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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아이디(MID) 독보적인 세라믹 사출성형 기술로 경쟁력을 갖추다
  • 편집부
  • 등록 2015-06-09 15:19:03
  • 수정 2016-03-15 09:4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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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계・반도체・핸드폰 부품 등 다양한 세라믹 부품 수출
- 자체 연구소에서 지속적 기술 개발

 

㈜엠아이디는 16년 동안 ‘세라믹 분말 사출성형(CIM : Ceramic Injection Molding)’기술을 이용해 지르코니아 세라믹 부품을 생산해오고 있는 기업이다. 중소기업에서는 드물게 2012년 자체 연구소를 설립했고, 지난해 11월, 박정식 연구소장이 세라믹 분말 사출성형 기술을 적용한 투광성 알루미나 세라믹 소재의 국산화에 성공한 공로로 ‘이달의 엔지니어 상’을 받는 성과를 거뒀다.


세라믹 시계 부품 강자, 30여 가지 색상 구현 가능
1999년 설립된 ㈜엠아이디(박혁근·강찬중 대표)는 시계 부품을 비롯해 반도체, 휴대폰, 치과의료 등의 세라믹 산업 부품을 제조하는 기업이다. 특히 시계 부품은 생산량 100%를 스위스 명품시계 브랜드에 납품할 정도로 품질을 인정받았다.
㈜엠아이디의 상품은 모두 ‘세라믹 분말 사출성형 공정’으로 만들어진다. ‘세라믹 분말 사출성형 공정’은 세라믹 분말과 유기바인더(Orgainc Binder)를 혼합해 사출성형한 뒤, 바인더 성분을 제거하는 탈지 과정과 1,000℃ 이상의 고온에서 굽는 소결 과정을 거치는 공정이다. 이후 제품에 따라 HIP(Hot Isostatic Pressing : 열간등방압 가압성형) 처리 공정이 추가되고 마지막으로 후가공이 이뤄진다.
‘세라믹 분말 사출성형 공정’으로는 소형 부품이나 3차원적으로 복잡한 형상의 부품을 대량생산할 수 있다. “분말 사출성형 공정에서 가장 중요한 기술은 ‘바인더(Binder)기술’”이라 말한 박정식 ㈜엠아이디 연구소장은 “파우더 분말과 안료, 결합재를 어떻게 혼합하느냐에 따라 제품의 특성과 품질이 결정된다”고 설명했다.
㈜엠아이디는 창사 당시부터 ‘세라믹 분말 사출성형 공정’을 도입해 제품을 생산했기 때문에 이 공정에 다양한 노하우를 가지고 있다. 박정식 소장은 “공정을 통해 다양한 색상을 제품에 적용할 수 기업은 우리 ㈜엠아이디밖에 없다”며 자사 기술에 자부심을 드러냈다. ‘세라믹분말 사출성형 공정’에선 제품을 1,450℃ 고온에서 소결하기 때문에 기존 안료 색이 날아가 전혀 다른 색이 발현된다.
현재 ㈜엠아이디가 구현할 수 있는 색상은 30여 가지. 색상 구현이 어려운 이 공정에서 다양한 색상을 뽑아내기 위해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했다. 박정식 소장은 “색상 하나를 개발하는 데 6개월이 걸린 적도 있었다”며 “자사가 개발한 색상은 분광측색계를 이용해 숫자로 산출되기 때문에 고객이 요구한 색상으로 대량 생산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세라믹 분말 사출성형 공정’을 이용해 부품을 제조하는 과정

