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view
김 병 국
한국세라믹학회 회장
세라믹은 인류역사상 가장 오랫동안 인류와 함께한 소재입니다. 세라믹은 첨단미래산업의 핵심소재로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세라믹산업 발전과 세라믹의 위상을 높이는데 한국세라믹학회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에 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2023년 한국세라믹학회 김병국 학회장은 서울대 무기재료공학을 전공하고 다양한 분야에서 반평생을 세라믹과 함께해 오셨습니다. 세라믹코리아는 지난해 수석부회장으로 활발히 활동하시고 제44대 학회장으로 취임하신 김병국 학회장의 2023년 학회 운영계획을 소개합니다.
사진/정리 여현진 기자
학회장님은 35여 년간 학회회원으로서 다양한 분야 이사, 부회장을 역임하며 학회발전에 함께 해 오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지난해 수석부회장으로 역임과 앞으로 학회장으로서 소회에 대하여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1985년 대현동에 위치한 학회 사무국을 드나들기 시작하여 1986년 마산에서 개최된 학술대회에 학생회원으로 등록한 이래 지금까지 만 38년간 우리 학회와 함께 성장해 온 제가 이제 학회장으로 봉사하게 되니 어깨가 무겁습니다. 학회 구성원 모두의 애정과 헌신이 축적되어 양적으로는 물론 질적으로도 우상향으로 꾸준히 성장해온 우리 학회가 명실상부한 소재분야 대표학회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역할을 다 해야 한다는 책임감에 제 어깨는 더욱 무겁습니다. 저는 지난해 수석부회장으로서 운영이사회 및 춘·추계 학술대회 운영에 적극 참여하며 남산 전회장님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하였습니다. 초기에 운영이사회 주요 인사의 유고로 위기가 올 수도 있었던 상황을 조기에 슬기롭게 극복하고 1년간 학회를 훌륭하게 이끌어주신 남산 전회장님과 김동완 총무운영이사, 심우영 학술운영이사의 노고에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저는 그간의 미래기술위원장, 부회 회장, 학술대회 조직위원장, 부회장, 수석부회장 등 경험을 바탕으로 이제 창립 66주년을 맞는 우리 학회의 안정성과 지속가능성을 담보하기 위한 스마트한 학회 운영시스템이 자리 잡도록 하겠습니다. 학회의 가장 큰 존재 가치는 구성원들끼리 get-together, 즉 만나서 소통하는 장을 제공하는 것입니다. 오랜 팬데믹을 거쳐 맞이하는 2023년, 두 차례의 학술대회에서 그 큰 판을 깔아 드리겠습니다. 봄에는 제주에서 정부의 국가 R&D 투자계획의 관점에서 세라미스트의 대응 전략, 가을에는 서울에서 탄소중립의 관점에서 우리의 포지셔닝을 주된 테마로 대면 소통하는 장을 준비하겠습니다. 학회의 또 다른 중요한 존재 가치는 구성원들의 의견을 대표해서 대외적으로 목소리를 내는 것입니다. 소·부·장 시즌2, 12대 국가전략기술 등 과학기술 아젠다 변화에 세라미스트의 관점에서 선제적, 적극적으로 대응하겠습니다. 불민한 제가 금년에 13개 학회로 구성된 한국재료관련학회연합회 회장을, 5개 학회로 구성된 한국화학관련학회연합회 수석부회장이라는 중책도 맡게 되었습니다. 필요에 따라 학회 연합으로 대관 채널을 가동하여 우리의 요구사항을 관철시킬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학회의 가장 큰 존재 가치는 구성원들끼리 get-together, 즉 만나서 소통하는 장을 제공하는 것입니다. 2023년, 두 차례의 학술대회에서 그 큰 판을 깔아 드리겠습니다”
최근 지구촌의 이상기후로 탄소중립 및 감축과 친환경 미래 소재개발이 최대 이슈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국내외 상황에서 학회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이와 관련 학회의 운영계획이나 학회장님의 의견에 관해서 소개 부탁드립니다.
