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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관념으로부터의 탈피
  • 편집부
  • 등록 2003-07-05 16:58:46
  • 수정 2016-04-16 04:4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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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소연 백자기전 2003. 3. 19 ~3. 25 통인화랑 글/박종훈 단국대학교 도예과 교수 습작의 시기 백소연은 전남대학교에서 도자를 수업했다. 그후 오향종에게 물레의 기초를 습득하였고 단국대학교 대학원에 진학하게 되었다. 그의 작업은 물레 작업으로써 졸업 논문은 백자 지통에 관한 연구였다. 향 후 4년간 세곡동 나눠요에서 수많은 일을 경험하였다. 장인으로서의 출발이 수많은 흙 작업뿐 아니라 사회 경험을 통해 얻어진 능력과 기술이 축적되었다. 누구나 습작의 시기가 있으나 혹독한 과정을 효과적으로 겪으면서 미래를 설계하기란 쉽지 않으나 그는 그 고되고 어려운 경험을 기꺼이 감당하며 미래를 설계하는 자세를 갖고 있었다. 도전의 시기 그러면서 인사동에서의 대중들과의 만남, 고려수지침에 뚝배기 납품 등 힘겨운 일도 마다하지 않고 자신의 작품세계에 대한 고민을 수없이 겪으면서 작가의 길을 모색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었다. 그가 백자를 선택한 이유는 순백의 무한의 세계를 흙으로 도전해 보려는 시도이기도 하다. 자고로 조선 시대 백자는 일반 서민이 감히 사용할 수 없고 넘볼 수 없는 세계였다. 아마도 그는 지금 백자의 순백의, 또는 설백의 색과 형태에 더 나아가서 귀족적이 딱딱함에서 벗어나 자유로운 표현은 자기 자신에 대한 고정관념으로부터의 탈피를 의미하기 때문에 더욱 그러하다. 한 작가는 현대를 이해해야할 뿐 아니라 미래에 대한 비전이 확고히 서 있어야 된다. 바로 그런 면에서 그가 선택한 백자에 대한 실험이 아직도 숙제일 것이라고 짐작된다. 사사(師事)의 시기 배우기 한참 후에야 선생을 이해할 수 있고 영향에 대해 생각할 수 있게 마련이다. 사사는 모방기에서부터 탈피를 위한 시도이기도 하다. 그리고 자신도 좋은 선생 또는 장인이 되리라는 결심이기도 하다. 한 작가의 성장 과정이 이 전시회를 통하여 비약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는 데서 그 의미가 크다. 그러한 사사의 시기를 능히 뛰어넘을 수 있는 작가로 인정되기에 사사를 허락하였던 것이다. 이제 우리는 모방의 시기, 사사의 시기를 지나 우리나라에 도자의 한 부분에 기둥이 될 수 있는 한 작가를 바라보며 그가 가는 길을 무언의 격려로 도와주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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