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를 위한 프로그램 학부모와 긴밀한 소통으로 호응
옹기종기 도예공방은 서울시 도봉구 도봉역앞에 위치하고 있다. 이곳은 운영자 강경훈씨를 비롯해 여러 회원들의 작업공간으로 회원과 운영자가 상부상조하며 운영되는 곳이다. 옹기종기 도예공방에는 강경훈씨 외에도 도예와 아동심리치료를 전공한 이정훈씨와 캐스팅과 안료작업에 전문적 기술을 가진 타일회사 디자이너 최은수씨 등이 함께 한다.
편입생·취미생·어린이 등을 위한 프로그램
이곳은 물레기량이 좋은 강씨를 주축으로 편입전문도예교실로 운영되며 이외 시간은 어린이도예교실과 취미도예교실 프로그램을 마련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특히 어린이 도예교실은 다양한 학습 프로그램과 학부모와의 긴밀한 관계로 호응을 얻고 있다.
아동도예교육은 한달에 한번씩 아이들이 모여 갖게 되는 이벤트 교육으로 간단한 성형방법과 물레성형 등을 체험할 수 있다. 또 이곳에서는 교육받는 동안의 아이들의 모습을 촬영한 사진과 그날그날 배운 것과 아이의 반응에 대한 파일을 작성해 학부모에게 전해주고 있어 학부들이 교육에 함께 참여한 것 못지않게 자세히 아이의 태도에 대해 알 수 있다. 이밖에도 인터넷 카페(http://cafe.daum.net/ togi77)를 통해 학부모들과 아이들의 교육에 관한 의견을 나누기도 한다. 한반에 10명씩 현재 5개의 반이 운영되고 있으며 한달에 한번씩 3개월에 수강료는 7만원이다. 5월에는 인근 텃밭에서 어린이들과 회원들이 함께하는 소풍겸 도예체험학습으로 야외번조를 할 계획이다.
저렴한 수강료로 도예문화 알리는 데 주력
도봉구 일대는 문화시설의 불모지나 다름없다. 3년전 이곳에 문을 연 옹기종기공방은 저렴한 수강료로 공방을 알리는데 주력해 왔다. 성인 취미반은 주1회반이 월8만원, 주2회반이 월15만원이다.(번조비는 별도) 강경훈씨는 “저희 공방은 수강생들에게 개방된 공간입니다. 수강생들이 자유롭게 드나들며 작업할 수 있고 오래 배우신 분들이 처음하시는 분들에게 도움을 주며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라며 도예교실의 가족적인 분위기를 자랑한다.
이곳에서는 귀금속을 주로 다루던 쥬얼리 전문 디자이너가 석고캐스팅으로 도자 장신구를 연구하기도 하고 타일디자이너가 안료를 이용한 도자물감을 연구하는 곳이기도 하다. 편입을 준비하는 학생들도 대부분 강경훈씨의 후배들로 자신의 공방을 갖기 전에 도자기 공장에서 물레대장으로 일했던 선배의 물레기량을 전수 받고 있다.
옹기를 이용한 독특한 간판과 인테리어
주택가의 지하에 위치하고 있는 옹기종기도예공방은 옹기를 이용해 장식한 입구와 내려가는 계단에도 조형작품들이 설치돼 있다. 공방문을 열고 들어서면 작품이 전시된 공간이 나오고 작업공간은 벽면가득 옛옹기점의 모습이 그려졌다.
강경연 씨는 “위층이 다 주택이라 가스가마를 설치할 수 없는 단점이 있어서 아쉽지만 앞으로 1~2년간은 지금처럼 수강 전문공방으로 운영하며 전기가마를 이용해 소품을 번조하는 데에는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말한다.
서희영기자 rikii@naver.com
주소 : 서울시 도봉구 도봉동 596-138 B101호
전화 : 02-3491-8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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