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로고

Top
기사 메일전송
400년 만에 고향의 품으로 돌아온 이삼평
  • 편집부
  • 등록 2014-10-08 09:07:51
기사수정
  • 이삼평공 추모제, 도자학술세미나 함께 열려
  • 공주시 브랜드화 중심에 선 분청사기…기념사업 활기 띠나

헌화중인 신재수 회장(왼)과 오유근 회장(오)

 

부지이전, 새롭게 도약할 발판 삼는다
지난 달 11일 일본 도조 이삼평공의 359주년 기일을 맞이해 공주시 계룡산 입구 이삼평공기념비 앞엔 향로와 술, 국화가 놓여졌다. 이날 이삼평 연구회(회장 이종태)와 한국도자문화협회(회장 오유근)는 추모제를 열어 한국세라믹총협회(회장 신재수) 회원, 도자・세라믹계 전문가와 박수현 공주시 국회의원 등 지역 인사들을 초청했다.
추모제는 1655년 8월 11일 이삼평공이 세상을 떳다는 일본의 기록에 따라, 지난해 400년 만에 처음으로 이공의 고향이자 기념비가 있는 계룡산  학봉리에서 지내기 시작했다.
행사에 앞서 사회를 맡은 이재황 이삼평연구회 사무국장은 “일본에서만 해왔던 제사를 고향산천에서 받게 된 이삼평공도 하늘에서 감명 받았을 것”이라며 참석자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오전 11시에 시작된 추모제는 약식으로 간단히 치러졌다. 회장단 추모사 뒤 각계 대표의 헌주, 헌화가 있었고 나태주 시인의 추모시 낭송, 이걸재소리꾼과 안성군 대금연주자의 추모공연이 이어졌다.
24년 전 건립된 기념비가 공주시 도로확장 사업으로 인해 새 부지로 이전을 앞둔 탓에 추모사에는 그 기대와 바람이 담겨 있었다.
“이공이 꿈에도 잊지 못할 고향산천 공주시 계룡산에 세워진 이공의 기념비…(중략)…새 이전을 위해서는 시대의 역사성, 위치성이 잘 고려되고 분청사기 도요지와도 잘 연계되어 미래에 공주시가 분청도자기를 브랜드화 하여 명품도자도시로 거듭날 수 있는 곳으로 물색되기를 간곡히 소원 드립니다…(중략)…위대한 이공의 개척 창조정신 계승하여 보다 도자문화를 발전시키고 국제 도자문화교류의 아름다운 열매를 맺게 할 것을 굳게 다짐합니다.…(후략)”
 
이삼평과 분청사기란 좋은 재료, 후손들은 어떻게 빚어내야 하나
추모제를 마치고 오후 1시에 시작된 도자학술 세미나는 공주대학교 본관에서 열렸다. 축사를 전한 오시덕 공주시장은 “이삼평공이 일본에서는 도조로 추앙받는 반면, 정작 고향인 공주에서는 예우해드리지 못해 아쉬운 마음이었다”며 “교황의 방한선물로 계룡산 분청사기를 결정하는 등 그 예술성과 가치를 인정받고 있어, 이삼평이라는 인물을 중심으로 예술적 학문적 접근을 통해 공주의 새 브랜드로 자리매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세미나를 준비한 강연자들의 이력도 화려했다. 이원홍 전 문화공보부장관과 윤용혁 공주대 교수, 한상목 강원대 명예교수는 이삼평이란 인물을 주제로 그의 이력과 그가 끼친 영향에 대해 설명했다.
한편 이재황 도예가는 철화분청사기에 대한 연구내용을, 박원숙 한국도자문화협회 사무국장은 분청사기와 공주시의 브랜드화를 위한 교집합으로서 상징적인 인물인 이삼평공의 가치를 재평가하고, 기념사업의 필요성에 대해 발표했다.
이날 오전 추모제에서부터 오후 세미나까지 함께했던 박수현 국회의원은 “조상들이 물려준 위대한 역사・문화를 이 땅에 제대로 되살려 내는 것이 우리 역할이다. 이삼평공 추모와 기념사업은 함께 이뤄져야한다고 생각하며, 제 선거 공약 중 하나가 기념문화관 건립이었다. 숙제를 풀어간다는 마음으로 추모비 이전 뿐 아니라 종합적인 문제들을 잘 해결해 나갈 것을 오늘 기념비 앞에서 다짐했다. 오는 10월 국회에서 이 사안을 가지고 공청회, 정책토론회를 열기로 돼있는데 잘 실현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으로 이삼평공 기념사업이 더욱 활기를 띨 것이란 기대를 갖게 되는 대목이다. 백진기자 baekjin24@naver.com

 

임진왜란 때 일본으로 피랍돼 일본백자의 창시자가 된 이삼평공의 기념비 앞. 경건하게 술을 올리고 있는 이삼평연구회 이종태 회장의 모습.

 

 

기사를 사용하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s://www.cerazine.net

 

0
회원로그인

댓글 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monthly_cera
세로형 미코
03미코하이테크 large
02이삭이앤씨 large
오리엔트
미노
삼원종합기계
진산아이티
케이텍
해륭
대호CC_240905
01지난호보기
월간도예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