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10여개 업체 시장 참여, 경쟁 가속화
연간 2~5천억원 시장규모 추정, 경기위축불구 성장전망 밝아
비데시장의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지난해부터 폭발적인 수요증가를 보이고 있는 비데시장은 대림통상, 웅진코웨이개발, LG데코빌, 노비타, 청호나이스, 삼홍사, 청호나이스, 유진 등 10여개가 넘는 국내 제조업체와 유통업체, 로얄토토, 내셔날, 마쯔시다 등 일본 비데 수입업체가 경쟁을 벌이고 있다. 또한 최근들어 계림요업, 디엠티, 한국암웨이, 쿠쿠홈시스 등 비데를 출시하는 신규 업체들도 계속적으로 늘어나고 있어 비데시장의 경쟁은 갈수록 심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올해 국내 비데 보급률은 12%정도이며 국내 비데산업의 시장규모는 2000억~5000억 정도로 소비자 가격과 제조가격에서 보는 관점에 따라 다르게 추정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비데시장은 급성장세에 있기 때문에 경기 위축 전망에도 불구하고 체감경기보다는 높을것으로 예상된다”며 “앞으로 비데시장은 2009년에서 2010년까지 계속 성장할 것으로 보여진다”고 전망했다.
이런 현상에 대해 업계 관계자들은 욕실문화 고급화, 생활건강에 대한 의식의 변화와 함께 소비자들에게 비데가 생활필수품으로 인식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최근에는 비데가 건설업체들의 필수 품목으로 지정되는 등 저변의 확대가 더욱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한편 이같은 비데시장의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업체들은 타사와는 차별되는 기능성 비데 제품을 개발하려는데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비데 가격은 30만원에서 1백50만원대까지 다양하게 분포되어 있다.
주요 비데 업체와 제품의 특징을 알아보았다.
대림통상 국내 처음 Water Zet방식 도입한 ‘도기일체형비데’ 개발
대림통상(주)(대표 원용훈 www.dlt.co.kr)은 ‘도비도스’를 생산, 판매하고 있다.
이번에 신제품으로 출시된 ‘DB-1000’은 사용자를 감지하는 착좌센서, 리듬세정 등 첨단기능과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는 탈취기능을 가지고 있으며 디지털 다이얼식의 수량조절기를 통해 물의 세기를 미세하게 조정할 수 있다. 또한 조작부를 슬림화하여 고급스러운 느낌을 준다고 한다. 또한 국내 최초로 절수에 효과적인 Water Zet방식을 도입한 ‘도기일체형비데’를 개발하여 시판 중에 있다.
회사의 관계자는 “비데는 욕실제품에서 쓰이는 전기전자제품이기 때문에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안전이다. 대림통상은 소비자의 안전을 위하여 생산물 배상책임보험에 들어 최고 수준의 안전 및 사후관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품 홍보에 있어서는 TV광고 등을 통한 지속적인 방송광고를 통한 브랜드 마케팅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대림통상은 “1988년부터 비데를 자체 설계·개발하여 시판을 해온 비데시장의 선구자이다”라며 “앞으로 음이온 방식, 나노방식 등을 적용한 기능성 비데에 중점을 둘 예정이다. 최고 수준의 품질과 가격대별로 차별화된 제품을 개발하여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웅진코웨이 ‘룰루’ 브랜드 도입, 첨단 위생필터 사용하여 세정 특징
웅진코웨이개발(주)(대표 박용선 www.wjcoway.
co.kr)은 ‘룰루’라는 새로운 브랜드를 도입, 포천에 비데 생산공장을 신설하고 본격적인 비데 생산 및 판매에 나서고 있다.
룰루비데는 물 속 부유물질과 세균을 걸러주는 첨단 위생필터를 사용하여 세정하는 것이 특징이다. 유압식 댐퍼로 부드러운 개폐가 가능하며 변좌 커버의 탈·부착이 자유롭다. 그 밖에도 탈·부착이 가능한 천연 아로마 방향제, 자기세척기능과 점자판 부착, 소음이 적은 기어방식 펌프를 사용하였다. 또한 모든 부품을 작고 집약적으로 만들어 컴팩트한 사이즈로 적은 면적의 화장실에도 설치가 가능하게 하였다.
이 회사는 판매방식에 있어서 렌탈이라는 개념을 도입하여 운영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에 따르면 “렌탈비데는 저렴한 월사용료와 정기적인 제품의 관리 및 필터교환을 실시하여 관리상의 번거로움을 없애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며 “그밖에도 체험 마케팅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공공기관에 비데 무료설치 프로모션을 실시하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회사측은 2003년 매출액을 지난해에 비해 64.7%가량 향상된 39만 2천대 1,328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LG데코빌 욕실건강 리모델링 트랜드에 맞춘 ‘데코비데’ 출시
LG데코빌(www.LGDecovil.com)에서는 새로운 욕실 건강 리모델링 트랜드에 맞춰 ‘데코비데’를 새롭게 출시했다.
데코비데는 청결한 세정기능 뿐 아니라 마사지 기능과 온풍을 통한 혈액순환 촉진의 효과까지 볼 수 있다. 또한 세정 후 120초간 온풍건조기능과 반영구적 활성탄 필터를 장착하여 냄새·살균·탈취 효과가 있으며 최고급 중공사막 정수필터가 내장되어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와 함께 인체공학적 변좌로 디자인하였으며 착좌센서 등의 첨단방식이 도입되었다고 한다.
회사 관계자에 따르면 “데코비데는 리모델링 전문업체의 강점을 살려 세련된 디자인과 고급 마감재를 사용하였고 시공품질도 믿을 수 있다. 또한 내부에 펌프를 내장하여 수압이 낮더라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발되었다”고 한다.
LG데코빌은 유통전략으로 기존 LG화학과 동일한 전국 총판체제로 데코비데를 판매하고 있다. 매월 사장단 세미나를 통해 A/S 교육 및 신제품 품평회도 실시하고 있다. 서민교 마케팅 과장은 “비데 선진국인 일본제품을 참고로 하여 일본시장에서 가장 뜨거운 Issue로 부각되고 있는 몇 가지 기능 개발에 주력하여 고객만족을 추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姜影旻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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