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발적인 참여를 높혀 회원중심의 학회로 만들겠습니다"
한국세라믹학회 임대순 학회장
현대사회는 첨단산업이 발전함에 따라 친환경 고효율 소재에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특히 세라믹스 소재는 다른 소재에 없는 특별한 특성으로 인하여 의・식・주 모든 산업의 필수 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우리나라도 세라믹에 대한 대내외적 인식이 확연히 달라져 미래먹거리산업으로 새롭게 떠오르고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 세라믹산업은 영세성 등으로 글로벌수요기업의 니즈를 충족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많다. 세라믹이 미래산업의 주역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학회의 역할이 그 어느 때 보다 중요하다. 최근 세라믹관련 산・학・연・관이 인식을 같이하고 세라믹산업 발전을 위한 노력들이 감지되고 있다. 지난해 추계연구발표회 및 총회에 역대 최다 참석인원과 연구발표가 있었다. 학회에 거는 기대가 그만큼 크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세라믹코리아는 지난해 수석부회장으로 활발히 수행하고 2014년 새해 1년 동안 한국세라믹학회를 이끌어 갈 신임 학회장 임대순 교수를 만나 그간의 소회와 앞으로 학회 운영계획을 들어봤다.
양대규기자 daegyu_yang@naver.com
Q. 지난해 한국세라믹학회 연구발표 및 총회는 사상 최대의 참가와 최대의 연구발표가 있었습니다. 양적으로나 질적으로나 장족의 발전을 거듭하고 있는 학회에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지난해 수석부회장으로 역임하면서 그간의 소회와 앞으로 학회장으로서 각오와 운영계획에 대하여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A. 1년 동안 학회일을 하면서 느낀점은 한국세라믹학회는 기회와 위기를 동시에 맞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학문분야의 국제화 요구에 따른 국내학회의 어려움 속에서도 한국세라믹학회는 역대회장님과 임원님들의 노력과 회원님들의 협조속에서 국내의 대표적인 학회로 발전해왔습니다. 그러나 현재의 우리학회는 세계적인 학회로 발전하느냐 아니면 정체되느냐의 기로에 서있습니다. 이와 같이 중요한 시점에서 학회를 이끄는 책무를 받은 것에 대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 재임 기간 중에 한국세라믹학회의 위상을 높이는데 학회에서 할 수 있는 일들을 찾아 회원 여러분과 함께 최선을 다해 일하고자 합니다. 구체적으로는 양적으로 성장된 학회에 걸맞는 제도정비와 학회의 장단기 발전방향을 회원의 중지를 모아 결정하고 단기적인 사업부터 순차적으로 추진하고자 합니다.
Q. 학회장님은 평소 회원중심의 학회를 강조하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복안이나 운영방침에 대해서 소개 부탁드립니다.
A. ‘회원중심의 학회’는 학회활동의 회원 만족도를 높이고 회원의 자발적인 참여를 높여 학회를 활성화시키고 발전시키자는 뜻입니다. 이와 관련된 TF팀을 가동시켜 장단기 주요사항을 정하고 추진해가자고 합니다. 또한 중요 결정사항은 회원 전체의 의견을 온라인 등을 통하여 듣고 결정하고자 합니다.
Q. 그동안 학회의 숙원사업이기도 한 한국세라믹학회의 글로벌화를 위해 SCI 등재 추진 등 많은 노력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를 위하여 학회장님의 학회 운영계획에 대해서 소개 부탁드립니다.
A. 현재 정기적으로 개최되는 학술발표회 프로그램에 국제 심포지움을 포함시켜 국제학술 교류의 장을 열고 이를 학회지와 연계하여 학회 및 학회지의 국제적인 위상을 높이겠습니다. 최근에 우리학회가 주도적으로 참여하여 출간하는 Journal of Asian Ceramic Societies가 유명국제학회지로 성장하는데 적극 지원할 것입니다. 그리고, 세라믹학회지의 SCI 등재 및 질적 수준 향상에도 지속적으로 노력하겠습니다. 또한 우리학회의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될 2015년 제주도에서 개최 예정인 PacRim 국제학회의 준비를 철저히 하겠습니다.
