일 및 위생도기의 벽을 넘어선 아늑한 주거공간을 창출할 수 있도록 종합적이고 전문적인 브랜드로의 도약을 꿈꾸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대표이사님의 경영방침이나 철학이 있다면?
경영 전반에 걸쳐 품질위주 경영의 개념 아래 내부적으로 자율과 창의가 넘치는 현장 중심의 조직문화를 창출하고, 회사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개인과 부서의 업무 특성에 맞도록 교육체계를 개선하여 전 임직원들이 가진 재능과 장점을 살려, 그 힘을 집결시키는 일에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또 대외적으로는 제품의 품질, 서비스를 개선하고 시장에서 개발 아이디어를 찾으며 고객중시경영과 사회 신뢰경영을 활발히 전개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신상필벌’이란 말이 있듯 상과 벌을 공정하고 엄중히 할 수 있는 경영자가 되어 회사 구성원들의 의욕과 사기를 복돋아 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김현정 기자

조대우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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