1. 세라믹 분말과 유기바인더의 혼합물을 사출기에 넣어 사출성형한다

2. 탈지 기계에 사출성형된 부품을 넣어 오염을 제거한다

3. 탈지된 부품을 1,000℃ 이상의 온도에서 소결한다

4. 후처리 공정을 거친 부픔을 살펴 불량품을 골라낸다

세라믹 핀셋, 나사 등 신제품 개발
2012년, ㈜엠아이디는 본격적으로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 분말사출성형 전문가인 박정식 소장을 영입, 연구소를 설립했다. 회사 창설 이래 겪은 시행착오와 연구 결과물을 데이터화 하고, 이를 토대로 기술개발을 해나가겠다는 의지였다. 그해 ‘ISO 9001’을 획득해 제품과 생산 과정 품질을 보증받기도 했다.
자체 연구소에서는 안료 개발을 비롯해 투광성 알루미나·써멧·티타늄 등에 분말사출기술을 적용한 소재를 개발해 생산에 적용한다. 실제 연구소가 설립된 뒤, 가공부서의 기술 향상이 높아졌다. 2013년 1월엔 환경경영체제에 관한 국제표준인 ‘ISO 41001’을 획득했고, 외부업체로부터 제품 개발 업무도 진행해 안정적인 양산 돌입에 일조했다.
꾸준한 신제품 개발도 이뤄졌다. 자체 개발한 안료로, ‘금색’이 나는 세라믹 제품은 도금하지 않아도 색상표현을 할 수 있고, 색이 벗겨지지 않기 때문에 양산되면 주목을 받을 것으로 예상한다.
최근엔 세라믹 분말 사출기술로 ‘나사’와 ‘핀셋’을 개발했다. 부식과 열 저항성이 우수한 ‘세라믹 나사’는 고온의 생산시설이나 제품에 이용된다. 그동안 일일이 나사를 깎아서 생산해 가공비가 비쌌는데, ㈜엠아이디의 사출성형 기술 개발로 70~80% 정도 저렴하게 양산될 수 있다. ‘세라믹 핀셋’은 열 저항성이 우수하고, 기존 금속 핀셋과 달리 정전기가 발생하지 않아 반도체 공정 같은 미세 공정에서 유용하게 쓰일 것으로 보고 있다.
박정식 소장은 “분말 사출성형 분야의 기술력은 하루아침에 생기는 것이 아니”라며 “오랫동안 축적된 기술력으로 AIN, TiC, TiN 등의 써멧 재료를 세라믹 분말 사출성형 공법에 적용한 기술을 개발 중”이라 전했다.

세라믹분야 100년 기업 꿈꾼다
㈜엠아이디는 제품 판매 90%를 수출에 의존하고 있다. 현재 시계 부품은 스위스, 액세서리와 절연치구는 일본으로 수출되고 있으며, 휴대폰 부품은 마이크로소프트(구 노키아社)의 제품에 적용되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 제품이 대리상을 통해 판매되기 때문에 자체 기업 인지도는 낮은 편이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엠아이디는 ‘새벽을 여는 세라믹’이라는 뜻을 가진 자체 브랜드 ‘DawnKera’ 상표등록을 완료했다. 이 브랜드를 통해 세라믹 팔찌와 반지, 시계 등 자체 완제품을 판매할 예정이다. 아직 걸음마 단계지만 점차 사업을 확대해 일반 고객에게도 ㈜엠아이디의 기술력과 상품성을 인정받을 계획을 세우고 있다. 전시회 참가, 인터넷 쇼핑몰 운영 등 그동안 본격적으로 하지 않았던 홍보에 신경 쓸 예정이다.
그러나 과장되거나 화려한 마케팅은 지양한다. 대외적으로 비치는 모습도 중요하지만, 보다 중요한 건 기업의 내실이기 때문이다. 앞으로 ㈜엠아이디는 기술력·경쟁력을 꾸준히 강화해 내실 있는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계획이다. 박정식 소장은 “‘작지만 튼튼한 기업’으로 세라믹 업계에 장수기업으로 남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 기업 비전을 밝혔다.


주학님기자 juhn28@naver.com


㈜엠아이디
경기도 광주시 초월읍 경충대로 1329-11
031)767-8183    www.ceramid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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