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꾸’(RAKU)라고도 불리는 가마 안에서의 환원 작용을 이용해 얻어내는 이 무채색의 작품들은 그 외형상으로도 균열과 파괴로 일관된다. 그가 만든 작품은 단순히 ‘라꾸’라는 기법을 활용하는 차원이 아닌, 자신의 내면세계를 파헤쳐 보이는 작업이므로 더 큰 깊이감이 느껴진다. 작가의 내면의 허허로움에 의해 새로이 거듭난 생명체가 다시 자신의 심금 속으로 넘나드는 과정은 양상근에게서만 느낄 수 있는 심혈의 율동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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