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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사랑 도예교실 서울 송파구 오금동 위치 안선분 씨 운영
  • 편집부
  • 등록 2003-10-31 01: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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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도예교육 위주 흙을 통해 창의성, 자신감 갖는 아이들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흙사랑도예공방’은 어린이 도예교육을 위주로 하는 공방이다. 이곳은 단국대 도예과와 대학원을 졸업한 석사출신 도예가 안선분(33) 씨가 운영하는 곳으로 아파트 상가에 자리하고 있어 인근의 어린이들에게 인기를 모으고 있다. 방학기간인 8월초 30여명의 아이들이 수강 중이었다. 방학기간을 이용해 도예공방을 다니던 아이들도 개학한 후까지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아이들의 수업은 하루 한 시간으로 안선분 씨는 한번에 5명 이하의 인원만 지도한다. 수업뿐 아니라 잔손꺼리가 많은 아이들을 혼자서 여러 명을 지도하기가 힘들다. 그 자신도 한 아이의 엄마로서 자신의 아이도 유치원에 보내고 있는 입장에서 아이를 소홀히 대할 수 없다고 말한다. 기자가 흙사랑 공방을 찾던 날 각각 가족과 함께 여름휴가를 보내고 온 아이들이 저마다 자기가 본 바다며 산을 흙판 위에 표현하기 바빴다. 수업내용은 그림그리기, 화장토바르기, 도장찍기 등으로 표현할 수 있는 흙판작업과 판상성형, 코일링, 핀칭 등의 기법으로 아이들이 만들고 싶은 것을 자유롭게 만들 수 있도록 지도한다. 아이들은 흙을 이용해 자신이 좋아하는 것들을 만들고 흙판에 화장토를 바르고 그림을 그리는 등의 작업을 통해 창의성을 찾고 자신감을 얻는다. 아이들은 자신의 작품을 하나하나 완성하며 흙이 갖고 있는 자유로운 가변성에 익숙해지고 그만큼 표현도 자유로워진다. 또한 이곳에서는 아이들이 맘좋은 도예교실 선생님의 배려로 수업이 끝난 후에도 자유롭게 흙을 주무르고 누르며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수업이 끝난 후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선생님 흙장난 하다 갈래요.”라고 말하고 안선분 씨 또한 싫은 내색을 비치지 않고 “그래 놀다가”라고 말한다. 수업이 끝날 시간에 맞춰 아이를 데리러 온 학부모가 아이가 흙장난하는 동안 기다리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아이들은 자신이 만든 것들을 가마에 구워 집에 가져가 부모와 친구에게 자랑하며 성취감을 느낀다. 이곳 흙도울 도예공방을 운영하는 안선분 씨는 현재 자신의 작업도 접어둔 채 아이들을 가르치는 일에 전념하고 있다. 처음에는 공방 운영을 위해 부업삼아 시작했는데, 일을 벌이고 보니 “아이들을 가르치는 일에 그저 자투리 시간을 할애해 흙한덩이를 던져주면 되는 일”이 아니더란다. 지금은 아이들을 가르치는 일에 보람을 느끼고, 인근의 장애인 복지관 도예교실에도 출강하고 있다. 흙사랑도예공방에는 0.2루베 전기기마와 전기물레 두 대가 있는 아담한 공간에 아이들을 위한 낮은 테이블이 놓여 있다. 수강료는 주1회 수업은 한달에 6만원, 주2회 수업은 한달에 12만원이며 재료비와 소성비는 포함돼 있다. 서희영기자 rikkii@naver.com ?흙사랑도예공방? 서울시 송파구 오금동 현대3차아파트 상가 39호 02-449-43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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