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도 대한민국 명장, 박병호 이천도자기명장 선정
박병호 명장. (자료제공: 이천시)
이천시(시장 김경희)는 박병호(서광요) 이천도자기명장이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선정하는 2023년도 대한민국 명장(공예부문)에 8월 30일 선정됐다고 지난달 4일 밝혔다.
숙련 기술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높이고 숙련기술인의 지위 향상을 위해 정부에서 매년 최고의 숙련 기술을 보유하고 기술 발전에 크게 기여한 자를 대한민국 명장으로 선정하고 있다. 1986년부터 현재까지 696명만이 대한민국 명장 자격을 보유하고 있다.
2021년 이천도자기명장에 선정된 박병호 명장은 도자기를 시작한 지 35년간 부단한 노력으로 대한민국 공예부문 명장으로 우뚝 서게 되었다. 이로써 이천시는 도자공예 부문에 있어서 가장 많은 대한민국 명장을 탄생시킴으로써 유네스코 창의도시이자 대한민국 대표 도자도시로서의 명성을 다시 한번 되새기는 계기를 마련하였다.
서광요 박병호 명장은 1987년 도자기를 배우고자 이천에 정착 후, 작업의 방향을 전통문화를 계승하고 발전시키면서 유물로만 존재하지 않고 ‘우리 생활 속에서 함께하는 청자’에 중심을 두고 다양한 방법으로 도전과 창작을 이어 왔다.
청자의 전통기술을 재현하고 보존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문양과 형태에는 현대미를 더해 과거와 현재의 조화를 이루고자 하였다. 추상적이고 사실적인 선의 이미지로 기하문을 표현하는 방법과 선만으로 표현하는 디자인을 구상하여 현대미를 살린 창의적인 디자인의 작품을 만들어냈다.
아울러 대학원에서 연구한 결과물 (논문 ˹고온 소성용 청자소지 개발˼)인 고온 소성용 청자 소지와 신 유약을 현장에서 직접 사용할 수 있도록 보급하는 한편, 유약 원료개발, 도자도구 개발, 도자기 소성법 등에 관한 7건의 특허로 우리나라 도자산업 발전에도 힘을 썼다.
이러한 노력으로 강진 청자 공모전, 대한민국전승공예대전, 전주 전통공예전국대전 등 다수의 공모전에서 수상한 바 있으며, 청각장애라는 물리적 장애를 극복하고 전국기능대회(2018)에서도 도자기 부문 금메달을 수상하기도 하였다.
또한 한·영 수교 120주년, 한국·미얀마 수교 40주년, 한·중 수교 특별도자전, 2016 아시아 국제도예전 등에 참가하여 이천도자기의 아름다움과 우수성을 적극적으로 알렸고, 특히 세계적으로 유명한 경매소인 영국 런던 본함스(Bonhams) 경매장에서 출품작이 모두 팔리며 대한민국 도자기의 우수함과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기도 하였다.
박병호 명장은 지역사회에서도 본인의 기술과 재능을 활용하여 2004년부터 장애인 직업재활시설 등에서 도자기 만들기 프로그램과 초등학교 도예 특강 등 지역사회에도 봉사를 꾸준히 이어오며 후배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
김경희 이천시장은 “박병호 명장님의 탁월한 도자기술과 예술성이 인정받아 대한민국 명장으로 선정된 것에 매우 기쁘고 축하드리며, 이천의 명예를 드높여 주신 것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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