대한제국 이래 116년간의 기상관측 데이터에 따르면 이번 겨울이 역대 다섯 번째 추위라고 합니다. 작년 1년간 구글코리아 인기검색어 1위와 3위가 각각 기후변화, 초단기 강수 예측이었다고 합니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나 2022 FIFA 월드컵보다 이상기후 관련 테마가 이미 사회적으로 더 큰 관심을 받고 있는 것입니다. 이상기후와 탄소중립과의 인과관계에 대한 논쟁은 더 이상 의미가 없습니다. 지난해 제27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 (COP27) 최종합의안이 발표될 때까지만 해도 아직 먼 얘기로만 여겨지던 탄소중립2050이 EU의 탄소국경세 도입과 탄소중립기본법의 제정·발효에 따라 당면과제가 되었습니다. 이제 국내외의 제반 경제활동은 탄소중립 및 감축이라는 명제 하에서 계획되고 실행되어야 합니다. 탄소중립 및 감축이 가장 강력한 경계조건이 되는 것입니다. 탄소중립을 위한 에너지 생산, 수송, 저장, 활용 등의 기술가치 체인에서 그 핵심은 긴 호흡의 미래 소재기술이며 그중에서도 으뜸이 바로 세라믹입니다. 탄소중립을 위한 세라믹을 메인 테마로 하는 대형 국제학술대회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관련되는 전문 부회인 고체이온공학 및 고체산화물연료전지부회, 전자재료부회, 환경세라믹스부회의 워크샵, 심포지엄도 적극 지원하겠습니다.
소재 강국들은 글로벌 소재부품 시장 선점을 위해서 강력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도 소재부품에서 소재 부품 장비까지 확대 소부장 글로벌벨류체인 확보 정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학회장님은 국가과학기술정책 수립 위원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신 걸로 알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학회 차원에서 추진할 계획이 있다면 소개 부탁드립니다.
지난 12월, 향후 5년간 국가 R&D 투자방향을 설정하는 최상위계획인 제5차 과학기술기본계획이 발표되었습니다. ‘과학기술이 선도하는 담대한 미래’를 비전으로 설정하고, 임무 중심으로 연구개발의 전략성을 강화하는 것, 민간 중심 혁신생태계를 가꾸는 것, 과학기술로 국가적 현안 해결에 나서는 것을 주요 방향으로 잡았습니다. 특히 반도체, 이차전지부터 인공지능까지 12대 국가전략기술을 설정하고 이에 대한 투자에 집중하겠다는 실천적 방안입니다. 매우 유감스럽지만 이 12대 국가전략기술에 세라믹은 물론 그 어떤 소재기술도 외면적으로는 포함되어 있지 않은 것으로 읽힙니다. 그러나 그 세부 기술로 들어가면 거의 모든 12대 분야에 소재기술이 주요 기술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소재기술이 백업되지 않으면 그 흔한 fast-follower, 즉 추격형 연구개발에 그칠 수밖에 없다는 것은 우리의 오랜 경험입니다. 저는 국가 R&D사업에 편성되는 사업명을 부품소재기술에서 소재부품기술로, 소재부품기술에서 소재·부품기술로 개선하고 그 성격 또한 fast-follower형에서 first-mover형으로 변신시키는 데 일조했다고 자부합니다. 우리 학회 단독으로는 물론 제가 금년에 회장을 맡은 한국재료관련학회연합회 차원에서도 소재강국 시즌2 프로그램을 가동해서 소재·부품·장비기술의 중요성을 관계 요로에 적극 개진하고 향후 정책에 반영하고자 합니다. 물론 그중에서도 최우선 순위는 우리의 기술 주권확보를 위한 핵심 소재·부품기술로써의 세라믹입니다.
“세라믹의 파급효과가 저평가되는 요인을 해소함으로써 정부 지원 제고와 가치 상승 변혁으로 연결되는 기폭제를 마련하기 위해서는 산업기술표의 대대적인 개편이 반드시 필요한 지점입니다”
휴대폰 소재부품의 80%가 세라믹으로 세라믹은 첨단산업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이 순간에도 수없이 많은 세라믹기술이 개발되고 있지만, 국가과학기술 표준분류체계와 부합되지 않아 다른 산업에 분류되는 사례가 많습니다. 국가과학기술 표준분류체계 및 산업기술 분류체계 개편에 학회의 적극적인 역할과 지원이 필요한 때라 생각됩니다. 이에 대한 학회 역할 및 지원계획에 대해 소개 부탁드립니다.
