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복합 클러스터·중규모 클러스터·소규모 클러스터로 조성 결론 제시
산자부, 연구결과 바탕으로 2004년 파인세라믹 육성정책 수립 계획
우리나라 파인세라믹 소재산업의 발전을 도모한다는 목표로 진행된 ‘첨단세라믹소재 기술혁신 클러스터화 전략연구’의 최종 결과가 도출되었다.
서울대학교 산학협력재단(단장 홍국선 교수)과 요업기술원에서 공동 수행한 클러스터화 전략연구 결과 발표회가 지난 11월 14일 10여명의 산학관연 관계자 1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요업기술원에서 열렸다.
최종연구결과에 따르면 파인세라믹 클러스터를 크게 3종류로 구성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결론이 제시 되었다.
수도권·중부권·강원권서부지역
대규모 복합클러스터 구축
첫 번째는 수도권에 집중되어 있는 산업기반, 특히 전자, 정보통신산업 인프라를 거대 수요처로 활용함으로써 지리적으로 근접한 중부권과 강원권 서부지역을 대규모 복합 클러스터로 통합 구축한다는 것이다.
중부권의 경우 출연연과 대학에 종사하는 우수한 연구인력을 보유하고 있으므로 이 지역을 수도권에 연계시켜 파인세라믹 산업의 두뇌로 활용하면 큰 시너지효과를 유발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강원권 서부지역의 경우 수도권의 수요기반을 대상으로 배후 공급처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므로 광범위하게 수도권에 포함시켰으며 이 지역 대상으로는 다기능 및 복합기능 전자소재 기술개발, 친환경 기능소재 개발, 나노-바이오 융합기술을 이용한 고효율 생체재료 및 응용기술 개발과 같은 분야로 발전방향을 설정했다.
영남권, 구조세라믹 중심으로
중규모 클러스터로 조성
두 번째는 전통적으로 섬유산업, 전자산업 등이 발달해 온 영남권으로, 구조세라믹 분야를 집중적으로 지원하되 디스플레이, 전자부품 등의 전자산업 일부를 수도권과 역할분담하도록 중규모 클러스터로 조성한다는 것이다.
영남지역의 구조세라믹 분야는 전통적 섬유산업 전성기로부터 시작되었으므로 역사가 길기 때문에 전국적으로 볼때에도 압도적인 우위를 보이고 있다.
또한 구미의 디스플레이 산업단지와 부산지역의 TIC 등 전자산업 기반도 우수하므로 구조세라믹 분야를 중점적으로 지원하면서 전자산업이 성장하도록 토양을 만들어 줄 전략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따라서 대구 경북권 지역에는 구조세라믹을 중심으로 디스플레이 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부산 경남권 지역에는 구조세라믹 분야와 함께 전자부품 소재 클러스터를 조성하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호남권 광산업·강릉 원료산업 중심
소규모클러스터 구축
세 번째는 아직 산업기반이 확고히 구축되지 않은 지역을 소규모 단위 클러스터로 구축하는 방안으로서 단일분야 산업을 집중지원, 육성하기 위한 클러스터이다.
소규모단위 클러스터는 호남권의 광산업 클러스터, 강릉의 원료산업 클러스터로 분류된다. 호남지역은 이미 정책적인 지원정책에 힘입어 다수의 연구와 교육기관이 입주하여 정보통신 분야의 활발한 기술개발 활동을 펼치고 있으므로 광산업 클러스터로 집중 육성하는 일관적, 장기적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강원권은 기존의 산업과 연구기반이 취약한 반면 국내 유일의 청정지역으로 원료산업에 적합한 환경적 요인을 갖추고 있으므로 일차적으로는 수도권을 겨냥한 원료생산기지로서 역할을 수행하다가 순차적으로 지원범위를 넓혀가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보고 있다.
첨단세라믹 소재 유망분야
차세대 성장동력 산업에 근거해 선정
연구팀은 첨단세라믹 소재 기술혁신 클러스터화 전략을 도출하기 위해 지역거점의 지정, 첨단세라믹 소재 유망분야 선정, 지역별 세라믹 관련기업의 생산품목과 사업방향 조사, 지역별 세라믹 관련 대학과 출연연의 연구분야 및 전문인력조사, 첨단세라믹 소재 핵심기술 조사와 로드맵 작성 등의 연구방법을 사용했다고 밝혔다.
이러한 자료를 바탕으로 전문가의 검토과정을 거쳐 최종방안을 도출했다는 것이다. 특히 첨단세라믹 소재 유망분야의 선정에서는 10대 차세대 성장동력 산업분야에 근거하여 도출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클러스터화 전략연구 최종결과에 대한 참가위원들의 활발한 의견개진이 이루어졌다. 특히 수도권과 중부권을 합친 대규모 클러스터에 대해서는 좀 더 세분화할 수 있다는 의견이 제기되었으며 지역과 관계없이 특화할 수 있는 클러스터를 조성할 수도 있다는 의견도 제시되었다.
산업자원부 관계자는 세라믹산업이 발전하기 위해 클러스터가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이번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2004년에는 파인세라믹산업 육성정책에 드라이브를 걸 것이라고 밝혔다.
朴美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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