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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한일 도예아티스트캠프에 다녀와서
  • 편집부
  • 등록 2005-07-03 02: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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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사진 윤상현 _ 도예가 필자와 5명의 일행은 지난 4월 29일부터 5월 6일까지 일본 이바라키현 치쿠세이시의 후레아이공원 일대에서 개최된 2005년 한·일 도예아티스트캠프에 초대돼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올해로 2회째인 이 캠프는 치구세이시에서 매년 열리는 이노보리 축제의 일환으로 진행됐으며 올해는 5명의 한국작가와 6명의 일본작가가 참여했다. 일주일간의 도예캠프는 한국과 일본의 젊은 작가들이 함께 모여 전시와 함께 작품시연, 세미나, 공동 작품제작으로 진행됐으며 이번 캠프에 모인 한국과 일본의 젊은 작가들은 각자의 작업세계를 심도 있게 이야기 할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을 보냈다. 참여 작가로는 한국의 이규탁, 김영기, 백소현, 윤상현, 오주연 5명과 일본작가 데마치 미쯔노리, 누마노 히데아키, 니카이도 아키히로, 나타 마나부아 타나베기에, 데구치 에이꼬, 시마자끼 사오리 6명이다. 행사 기간동안 참여작가들은 마시코 일대의 전시장과 박물관 학교들을 견학하며 현지의 상황을 직접 보고 느낄 수 있었다. 이번 캠프에 앞서 지난 4월 17일부터 4월 23일까지 일주일동안 동경의 신주갤러리에서는 참여작가들의 작품전시가 열렸다. 캠프 기간에는 마시코 도코갤러리 상설전에도 참여할 수 있었다. 캠프에 참가한 한·일 작가들은 후레아이 공원에서 멀지 않은 작은 산장에서 캠프기간동안 숙식하면서 저녁이면 한자리에 모여 서로의 작품 세계관과 한·일 도예 발전에 대한 모색을 토론하고 앞으로의 나아갈 방향에 대하여 논의하며 친목을 다졌다. 첫째 날은 민단(재일교포협회)에서 참여 작가들을 위한 파티를 준비해줘 뜻깊은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둘째 날부터는 본격적인 작업이 시작되고 후레아이 공원 잔디밭에 한·일 작가들의 공동 작업으로 공원 벤치를 모자이크 기법으로 제작했다. 기초가 되는 큰 골격은 일본 작가들이 미리 작업을 해두었고, 한국에서 준비해간 작가들 각자의 도자 파편을 이용해 공원용 의자에 모자이크를 했다. 작품 제작시연은 셋째 날부터 3일간 진행됐다. 시연 기간동안 일본 공영 방송인 NHK와 이바라키현 라디오 방송사에서 나와 인터뷰를 하는 등 적극적인 관심을 보였다. 워크샵 기간동안 많은 현지인들이 관심을 갖고 지켜봤으며 특히 홍일점이였던 백소현씨는 일본남성들의 인기를 독차지하며 멋진 작업을 선보였다. 다섯째 날은 마시코 시내에 전시장 및 박물관을 견학하면서 일본인들의 도자기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직접 체험했다. 작업하는 사람으로서 부러움마져 생겨났다. 이날은 민단(재일교포협회)의 초대로 협회 회장집을 방문, 저녁식사를 대접받기도 했는데, 18살에 일본으로 건너가 재일교포로 살고 계신 할아버지는 우리 손을 꼭 잡고 한국 노래까지 불러 주시며 눈시울을 붉히시기도 했다. 7일째, 작업 중이던 공원의자를 완성함으로써 이번 캠프의 일정을 끝내고, 제2회 한·일 아티스트 캠프를 마감했다. 이번 캠프는 최근 독도 분쟁으로 악화된 한·일 관계 속에서도 어려움 없이 무사히 마칠 수 있었으며 오히려 서로에 대해 좀더 이해할 수 있는 좋은 자리였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캠프가 좀 더 활성화되어 더 많은 젊은 작가들과 함께 공유 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어내야 할 것이다. 앞으로의 한·일 도예 관계에 지속적인 교류와 발전에 원동력이 되는 자리가 되었다고 여겨진다. 한·일 도예 아티스트 캠프는 앞으로도 매년 개최될 것이며, 올해 초대된 한국 작가들은 다음번 행사는 한국에서 개최할 수 있도록 기회를 만들 계획이다. 1 워크샵 참여작가 환영파티 2 마시코거리축제 도자기행사장 3 후레아니공원에 준비된 워크샵 장소에서 작업하는 모습 4 마시코 축제거리전시 5 워크샵에서 성형된 기물들 6 도예가 김영기의 워크샵 필자약력 경희대학교 도예학과 졸업 국민대학교 디자인대학원 도예 전공 개인전 1회 그룹전 및 단체전 40여회 현 윤상현도예공방 운영 경기도립 과천문화학교 강사 강릉대학교 출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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