우리 세라미스트들이 국가과학기술표준체계를 접할 때면 대체로 『2.3 인공물 → 2.3.2. EB. 재료 → 2.3.2.2. EB02. 세라믹재료』에 해당함을 인지하실 것입니다. 하지만 그 응용분야를 생각하면 예를 들어『고체산화물셀에 의한 수소생산 기술』의 경우『2.3 인공물 → 2.3.6. EF. 에너지/자원 → 2.3.6.6. EF06. 신재생에너지』에도 해당이 되며『적층세라믹캐패시터 기술』의 경우『2.3 인공물 → 2.3.4. ED. 전기/전자 → 2.3.4.5. ED05. 전기전자부품』에도 해당하게 됩니다. 산업분류표에 의하면 대분류: 화학, 중분류: 세라믹재료 밑에 11개의 소분류가 편성되어 있는데 시멘트, 유리, 도자기, 세라믹제조공정기술, 광ㆍ전자세라믹스 등과 같이 형상과 제조공정, 기능이 혼합되어 있는 다소 기형적인 구조로 편성이 되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여기서도 마찬가지로 기능적으로는『대분류: 전기ㆍ전자』『대분류: 기계ㆍ소재』『대분류: 정보통신』『대분류: 에너지ㆍ자원』에도 해당하게 됩니다. 세라믹의 파급효과가 저평가 되는 요인을 해소함으로써 정부 지원 제고와 가치 상승 변혁으로 연결되는 기폭제를 마련하기 위해서는 산업기술표의 대대적인 개편이 반드시 필요한 지점입니다. 3년간 국가과학기술표준분류체계 개정심의위원회에서 활동한 경험으로 판단컨대 이러한 정부의 기술분류체계 개편은 단기간에 해결될 일이 아니고 3년 이상의 긴 호흡으로 접근해야 할 중장기 과제입니다. 저의 임기 내에 해결될 일은 아니겠지만 우리 학회 차원에서 개편 필요성에 대한 의견을 의당 적극 개진하기 시작하겠습니다. 우선적으로 현 체계에서 운영의 묘를 살릴 방안도 없지 않으므로 그 개선 방안을 관계 당국에 적극 요청하도록 하겠습니다.
“산학연협의회를 가동으로 국가 소재부품장비 산업 발전과 개별 기업들의 요구하는 사항들이 적시에 반영될 수 있도록 산학연관 네트워크를 구축하겠습니다”
학회지 SCIE 등재 이후 인용 건수가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학회지 국제 영향력 및 해외 네트워크를 위해 학회의 운영계획과 학회장님의 의견에 대해서 소개 부탁합니다.
1964년부터 발간되기 시작한 한국세라믹학회지는 전임 회장님들 및 편집진의 오랜 노력과 회원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빌드업 되어 지난 2020년 SCIE에 최초로 등재되는 역사적인 쾌거를 이루어 냈습니다. 작년 기준, 72편의 논문을 온/오프라인으로 게재한 Journal of the Korean Ceramic Society (JKCerS)는 임팩트팩터가 2.506로 공식 발표되며 세라믹 분야 SCIE 저널 29종 중 9위에 자리했습니다. Q2(상위 25~50%)로 분류되는 7종의 저널 중 2위로, American Ceramic Society Bulletin이나 Journal of Electroceramics 같은 유수의 저널보다도 상위에 랭크된 것은 우리의 자부심입니다. 이제 JKCerS가 Q2에 안착하고 Q1, 즉 상위 25%에 진입하기 위한 발걸음을 시작할 때입니다. 작년 기준, 논문의 게재 거절률이 73%를 넘는 등 투고 논문의 양적 규모는 이제 임계점을 넘었다고 판단됩니다. 이제 학회지의 질적 수준 제고에 기초한 인용지수 제고가 필요할 때입니다. 우리는 해외 일부 국가에서 공공연하게 일어나고 있는 인위적이고 작위적인 임팩트 팩터 펌핑을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보다 양질의 연구논문을 엄선하여 게재함과 아울러 전 세계적으로 가장 주목받는 분야에서 전 세계적으로 가장 인정받는 연구자에 의한 최신 리뷰논문 또는 총설을 게재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를 통해 인용지수가 제고되면 임팩트 팩터도 따라서 제고되고 이어서 더 양질의 논문이 투고되는 선순환 구조가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입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중장기적으로 학회지의 질적 수준 제고를 도모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편집시스템을 구축하겠습니다. 한편 우리 한국세라믹학회와 일본세라믹스협회가 공동 발간하는 Journal of Asian Ceramic Societies (JAsCerS)는 JKCerS 보다 한 걸음 앞에, 즉 세라믹 분야 SCIE 저널 29종 중 인용지수 8위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이에 기여하는 우리 학회의 지분은 딱 절반으로 JKCerS와 JAsCerS는 경쟁관계가 아닌 동반 성장이 필요한 파트너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에 대한 기여도 중점적으로 관리가 필요합니다. 아울러 팬데믹으로 인한 지난 3년간의 공백을 깨고 Asia-Oceania Ceramic Federation (AOCF)을 재가동하여 6개국이 참여하는 10th AOCF Council Meeting를 개최하고 또한 European Ceramic Society와의 인적 교류를 구체화하는 등 해외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겠습니다.
