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정보통신·자동차산업성장에 영향받아 2010년 생산 3조6천억원 이를듯
수요는 10~15% 성장 전망, 유전체·자성체 생산량 가장 많고 압전체는 성장성 높아
국내 전자세라믹 생산이 오는 2010년 3조6천억원에 이르고 연평균 성장률은 7%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됐다. 전자부품연구원은 최근 발표한 ‘국내 전자세라믹산업동향’ 보고서를 통해 이같은 전망치를 제시하며 전자세라믹산업의 미래에 대해 긍정적인 시각을 나타냈다. 보고서에 따르면 전자세라믹스의 발전은 전자, 정보통신, 자동차 산업 등과 동반하는데 국내 전자 및 정보통신산업은 95년부터 2005년까지 연평균 14.5%로 성장하고 2005년에는 제조업 총생산의 15%, 총 수출비중의 40%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전자세라믹도 90년대 중반 이후 큰 폭으로 수요가 늘어나고 있고 앞으로도 지속적인 증가가 예상된다고 밝히고 있다.
실제로 지난 97년 국내 전자세라믹의 수요는 1조3천억원이었던 것이 2003년에는 2조2천억원으로 늘어났고 앞으로 10~17%가량 지속 성장하여 오는 2008년에는 3조6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한 생산은 2001년 2조2천억원 규모에서 2003년에는 2조5천억원으로 증가했으며 오는 2010년에는 3조6천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전자세라믹 제품 중 생산량이 가장 많은 것은 유전체와 자성체이며 앞으로 성장성은 압전체가 가장 높고 자성체는 다소 성장성이 떨어질 것으로 평가했다.
보고서에서는 또한 전자세라믹이 9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기술부족, 반제품 생산, 원료의 안정적 공급 및 관련 수요 산업의 취약 등 제반 여건의 미성숙으로 산업화 추진이 부진했으나 최근들어 전자세라믹이 새로운 기능을 갖는 소재로 인식되면서 급격하게 수요가 창출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전자정보 통신산업 등이 국제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핵심소재의 자립 없이는 불가능하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국내 대기업과 중소 전자부품 제조업체들의 투자가 본격화되었다는 것이다.
한편 기술개발 동향에 대해서는 전자세라믹 전반에 걸쳐 기능의 복합화, 표면실장화, 적층화, 칩화가 진행되어 경박단소화를 추구하고 있으며 통신기기의 경우 대용량화, 고주파화, 디스플레이는 고해상도, 고속화를 위한 디지털화, 평판화, 대면적화, 노이즈 제거화가 수행되고 있다고 보고 있다. 또한 90년대 중반 전자세라믹을 주도했던 콘덴서, 저항기, 자기헤드, 테이프, 스피커 등의 생산라인은 자동화의 어려움과 인건비 상승으로 중국 등 해외로 이전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으로 성장이 기대되는 분야로는 고도 정보사회의 실현과 관련된 전자세라믹, 즉 가전제품, 가정용 정보단말기, 이동통신기기, 디스플레이 등에 이용되는 세라믹 적층콘덴서, 전자파 흡수체, 소프트 페라이트, 희토류자석, 세라믹 패키지, 압전필터, 압전모터, 디스플레이 소재, 이차전지 소재 등이 꼽혔으며 연료전지 등 신에너지 분야도 유망한 것으로 전망됐다.
朴美善 기자
기사를 사용하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s://www.cerazine.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