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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기태 한국세라믹학회 차기회장 당선자
  • 편집부
  • 등록 2009-11-16 18:2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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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거를 통해 표출된 회원분들의
  참여열기를 학회발전의 원동력으로  
                  승화시켜 나갈 것입니다”

2010년도 한국세라믹학회 수석부회장 겸 차기회장 당선자
주기태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재료기술연구본부 책임연구원

2010년도 한국세라믹학회 수석부회장 겸 차기회장 선거가 지난달 18일 완료됐다. 근소한 표차이었지만 그 어느 때보다도 높은 회원들의 참여속에 당선된 KIST 주기태 박사. 지난해 선거에서 아쉽게 고배를 마신 그가 재도전 끝에 한국세라믹학회의 제32대 학회장에 선출된 것이다. 당선 확정 직후 인터뷰를 요청했으나 완곡한 거절의사를 밝혔던 그가 결국 카메라 앞에 포즈를 취한 이유는 성원에 대한 감사와 이번 선거를 통해 확인된 회원들의 참여열기를 세라믹계 통합과 발전의 원동력으로 승화시키고자하는 의지 때문이었다.


우선 한국세라믹학회 제32대 학회장에 선출되신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이번 선거는 그 어느 때보다도 회원들의 많은 참여가 이루어진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당선인사와 향후 포부에 대해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여러모로 부족한 저를 뽑아주신 회원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번 선거는 70%에 달하는 투표율을 기록할 만큼 그 어느 때보다도 회원분들의 높은 관심과 격려속에 진행되었습니다. 이번 선거가 다소 과열되어 후보자들로서는 부담스러운 부분도 적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번 선거를 통해 표출된 회원분들의 다양한 목소리와 참여열기를 학회발전의 소중한 원동력이 될 수 있도록 다른 후보자분들이 말씀하셨던 좋은 의견들이 반영되어 학회가 보다 발전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경주할 것입니다.

학회의 저변확대를 위해서도 젊은 세라미스트들과 산업계에서 주도적으로 참여해 활발한 의견개진을 펼칠 수 있는 조직을 운영해 달라는 주문들이 적지 않습니다. 차기 수석부회장 겸 2011년 학회장으로서 이에 대해 어떤 복안을 갖고 계신지 여쭙고 싶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이번 선거기간 중 여러 회원분들께서 좋은 의견을 많이 개진해 주셨습니다. 현 학회장님과 차기 학회장님이 계신 상황에서 제가 학회의 운영방안에 대해 구체적인 내용들을 설명드리는 것 보다는 내년도 수석부회장으로서 차기 학회장이신 한경섭 박사님을 적극 보필해 산업계와 젊은 세라미스트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학회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방안들을 구체화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소견서에서도 말씀드렸듯이 주위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학회를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책임편집위원제도의 신설 등 새롭게 변화하고 있는 시대기류에 끌려가는 것이 아닌 적극적인 선점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학회의 미래연구위원회와 산학연협력위원회 등을 강화하고, 학회에서 운영중인 다양한 심포지움과 워크샵 중 일부를 젊은 세라미스트들이 주도적으로 기획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들도 검토할 가치가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IMF 이후 침체기로에 빠져 있던 세라믹계가 최근 들어 다시 활기를 찾는 모습이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습니다. 특히 첨단세라믹산업발전전략이 발표되고 특별법제정 추진위원회가 결성되면서 세라믹산업을 바라보는 정부의 시각이 사뭇 달라졌다는 이야기를 자주 접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중요한 시기에 막중한 소임을 부여받으신 것은 여러 의미가 있겠지만 세라믹계를 통합하고 결집시킬 적임자라는 평가도 내포하고 있으리라 사료됩니다. 이에 대한 박사님의 고견을 여쭙고 싶습니다.
90년대 붐이 일었던 세라믹산업이 IMF 이후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제가 35년째 근무하고 있는 KIST 역시 세라믹부가 해체되는 등 많은 어려움을 겪어 왔습니다. 이는 분명 잘 될 때 미리 준비하지 못했던 세라믹계의 잘못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50년 역사를 지닌 세라믹학회보다 10년 남짓한 학회 행사에 더 많은 사람들이 모인다는 것은 분명 문제가 있습니다. 지금부터라도 세라믹계가 힘을 모아 새로운 이슈들을 선점해 나간다면 세라믹이 가진 무한한 가능성은 분명 빛을 발할 것입니다. 그래서 더 책임감을 크게 느끼고 있습니다. 학회 운영위원회 구성에 있어서도 흔히 말하는 탕평책처럼 다양한 분야의 인재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문호를 더욱 더 개방하고 학회 학술행사의 기획에 있어서도 젊은 세라미스트와 산업계의 목소리와 더불어 세라미스트가 아닌 다양한 분야의 관련 전공자들의 의견수렴도 가능할 수 있도록 창구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울러 여러 선배님과 동료, 후배 회원님들의 성원으로 학회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것을 다시한번 짐심으로 감사드리며 다른 후보자분들의 소중한 의견을 적극 수렴해 학회 발전과 세라믹계 통합에 최선을 다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안광석 기자 doraz@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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