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설립된 한국광해관리공단은 광해방지사업 추진을 목표로 설립되어 자원개발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하고 자연 복구를 위해 노력해 왔다. 최근에는 강원도, 태백시, 대한석탄공사, 강원테크노파크와 함께 ‘경석자원을 활용한 세라믹 원료산업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세라믹 원료산업 지원에도 힘쓰고 있다. 이에 세라믹 코리아는 지난 3월 취임한 조정구 광해기술원장을 만나 국내 한국광해관리공단과 세라믹산업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정리_이상호 기자 skykong235@gmail.com
조금 늦었지만 세라믹 분야 독자를 대표해서 한국광해관리공단 광해기술원장으로 취임하신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취임한지 약 4개월이 되어가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취임 소감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강원도는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과 더불어 한국경제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러한 강원도의 신소재 고부가가치 산업화 기반마련을 위한 R&D에 광해기술원장으로 참여할 수 있게 되어 매우 뜻깊은 연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에 우리 공단은 광산지역 경제 활성화라는 과제를 부여받아 지난 2017년 2월 강원도청과 ‘경석 자원화 지역산업거점 지원사업’ MOU를 체결하는 성과를 이뤄내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강원도와 함께 지역을 대표하는 이름으로 남을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입니다.
아직은 한국광해관리공단이 생소한 분들이 많습니다. 한국광해관리공단이 어떤 곳이며 어떤 일을 하는지 소개 부탁드립니다. 또한 현재 진행 중인 사업 이외에도 계획되어 있는 사업이나 활동 등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한국광해관리공단은 효율적인 광해방지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2006년에 설립된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위탁집행형 준정부기관입니다. 주요 기능은 자연친화적 광해관리와 지속가능한 지역발전 및 광해관리 기술의 선진화이며, 이를 통해 경제 부흥과 국민 행복 증진을 위해 앞장서 나가고자 합니다.
한국광해관리공단은 현재 수행 중인 광해방지사업, 지역진흥사업, 석탄지원사업의 원활한 추진과 신정부의 로드맵에 발맞추어 신규 사업 아젠다 TF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사회적 가치 창출과 동력 확보, 역량 향상을 통한 핵심 사업 발굴, 미래 환경변화 대비 전략수립이라는 3가지 목표에 부합하는 중장기 실행과제를 체계적으로 추진해 나갈 예정입니다.
또한 우리 공단은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하여 원료산업분야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다양한 기술개발을 수행해왔습니다. 2015년 8월에 원주혁신도시로 이전한 이후로는 경석자원의 세라믹 원료 사업화를 위한 기술 지원을 통한 지역특화산업 육성의 경제적인 효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앞으로 도내 기관과 협조하여 경석 자원화 연계사업을 국가 원료산업의 성공모델로 발전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할 예정이니 많은 관심과 격려 부탁드립니다.
4차 산업혁명과 더불어 소재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정부에서도 각종 지원정책을 적극 추진 중입니다. 광해관리공단은 이에 맞춰 앞으로 어떤 역할을 할 예정입니까?
한국광해관리공단은 4차 산업혁명시대에 발맞추어 지속적인 기술개발 및 ICT 혁신을 통한 스마트한 광해방지사업 기반을 마련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관계부처(산업부, 환경부, 농식품부, 식약처)와 유기적인 협조체제를 더욱 강화하고 있으며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완결형 사업 추진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하여 광해방지 사업지에 대한 광해저감 효율을 높여 광산지역 주민들의 건강권과 환경권을 보호하고 광해방지 기술의 효율화, 실용화를 이루어나갈 것입니다.
이외에도 한국광해관리공단만의 특징이 있다면 소개 부탁드립니다.
지난 10여 년 동안 한국광해관리공단은 효율적인 광해복원을 위한 기술개발에 매진해 왔으며 광업부산물을 재활용하기 위한 친환경 기술개발에도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이번 사업은 이러한 공단의 기술역량을 토대로 경석의 특성분석을 위한 효율적 분석방법, 시료별/입도별 탄소 및 미분탄 함량분석, 주요 화학성분(Si, Al, Fe, Ca, Mg 등) 및 중금속 등 미량성분 시료별 함량분포 평가, 입도별 함량분포 평가를 수행할 예정입니다. 앞으로 산업원료로서의 경석의 가치를 재발견해내는 중추적 역할을 해내는 것이 목표입니다.
지난 5월에 있었던 석탄경석 활용 기술 워크숍에서 처음 뵈었습니다. 석탄을 채굴하며 발생하는 경석들이 곳곳에 적치되어 있어 환경문제, 미관훼손 등이 지적되고 있어 지자체와 연구기관 등에서 꾸준히 이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이 부분에서 광해관리공단의 역할과 핵심과제는 무엇인지 설명 부탁드립니다.
경석은 그동안 경제성이 없는 것으로 인식되어 왔습니다. 또한 광물의 적치로 인해 지반침하, 수질오염 등의 환경오염을 발생시켜 광해방지를 위한 정부재정이 지속적으로 투입되고 있었습니다. 이에 한국광해관리공단은 ‘경석자원 재활용 과제의 성공을 위한 생태계 조성’으로 경석자원 활용에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현재 적치량 산정 및 특성평가를 통한 DB구축, 세라믹 원료가공 및 소재생산, 수요제품 적용을 위한 기술지원, 적치경석의 활용을 위한 규제개선 및 수요산업 적용확대를 위한 네트워킹 지원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석탄경석은 SiO2와 Al2O3가 다량 함유되어있어 세라믹 종사자들이 많은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이에 광해관리공단은 ‘경석자원 활용 신소재 원료기반 조성사업’을 통해 적극 지원 중에 있습니다. ‘경석자원 활용 신소재 원료기반 조성사업’에 대해 간략히 소개 부탁드립니다.
국내 세라믹산업은 단기적으로 성장하기가 비교적 쉬운 골재, 시멘트 등 수요산업 기반의 산업기술 경쟁력 확보에 주력해왔습니다. 때문에 부가가치는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지만 산업적 파급효과가 큰 핵심 원료소재 관련 원천기술은 취약한 실정입니다. 또한 에너지효율 향상과 화재안전 등을 위한 건축물의 품질등급 기준강화로 기능성 건자재의 수요확대가 전망되고 있지만 핵심원료는 여전히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원료소재 관련 기술 확보가 시급하다고 생각합니다. ‘경석자원 활용 신소재 원료기반 조성사업’은 Pilot Plant급 인프라를 갖춰 시험생산 및 R&D지원을 하고 세라믹 원료생산과 소재적용 기술의 상용화 가능한 기반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앞으로 원주혁신도시로 이전 된 공공기관과 협력하여 국내 최대 경석자원 부존지역인 강원도 내 세라믹 신소재산업을 지역 주력산업으로 육성할 계획입니다.
지난 6월 세라믹코리아가 창간 29주년을 맞이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세라믹코리아 창간 29주년 기념 축사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요업재료에서부터 첨단소재에 이르기까지 우리나라 세라믹 산업의 발전을 위하여 29년간 변함없이 애써주신 대표님과 예하 직원 여러분들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앞으로 모든 임직원들의 앞날에 큰 발전과 행복이 함께 하기를 기원합니다.
기사를 사용하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s://www.cerazine.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