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화물

상반기 중국산 내화물 수입 증가
2007년 1~7월 기준, 전년대비 21.8% 증가
하반기에도 공급단가 인하요구로 중국산 수입 늘어날 듯

2007년 상반기 내화물 수입량은 1월부터 7월까지 전년대비 미화 기준 82.5%가 증가했다. 이 중 중국산 내화물이 전체 수입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8.9%였다. 전체수입량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중국산 내화물 수입량을 살펴보면, 2007년 1월부터 7월까지 미화기준 전년대비 28.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와 같은 수치에 대해 중국산 제품의 가격 상승에 대비하여 선발주 형태로 주문했던 물량 증가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조선내화와 동국내화의 관계자는 중국 정부의 증치세 환급 폐지에 따른 가격 상승에 대비하여 각 업체들이 물량 확보에 힘쓰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중국 현지 투자 공장 및 OEM 협력 업체를 통한 수입량도 평년보다 증가하여 업체들의 높은 중국산 의존도를 나타냈다. 관계자들은 중국의 대체할 만한 시장을 찾지 못했기 때문에 의존도가 높을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제품별로 살펴보면 염기성 벽돌, 탄화규소 지르콘질벽돌, 노즐(알루미나, 실리카), 도가니(알루미나, 실리카) 등이 전년대비 폭발적으로 수입량이 증가했다. 이에 대해 조선내화와 내화물조합 관계자는 “제품 전체 수입량이 늘어난 것에 대한 상대적인 증가일 뿐 특별한 이유는 없다”고 밝혔다. 동국내화 관계자는 “올해 각 철강 관련 업체의 생산 증대에 따른 수요 증가와 POSCO 등의 대형 수요 업체의 입찰 경쟁에 따른 단가 인하 압력이 거세지고 있다”며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중국산 제품의 수입이 증대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중국산 내화모르터는 74.5%나 감소했다. 내화모르터는 사용이 민감하고 작업성을 고려해야 하는 등 사용상의 문제로 현지제조, 사용을 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또한 최근에 소각로 등의 일반 공업로 관련 설비 투자가 급격히 감소하고 있어 군소업자들이 수입하던 물량이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의견도 있었다. 다른 한편으로는 그동안 수입하던 품명이 다른 제품군으로 바뀌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의견이다.
하반기 중국산 내화물 수입전망에 대해 관계자들은 하반기에도 상반기 수준을 유지하거나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동국내화의 이강학 이사는 “내화물 시장의 중심인 철강 수요가 상반기와 유사할 것”이라며 “POSCO를 비롯한 각 철강업체에서 지속적으로 공급단가 인하 요구를 하고 있으므로 주요 내화물 제조업체들의 중국 투자공장으로부터의 수입량이 지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선내화와 원진의 관계자는 “물량 확보 차원에서 중국산 수입이 당분간 계속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철강업체들의 공급단가 인하요구는 거세지는데, 제품 제조 원가는 상승하고 있으므로 대체 시장을 찾지 못하는 한 중국산 내화물 수입은 하반기에도 계속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정선진 기자

  <2007년 상반기 중국산 내화물 품목별 수입현황 통계표는 월간세라믹스 2007년 9월호를 참조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