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세라믹산업 日 수출규제 대응 상생협력 교류회 개최
- 전국 첨단세라믹 관계자 60여명 참석
- 대일 무역 갈등 극복방안 등 논의
교류회 참석자 주요내빈들이 기념촬영에 앞서 파이팅을 하고 있다. 앞줄 좌측부터 이상진 목포대학교 교수, 이동현 나노테크 사장, 서병주 보부하이테크 사장, 전선규 한국파인세라믹스협회 회장, 김종식 목포시장, 김광진 전남TP 세라믹산업종합지원센터장, 최주섭 전남세라믹협의회 회장, 유성근 한국파인세라믹스협회 전무이사
첨단세라믹산업 상생협력 교류회 모습
일본이 우리나라에 대한 주력소재 수출규제와 함께 ‘화이트리스트(백색국가)’ 제외한 가운데 이를 대응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전국 첨단세라믹 산학연 관계자 60여 명이 한 자리에 모였다.
전남테크노파크(원장 유동국) 세라믹산업종합지원센터(센터장 김광진)가 주최하고 한국파인세라믹스협회(회장 전선규)와 목포대학교 세라믹산업기술연구소 LINC+사업단(단장 이상진) 후원으로 열린 첨단세라믹산업 상생 교류회가 지난달 26일~27일, 전남TP세라믹센터 회의실에서 한국파인세라믹스협회 회원사를 비롯한 전국 산ㆍ학ㆍ연ㆍ관 첨단세라믹 관계자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산업계 및 학계 전문가의 첨단세라믹산업에 대한 업종별 현황과 기술개발 동향 발표를 통해 현 시장상황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혔고,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일본 수출 규제 강화에 따른 세라믹산업 대응방안이라는 주제로 참가자들 간의 심도 깊은 논의가 진행되었다.
전선규 파인세라믹스협회 회장은 인사말에서 “일본의 수출규제가 무역분쟁으로까지 확대되면 안된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이번 기회를 잘 살려 국내 소재기업 발전의 발판으로 삼아야 한다”고 밝혔다.
김종식 목포시장은 축사에서 “최근 일본의 첨단소재 수출규제로 인한 국내 소재개발 관심 고조로 목포의 세라믹산단에 대한 관심이 많이 높아졌다”며 “이번 교류회가 목포세라믹산업과 함께 대응방안을 모색하여 일본을 넘어 세계로 나아가는 동력이 되는 좋은 시간이 되기를 소망한다”고 전했다.
이번 교류회에서는 첨단 세라믹산업에 대한 최신 동향에 대한 3건의 발표와 수출규제 강화에 따른 대응방안과 기업 애로사항에 대한 토론회가 진행됐다.
먼저 원료/소재분야는 최진식 삼지테크 대표이사가 ‘국내 세라믹 원료소재산업 현황’이란 주제로 세라믹 분말 시장 및 기술 동향을 소개했다. 최진식 대표이사는 세라믹 분말 원료 시장만을 정확히 파악하기는 어렵다며 세라믹 산업 전체에서 매출액 대비 추정해 볼 때 원료시장은 15%를 차지하고 있다고 보았다. 그 중 국내 업체 비중은 5%에 불과하고 수입이 10%를 차지하고 있다며 그 중 일본 업체의 비중이 높다고 밝혔다.
세라믹원료 첨단산업에 근간이 되는 중요한 소재이지만 장기간 개발 및 막대한 시설비투자가 필요하고 전자, 반도체 등 부품 및 완제품 대비 매출이익이 적어 대기업이 투자를 외면할 수밖에 없는 이유를 지적하며 중소기업 및 중견기업들이 양산할 수 있도록 개발과 시설투자에 수요기업과 정부의 지속적이고 전폭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첨단소재원료는 소재강국들이 언제든지 무기화 할 수 있는 소지가 있다는 점을 이번 일본과의 무역분쟁으로 증명 됐고 이로 인해 수요기업들의 국산원료 대체 가능성이 있다며, 국산 대체할 경우 국내 원료시장이 2~3배 성장이 가능하다고 중장했다.
헬스케어 분야는 이종국 조선대학교 재료공학과 교수가 ‘국내 생체세라믹산업 현황 및 기술개발 동향’에 대해 발표했다. 이종국 교수는 100세 시대 고령화 사회 진입으로 얼마나 건강하게 사느냐가 화두라며, 이에 따라 헬스케어 산업이 급성장하고 있다고 소개하고 세라믹은 생체에 부작용이 없는 재료라며 생체적합성, 생체활성, 낮은 2차 감염 가능성, 풍부한 원료 등 생체 세라믹스의 우수한 장점을 사례를 들어 소개했다.
생체세라믹 활용으로는 골격계의 정형외과나 치과에서 주로 활용하고 있으나 순환계 등 다른 생체에도 세라믹이 활용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국내시장은 생체세라믹 원료인 지르코니아는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고 가공에 있어 어려움이 많아 가격이 비싼 게 단점이라며 가격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하기 위해서는 가공기술 개발도 필요하지만 지르코니아 국산화가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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