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8~29 서울 인사동 고미술협회 전시실
‘한국문화유산 7,000년 사료대전’이 지난 11월 18일부터 29일까지 서울 인사동 고미술협회 상설전시관에서 개최됐다.
한국고미술협회(회장 김종춘)가 주관한 이번 전시에는 전국의 고미술협회 회원들과 개인 수장자들이 수집, 소장해온 고미술품 및 민속사료가 한자리에 선보였다.
이번 전시에는 도자기를 비롯해 민속품, 석기, 토기, 청동기, 회화, 불상, 불교공예품, 민화, 전적(典籍)등 신석기시대부터 조선시대 및 근대까지 7000년에 이르는 문화유산 3000여점이 전시돼 관심을 모았다.
전시작품 중 가장 관심을 끈 도자기 작품은 고려 12세기 도기작품인 해태 두마리가 등지고 엎드려있고 그 위에 연당초문(蓮唐草紋)이 상감된 파초잎 판을 얹은 ‘청자진사채해태도침’이었다. 청자 도침 중 쌍사자형(雙獅子形)은 더러 볼 수 있지만 해태형은 매우 귀하 것으로 해태 두 마리가 등지고 엎드린 위에 파초잎 판이 얹힌 청자 베개로 청자의 화려한 미를 담고 있다. 또한 19세기 전형적인 주병(酒甁) 양식으로, 순도 높은 순백의 바탕 위에 청색 안료로 큼직한 국화 송이를 세세하게 그리고 장석계(長石系) 유약을 바른 ‘청화백자국화문주병’이 뛰어난 작품으로 꼽힌다.
이밖에 조선 후기 화가 오원 장승업의 ‘노안도’를 비롯해 신윤복의 ‘풍속도’, ‘이인문의 비개인 여름날 풍경을 담은 ‘산수도’ 등도 선보여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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