미래 학회발전을 위해 젊은 세라미스트들의 참여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올해엔 학회 차원에서 젊은 연구자들의 회원 수를 늘리고 참여할 수 있도록 어떤 준비와 프로그램 등을 준비하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미래 학회 발전을 위해서는 산·학·연을 불문한 젊은 세라미스트들의 적극적인고도 지속적인 참여가 매우 중요한 요소입니다. 신규 학위자들만을 위한 발표의 장을 만들어 근사한 데뷔 무대를 제공하겠습니다. 최근 2~3년간 춘/추계학술대회의 내실화에 따라 젊은 연구자들의 회원 수가 꾸준히 늘어 왔던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이들의 참여가 지속되지 않고 있는 것 또한 사실입니다. 대부분의 젊은 연구자들은 세라믹학회를 포함한 복수의 학회에서 활동하는데 어떤 이유에서든 한두 번 학술대회를 건너뛰게 되면 차츰 멀어질 수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팬데믹을 거쳐 지나가는 올 한 해가 젊은 연구자들에게 우리 한국세라믹학회가 메인학회라는 인식을 갖게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 시점입니다. 수석, 총무, 재무, 학술, 편집, 사업, 국제 등 7분의 핵심 운영이사분들을 모두 40대로 임명한 만큼 대폭적으로 젊어진 학회를 지향하겠습니다. 학회 운영에 있어 운영이사들에게 각자의 분야에서 권한을 위임하여 우리 학회에 대한 주인의식을 가질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물론 책임은 회장이 집니다. 전통은 존중하되 기존의 틀에 얽매이지는 않을 젊은 운영이사회가 가동될 것을 기대합니다. 젊은 연구자들이 우리 학회에서 사람들을 만나 소통하는 것이 즐겁고 기다려지는 여건을 조성하도록 하겠습니다.
학회장님은 반평생을 세라믹과 함께해 온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에 대하여 세라믹에 대한 철학과 애정이 남다를 것으로 생각됩니다. 예비 세라미스트와 세라믹을 전공하고 있는 후학들에 대한 조언을 부탁합니다.
찬찬히 보시기 바랍니다. 반도체·디스플레이, 이차전지, 차세대 원자력, 수소, 차세대통신, 바이오, 우주항공·해양, 양자, 첨단로봇, 사이버보안, 첨단모빌리티, 인공지능. 향후 5년간 우리 정부가 집중 투자할 12대 국가전략기술 분야입니다. 소프트웨어를 다루는 한 두 분야를 제외한 모든 전략기술 분야에서 소재기술, 그중에서도 핵심 소재·부품기술로써의 세라믹기술이 그 근간에 있습니다. 한국은 국내총생산(GDP)의 4.96%를 정부에서 R&D에 투자하고 있습니다. 그 비율로는 이스라엘에 이어 세계 2위이며 총액으로는 세계 5위 규모입니다. 민간까지 영역을 넓히면 총 100조를 넘는 연구개발비를 지출하는 과학기술 강국입니다. 일할 분야가 있고 지원되는 연구비가 있습니다. 세라미스트 후학 여러분, 우리 세라믹의 판은 우리 기성세대가 더욱 넓히겠습니다. 여러분들은 한국에서 하고 싶은 세라믹 관련 연구로 flex하시기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인터뷰 도중 미진했던 부문이나 세라믹계 또는 세라믹코리아 독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내용이 있다면 한 말씀 부탁합니다.
김병국 학회장 PROFILE
학력
1993 서울대학교 무기재료공학과 공학박사
1988 서울대학교 무기재료공학과 공학석사
1986 서울대학교 무기재료공학과 공학사
주요경력
2023~현재 한국세라믹학회 회장
1996~현재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책임연구원
2012~2017 한국과학기술연구원 고온에너지재료연구센터 센터장
2017~2019 소재부품기술개발사업 총괄/정책조정위원회 위원장
2014~2016 소재강국연구회 세라믹분과 위원 (소재강국의 길: R&BD 생태계 혁신)
2013~2015 국가과학기술심의회 주력기간전문위원회 전문위원
2013~2014 국가중점과학기술 전략로드맵위원회 총괄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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