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적외선

새집증후군 해결 위한 건축마감재 특허출원 늘어

2000년 이후 해마다 증가, 매년 40건 이상 출원
원적외선 등이 방출되는 천연재료 사용한 기술이 대부분

새로 지은 집에 입주한 거주자들이 현기증, 두통, 호흡기질환을 호소하게 되는 새집증후군(Sick House Syndrome)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면서 이를 해결하기 위한 기술 관련 특허출원이 늘어나고 있다.
최근 특허청에 따르면, 이러한 새집증후군을 해결하기 위한 건축마감재 분야의 특허출원은 1967년부터 1999년까지 총 22건에 불과하였으나, 2000년 이후 해마다 증가하여 2004년부터는 매년 40건 이상이 출원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새집증후군 관련 전문가들은 새집증후군의 주요원인인 포름알데히드, 톨루엔, 클로로포름, 아세톤 등의 휘발성 유기화합물(VOC)은 페인트나 단열재 혹은 가구에서 뿜어져 나오는 것이 대부분으로, 무엇보다도 건축마감재로부터 나오는 유해물질을 사전에 차단하는 것이 시급하는 의견이다.
이에 따라 특허출원 또한 건축마감재를 유해물질이 배출되지 않고 인체에 유익한 원적외선 등이 방출되는 천연재료를 사용하면서도 강도가 낮아 시공이 어려운 종래의 문제점을 보완하는 것이 대부분이라고 한다.
또 한편으로는 천연재료를 사용함에 따른 건축비 상승과 시공상의 어려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휘발성 유기화합물을 분해하는 기능성 재료를 건축마감재에 적용하는 기술도 다수 출원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표적인 예로 이산화티탄(TiO2)을 사용한 광촉매층을 마감재에 형성하여 벤젠·톨루엔·포름알데히드 등과 같은 휘발성 유기화합물을 분해하는 기술이 출원되어 관심을 끌고 있다.

개인에 의한 출원 70% 차지
기업들도 기술개발에 관심 가져야
한편 새집증후군 분야 특원출원인을 법인과 개인으로 구분하여 보면, 개인에 의한 출원이 법인에 의한 출원보다 2배 이상 많은 70%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대해 관련 전문가들은 기업에서 보다 많은 관심을 가지고 새집증후군 관련 건자재 기술개발을 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특허청 관계자는 “우리나라 국민은 하루의 95%인 22시간 54분을 실내에서 보내는 것으로 조사된 바 있다”며  “집을 예쁘게 꾸미는 일도 중요하지만 유해물질 없는 쾌적한 공간을 만드는 데 더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라는 의견을 밝혔다.
박미선 기자

표1 출원인의 법인/개인 구분 현황   표2 새집증후군 관련 출원동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