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일부터 본격 시작, 전통세라믹스산업기반 조성위한 산자부 지원사업
도자기·타일 등 관련업계 높은 관심 나타내, 1차년도 보다 확대 시행해야 할 것
요업기술원 ‘도자기 전문가 교육 및 인력양성사업’ 2차년도 사업이 지난 6월 1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어 도자기관련업계의 활발한 참여가 기대되고 있다.
‘도자기 전문가 교육 및 인력양성사업’은 산업자원부 산업기술기반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요업기술원 도자기연구센터에서 수행하고 있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도자기 산업현장의 기술인력 부족 해소와 인적자원의 고도화, 신기술 축적과 세계적 기술경쟁력을 보유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수행되고 있다. 특히 전통세라믹스와 관련한 정부의 사업지원이 매우 부족한 가운데 수행되고 있는 사업이어서 도자기, 타일, 위생도기, 점토벽돌 등 전통세라믹스관련업계 관계자들로부터 큰 기대를 모아온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요업기술원은 “전통세라믹스에 종사하고 있는 전문가들과 학계 관계자들이 남다른 열정으로 이 사업에 참여하여 많은 성과를 얻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처럼 관련업체들의 큰 관심과 전문가들의 적극적인 참여속에서 이루어진 1차년도 사업은 산자부로부터 우수 평가를 이끌어냈으며 지원 예산도 1억원이 늘었다. 요업기술원에서는 “관련 업체들이 이러한 사업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어 2차년도 사업은 1차년도보다 더욱 확대 시행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1차년도, 총 407명 교육
교육프로그램 총 13회 실시, 교재 총 8종 발간
1차년도 주요 사업추진실적 현황을 보면 인력양성의 기반 조기 구축과 교육프로그램의 개발, 시범교육의 성공적 실시, 투명한 교육 평가과정 확립이라는 당해연도 사업목표를 이루는데 초점을 맞춘 사업들이 주로 수행된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프로그램으로 산학연실습, 전문가교육, 장인교육, 현지교육, 경영자 교육, 관련 세미나가 수행되었고 교육을 위한 교과서 5종, 자료집 1종, 프로시딩 2종 등 총 8종의 교재가 발간되었다. 특히 교과서의 경우 일반적인 타 교육사업의 발표자료 복사본 형태의 교재를 탈피하여 앞으로 정식으로 출판하는 것을 염두에 둔 심도있는 내용을 담고 있는 점이 주목된다. 총 교육인원은 407명이며 총 교육시간은 241시간, 총 교육량은 6419manㆍhour이다. 교육생 1인당 평균교육시간은 15.7시간으로 약 2일간의 교육량이다. 이는 주 교육생이 기업체 현장전문가들이므로 단기 집중적인 형태로 교육이 이루어졌음을 보여준다고 한다. 이밖에 교육관련 주요 기자재를 구축하여 앞으로 진행될 교육사업이 더욱 원활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표 참조)
요업기술원에서는 이같은 사업수행으로 현장기술인력교육 효과, 생산성 향상 효과, 도예 및 전승도자 인력의 기술지원 효과, 요업기술원의 기술정보공급의 중심지화 효과 등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구축자료를 데이터베이스화하고 소규모 연구그룹의 활성화를 도모하며 실습기자재는 개방하여 활용하는 방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요업기술원에서는 1차사업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제기되었던 여러 가지 문제점을 보완하여 2차년도 사업에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교육내용의 난이도 조정이 잘 이루어지지 못했다는 지적이 제기됨에 따라 2차년도에는 이 문제 해결에 주력할 계획이다. 또한 새로운 전문인력의 발굴을 위해 인재풀을 구성하고 현장 반장급 이상의 전문가 과정을 늘린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밖에 연구자과정 프로그램을 시작하고 현장교육도 실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2차년도, 교육프로그램 증편·1개 과정 개발
강사 워크숍 개최 계획
2차년도의 사업의 주요 목표는 인력양성을 위한 실무조직 운영, 기업체 대상 교육기술 수요조사수렴과 홍보, 교육프로그램의 증편과 안정화 기반 구축, 계속교육의 실시와 신규프로그램 운용, 교재개발, 도자기분야 브렌인풀 구축, 관리용 전산망의 기반조성 등이다.
이같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2차년도에는 자문위원회 등을 구성하고 지역 분야별 분과 책임자를 선임하여 실질적인 교육과목을 협의할 계획이다. 또한 전문가 교육 등 총 5개 교육 프로그램을 증편 운영하고 1개 과정을 개발하며 우수강사와 집필진을 영입하여 강사 워크숍도 연 1회 개최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밖에 교육용 홈페이지를 제작하고 요업기술원, 주요기관 홈페이지와 링크하고 기본 자료를 공개할 방침이다.
분야별 교육은 전문가 교육 4회, 경영자 교육 1회, 현지교육 2회, 산학연 실습교육 2회, 전승도자기 장인교육 2회, 세미나 및 심포지엄 5회를 1차년도에 이어 계속 실시하고 신규로 연구자 교육 1회를 실시할 계획이다.(표 참조)
요업기술원에서는 이번 2차년도 사업수행으로 도자기 전문기술인력양성을 위한 교육 상설화 기반을 구축하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또한 장기적으로는 산업기술인력의 자질향상과 기술발전으로 도자기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효과도 클 것으로 보고 있다. 이밖에도 각종 애로 기술 해결을 위한 휴먼네트워크 구축과 활용효과도 기대되고 있다.
전통세라믹스 산업기반 다지기 위해
정부 지원 확대·업체 참여 늘어나야
한편 이번 사업에 대해 전통세라믹스업계가 갖고 있는 기대도 매우 큰 편이다.
중국 등에 밀려 국내 산업경쟁력이 지속적으로 약화되고 있고 전문인력의 노후화가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는 실정에서 전통세라믹스업계는 도자기인력양성사업이 단순한 교육과정을 개설하는 것에 그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 사업이 국내 전통세라믹스 산업의 기반을 공고히 다져줄 수 있는 사업으로 인식되어야 하며 정부차원의 지원도 더욱 확대되어야 한다”며 “관련업체들도 그 동안의 무관심에서 벗어나 주체적으로 이 사업에 참여하고 물심양면으로 적극 지원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朴美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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