Q. 최근 글로벌 소재부품 시장은 첨단산업의 핵심소재이며 친환경소재로 세라믹소재를 주목하고 있습니다. 이에 우리정부도 세라믹소재산업 육성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많은 정책지원을 표명하고 있습니다. 국내 세라믹계의 열악한 생태계에서 특히 산・학・연・관의 협력이 강조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하여 학회의 역할 또한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학회의 운영계획이나 학회장님의 의견에 대해서 소개 부탁드립니다.
A. 세라믹스 관련 정책 수립에 학회차원의 대안 제시를 할 수 있는 준비를 하고 세부 분야별로 정부부처와 관련 종사자들의 모임을 활성화하여 국가와 산업에 필수적인 원천기술 및 응용기술을 만들어내는 장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새로운 분야창출 및 산업체 문제 해결에 학회가 중추적인 역할을 하겠습니다.
Q. 현 우리나라 고학력자의 최대의 취업난 속에서도 업계에서는 심각한 인력난을 안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산학연계프로그램을 통한 맞춤인재양성 등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에 대하여 학회차원에서 계획하고 있는 프로그램이 있다면 소개 부탁드립니다.
A. 춘계 및 추계학술대회장에서 기업 인사담당자들과 학생들과 교류 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고 취업관련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공간을 학회매체에 마련하겠습니다.
Q. 학회가 추진하는 사업의 연속성과 달성을 위해서는 현 학회장 임기가 너무 짧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이에 대하여 지난해 투표를 실시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학회의 방침이나 학회장님 의견을 부탁드립니다.
A. 그동안 학회의 규모가 커지고 이에 따른 학회장을 포함한 임원의 일 처리양도 증가하여 회장의 임기도 수석부회장 1년, 회장1년의 임기가 짧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수석 부회장과의 효율적인 업무 분담으로 공백없이 회장역할을 수행하게 되면 문제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장단기적인 계획을 갖고 시스템적으로 움직이는 학회가 되면 이러한 회장의 임기문제는 최소화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Q. 세라믹학회는 부회와 지부의 활동이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습니다. 부회와 지부 활성화를 위하여 부회 및 지부 신설과 지원을 확대할 계획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에 대하여 소개 부탁드립니다.
A. 현재 부회와 지부활동은 지역적, 학문분야별로 산학연 종사자들이 정보를 제공하고 교류하는 중요한 소모임입니다. 새로운 부회활동을 적극지원하고 지회 및 부회의 활동을 활성화하기 위해 춘계 및 추계 심포지움과 연계하는 프로그램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학회의 정체성을 잃지 않으며 외부의 젊은 세라믹인의 학회유입을 늘리기 위해 새롭게 부각되는 연구분야의 부회신설을 추진하고 각 학교내에 대학생 및 대원생을 위한 대학교 지부를 신설하고자합니다.
Q. 마지막으로 인터뷰 도중 미진했던 부문이나 세라믹계 또는 세라믹코리아 독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내용이 있다면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A. 국내세라믹 분야의 발전을 선도하고 정보를 제공하고 교류할 수 있는 모임의 한국세라믹학회를 국제적인 학회로 발전하기위한 우리의 노력을 지켜봐주시고 격려해주시길 부탁합니다. 감사합니다.
임대순 학회장은 고려대학교 재료공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 석사, 일리노이대학 재료공학과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미국표준기술연구원 연구원과 한국표준연구소 선임·책임연구원을 거쳐, 현재 고려대학교 신소재공학부 교수로 재임 중이다. 임대순 학회장은 편집간사, 재무운영위원, 사업운영위원, 규정위원회 위원장 등 학회활동과 고려대학교 반도체기술연구소 소장, 동대 디스플레이 반도체 녹색생산기술연구센터 센터장을 역임하는 등 활발한 연구 활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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