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내 고미술품 경매시장에서 도자기와 고서화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조선백자 고려청자 등 도자기는 지난 80년대 호황기에 비해 50%이상 낮은 가격에 거래되는 반면 고서화는 최근 좋은 작품들이 출현하면서 예정가보다 높은 가격에 낙찰되고 있어 대조를 보이는 것이다. 지난달 19일 미술품 경매업체인 서울옥션에 따르면 올 들어 경매에 출품된 153점의 고서화중 67점이 낙찰돼 낙찰률이 44%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서울옥션의 전체 낙찰률(45~50%)과 거의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는 것이다. 고서화의 출품작 상당수는 소장가들이 20~30년간 장기 보유하고 있던 작품들이다.
서울옥션 측은 “고서화가 도자기에 비해 거래실적이 좋은 이유는 매도자의 입장에서 볼때 거래가격이 만족할 만한 수준인데다 민화 거래가 활발한 데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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